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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나 展
49513 Flower No Flower-Landscape_270x130cm_canvas oil color mixed media_2013
스페이스 이노
2013. 12. 4(수) ▶ 2013. 12. 17(화) Opening 2013. 12. 4(수) PM 5:30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5번지 인덕빌딩 2층 | T.02-730-6763
49511 Flower No Flower-Landscape_91x60.6cm_canvas oil color mixed media_2013
자유로움이 깃든 현대 한국의 회화
장준석(미술평론가, 한국미술비평연구소소장) 안영나의 작품에는 수묵화와 채색, 유화 그리고 아크릴 작업 등 다양한 유형을 미적으로 자유자재로 소화해내는 힘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설치 및 도자기의 파편 등으로 다양한 조형성을 추구해 오면서 보다 심도 있는 조형 세계를 구축하여 흥미를 끈다. 특히 작가는 작년부터 조선의 민화를 새롭게 조형화시키는 작업을 꾸준히 전개시켜 왔다. 이는 현대적인 예술 개념에서 차용이나 키치(Kitsch)의 한 양상으로 볼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작가는 민화에 대한 이미지를 차용하는 것 보다는 민화 안에 담겨있는 미적, 감성적인 엑기스를 느끼고 이를 토대로 자신의 조형 세계를 더욱 독창적으로 조형화시키는 데에 주력하여왔다. 역설적일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미술사적인 틀에서 안주하며 작업을 하지 않고 순수한 표현력을 토대로 자유로운 표현을 해 온 작가의 예술가적 끼와 함께 맞물려있다고 생각된다. 그동안의 작업을 되돌아볼 때 작가는 남다르게 열정적인 창작열을 지녀왔다. 물론 대학에서 후학들을 가르치며 교육자적 입장에서 운신을 할 수밖에 없기도 하였지만, 어찌되었든 창작에 대한 열의와 의욕은 대단하였으므로 오늘날과 같은 순수하고 자유로운 그림이 형성되었다고 믿어진다. 이는 수묵 위주의 작업을 하던 90년대나 채색 혼용 작업을 하는 2000년대 그리고 아크릴과 유화 등등을 활용하는 현재에 와서도 한결같은 면이라 생각된다. 이처럼 안영나는 최근 조선시대 민화를 토대로 한 독창적인 조형으로 실험적이며 사색적인 작업을 보여준다. 골동품으로 취급 받을 법한 조선시대 민화로써 현대적이고 독창적인 조형성을 구축하였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고미술에 담겨진 전통적인 숨결을 놓치지 않고 미적․조형적으로 승화시키는 결코 쉽지만은 않은 조형 세계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작가의 일련의 작품들은 현대 조형의 양식에 기초를 두면서도 모든 제약과 형식적인 틀에서 벗어나 자유적․창의적인 성향이 뚜렷하다. 작가가 평생을 추구해 온 이러한 작업은 한국 현대미술의 위상을 더욱 탄탄하게 하는 데 일조를 하였다. 또한 진지한 조형성에 대한 모색은 한국미에 대한 의미를 더욱 새롭게 느낄 수 있는 심미적인 태도로서 한국 미술에서 대단이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
49510 Flower No Flower-Landscape_91x60.6cm_canvas oil color mixed media_2013
더 나아가 작가의 작업에는 다양한 형태와 형식에도 불구하고 한국성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조형에 대한 일관성이 존재하며 세계성이 존재한다. 이 뿐 아니라 수묵이든 채색이든 유화이든 자유분방한 내적표현력에는 자유로운 힘이 내재되어 더욱 순수하다. 수묵을 통해 얻어진 미적 조형력을 토대로 동양과 서양이라는 틀을 넘어 순수한 내면의 세계를 조응하고 표출하는 내적 힘이 있기도 하고, 유화 아크릴, 도자기 등 다양한 재료들을 바탕으로 내면의 감흥을 전통성을 지닌 조형 양식에 의해 새로운 현대적 조형성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또한 작가의 작품에는 즉흥성과 순간적인 조형력이 수묵에서부터 지금까지 내면으로부터 집약되고 표출되어 왔기에 더욱 표현성이 강하고 자유분방하다. 그러기에 이 번 전시에서 볼 수 있는 민화를 토대로 한 표현성이 강한 일련의 유화 작품들은 지극히 한국적이면서도 즐거움과 기쁨, 해학 등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예술이란 우리들의 삶에 미적 즐거움을 줄 뿐만 아니라 순수성을 담은 예술적인 교류를 통하여 자신의 존재를 거듭 확인하고 정서적으로 환기하는 과정의 순환인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주변의 복잡다단한 현대인의 삶 자체에서 심미적인 결정체를 발견할 수 있으며, 삶의 모태라 할 수 있는 민화와 같은 자유로움이 깃든 순수미적 조형이 여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곧 안영나의 작품에서 나오는 자유이자 아름다움이라 할 것이다.
