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혜 展
'13분50초에서 14분의 성가퀴'
(몸을 숨겨 적을 공격할 수 있도록 성 위에 낮게 덧쌓은 담)
달이 무너져_53x33cm_Acrylic on Canvas_2012
갤러리 가이아
2013. 11. 20(수) ▶ 2013. 11. 26(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57-1 | T. 02-733-3373
앉아_53x41cm_Acrylic on Canvas_2013
작가노트
녹색 꽃과 붉은 잎을 그려놓고는 생경하다고 그리고 그 생경함이 매우 좋다고 느꼈었다. 항상 어떠한 위치에 있는 것을 관찰하는 것. 느리게 변하는 것이 좋았다. 조금 씩 기름때가 묻어가는 유리병, 화분모래의 색. 나름의 일을 하고 있는 객체들은 그 스스로 익숙한 이미지가 되어가고 있었다. 변화하는 사물의 색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성질을 모조리 전복시키는 순간이 온다고 느꼈을 때, 오는 오묘함이 있다. 또한 그것은 어느 시점 그 매력을 잃어간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모여 있다. 유리잔이라는 낮게 쌓은 담을 손에 쥐거나, 제 앞에 올려놓거나 멀찌감치 놓고 빙글빙글 돌려가면서 성가퀴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위에_130x89cm_Acrylic on Canvas_2012-2013
■ 김지혜
홍익대학교 미술학부 회화과 졸-2010
전시 | 2013 10월 두인갤러리 단체전/회화 | 2013 3월 반디 트라소 갤러리 단체전/회화 | 2011 11월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단체전/회화 | 2011 4월 가이아갤러리 개인전/회화 | 2010 12월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단체전/회화
vol.20131120-김지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