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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근 展
“생명을 품은 목가적(牧歌的)인 서정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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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인사아트센터 內)
2013. 10. 23(수) ▶ 2013. 10. 28(월) 전북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길 111-6 | T.063-290-6888 주최 | 전북도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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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 서울관에서는 2013년 10월 23일부터 10월 28일까지 6일간‘이동근 개인전’을 개최한다.
작가 이동근은 원광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이번“생명을 품은 목가적(牧歌的)인 서정풍경”전이 작가의 12번째 개인전이다. 다수의 단체전 및 기획전에 초대되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2회, 전북도전 대상과 프랑스 르-싸롱전 금상 등 30여회의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3회, 국립 제주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를 역임하였고 현재 금평미술상 운영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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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 작가가 보여주는 것은 생동감 넘치는 색채와 자유로운 터치에 의한 감각적인 생명력이다. 작가만의 서정적인 감성과 자유롭고 표현적인 색채는 우리의 전통색상인 단청(丹靑)의 청, 적, 황, 흑, 백색의 오방색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조형적이면서도 구성적인 형식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화려하면서도 밀도 높은 격조를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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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가에게 생명은 자연 그 자체이고 인간 역시 자연의 일부라고 여긴다. 모든 생명은 고귀하고 신성한 것이며 작가 자신의 생명과 동등하다고 인식하며, 우리 민족의 생명존중 사상과도 연결되어 있음을 말하고 있다. 인간과 자연을 구별하지 않는 조화의 정신에 그 근본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배경에서 보여 지는 겹침은 단순히 색들의 겹침이 아니라 수십 번의 반복적인 붓질과 지우는 과정을 통해 탄생된 색면(色面), 즉‘기억의 흔적들과 시간의 중첩’을 말하고 있다. 이것 역시‘생명의 생성과 소멸’과 같은 암시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화면에 등장하는 새와 나무, 집들과 마을, 염소, 무당벌레 등과 같은 이미지들은 모두 윤곽선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해학적인 사물의 표현과 견고하고도 농축된 형태의 표현으로도 보여 진다. 그 형태의 명료함은 화면 위에 더해지는 수십 번의 붓질이 사실 역설적으로 비워지는 과정임을 말하기 위해서이다. 그것은 작가가 말하는‘비움의 미학’이다. 정열적으로 모두를 쏟아내어 표현하고, 그 고조된 감정을 억제하고 절제하면서 이미 표현된 감정의 찌꺼기들을 다시 지우고 비워내는 과정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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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생명에 대해 이야기한다. 생명은 곧 생성과 소멸의 반복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자연의 이미지를 차용하고 강렬한 색채와 해학적 이미지를 추상적으로 표현하였다. 작품 속 목가적인 서정풍경은 누구나의 마음 속 고향 풍경과 많이 닮아 있는 듯하며, 인간의 희노애락(喜怒哀樂)마저도 작품을 바라보는 이의 가슴속에 차분히 내려놓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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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31023-이동근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