49512 Flower No Flower-Landscape_91x60.6cm_canvas oil color mixed media_2013
46469 Flower No Flower-Landscape_70x70cm_canvas oil color mixed media_2013
46465 Flower No Flower-Landscape_70x70cm_canvas oil color mixed media_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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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영나
1986 서울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 1984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 1980 서울예술고등학교 졸업
개인전 | 2013 스페이스 이노 초대 (서울) | 2012 스페이스 이노 초대 (서울) | 2011 갤러리 라메르 초대 (서울) | 2010 인사아트센터 (서울) | 2009 현대백화점 갤러리 H 초대 (서울) | 2008 선 화랑 초대 (서울) | 2007 셀럼 갤러리 초대 (뉴욕) | 2004 인사아트센터 (서울) | 상하이 아트 살롱-안영나 전(상하이) | 2003 상하이 아트 살롱-안영나 전 (상하이) | 2002 마니프-안영나전 (서울) | 충북 아트 페어 -안영나 전 (청주 예술의전당) | 2001 한국문화원 초대(워싱턴 DC) | 1999 공평아트센터 (서울) | 1997 가산 화랑 초대 (서울) | 1995 서호 갤러리 초대 (서울) | 1992 덕원 갤러리 초대 (서울) | 1991 무심 갤러리 초대(청주) | 1991 예향 갤러리 초대 (서울)
단체전 | 2013 한국화 힐링을 만나다 (조선일보 미술관) | 한여름 영혼의 울림전 (정부 종합청사 문화갤러리 기획) | 2012 한국화 동질성-천년의 빛 (강릉 미술관) | 2011 칼슈르헤 아트페어 (메세 드 칼슈르헤, 독일) | 서해 아트페어 (평택호 예술관) | 산수 풍정 (서울 시립미술관) | 새 천년의 비상 (대구 문화 예술회관) | 2010 칼슈르헤 아트페어 (메세 드 칼슈르헤, 독일) | 베를리너 리스트 (Muenze, 베를린) | 제28회 화랑미술제 (부산 벡스코) | 2009 Kunstart 09-제6회 볼체노 국제아트페어 (Fiera Bolzano, Italy) | 쥬리히 아트페어 (Kongress hause Zurich) | 가을 속으로의 미술여행 (전북도립미술관) | 여성이 본 한국미술 (세종문화회관) | 인간, 자연, 그 생명과 욕망의 메시지 (서울 무역 컨벤션) | 작가와의 동행 (인사아트센터) | 신소장품2008 (국립현대미술관) | 2008 홍콩 아트페어 (Asia World Expo,홍콩) | 서울 오픈 아트페어 (코엑스 인도양 홀) | 한국의 붓질 (세종문화회관) | 2007 쥬리히 아트 페어 (Kongresshaus, 쥬리히) | 한국미술의 중심 (한국미술센터) | 장자의 꿈(서울 시립 미술관) | 2006 뉴욕 아트 엑스포 2006 (Javit Convention center, 뉴욕) | 움직이는 미술관 (국립현대 미술관) | 서울의 어제와 오늘전 (경향갤러리) | 2005 What is big (the Royal West of Academy, 영국) | 청주 국제 공예 비엔날레 특별전 (청주) | 2004 사라예보 한국 작가 특별전 -동양으로부터의 물결 (사라예보 국립갤러리) | 2003 미마르시난 대학교 초청 한국-터어키 현대 미술 교류전 (미마르시난대학교, 터어키) | 한중미술의 만남 (중국 위해 박물관) | 2001 죠지메이슨 대학 교환교수 (워싱턴 DC) | 피라미드 아트란틱 paper making workshop (메릴랜드) | 잉크 하모니 (죠지 메이슨 대학, 버지니아) | 2000 야도 스튜디오 참가 및 오픈 스튜디오 (뉴욕) | 듀셀도르프 한국 미술전 (시립 미술관, 듀셀도르프) | 스트라스부르크 아트페어 (엑스포지션 드 스트라스부르크) | 에코 페미니즘 (내쉬갤러리, 미네소타대학) | 1999 폴록-크레스너 재단상 수상 (뉴욕) | 리네 아트 페어 (젠트 벨지움) | 1998 살롱 콩빠례죵 (에스파스 에펠 브랑리,파리) | 스트라스부르크 아트페어 (엑스포지션 드 스트라스부르크) | 1997 로마 아트 페어 (피에라 디 로마, 이태리) | 리네 아트 페어 (프랑드르 엑스포, 벨기에)
국내외 350여회 초대전,아트페어,그룹전 출품
작품소장 | 국립현대미술관 |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 | 서울시립미술관 | 서울고등법원 | 춘천지방법원 | 아라리오 미술관 | 서원대학교 등
현재 | 서원대학교 미술학과 교수
homepage | www.ahnyoung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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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31204-안영나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