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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철 展 The 21th Solo Exhibition - Oh, Man Chul
화려한 외출
인사아트센타
2013. 9. 25(수) ▶ 2013. 10. 1(화) Opening 2013. 9. 25(수) pm 6.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88 1층 본관 | T.02-736-1020
작가 오만철의 작품세계는 종이라는 화면, 납작한 평면에서만 이루어지진 않는다. 그는 도예를 전공해 손수 도자기를 만든다. 회화를 전공하고 또 다시 도예를 전공한 예는 더러 있지만 이 두 개 세계를 동시에 병행해가는 경우는 사실 드물다는 생각이다. 그러니까 그는 화가이자 흙을 빚어 그릇을 만드는 ‘도예가’인 셈이다. 화가이자 도공이며 평면이자 입체에 그림을 그리는 이다. 그래서 그는 입체인 그릇의 표면에 그림(도자회화)을 시술한다. 평면과는 또 다른 공간에 자연, 산수를 펼쳐 보이거나 꽃과 나무를 즐겨 그려 놓았다. 종이의 단면에 스며들어 번지고 퍼져나가는 것과 다르면서도 여전히 자연, 식물성의 세계를 흙 위에 서식시킨다. 종이 역시 자연, 나무라면 도자기에 그림을 그릴 때에 그는 분청에 철화를 결합하는 방법을 통해 종이에 수묵을 그릴 때처럼 색감이 베어들거나 번지는 효과를 만들어낸다. 그릇은 불에 넣고 구워내기에 우연적인 효과가 무엇보다도 크다. 원하는 대로 제대로 나오기 어렵다는 애기다. 그런데 바로 그런 요소가 더욱 흥미와 도전을 부추기는 것일 수 있다. 도자기의 표면에 그려지는 그림 역시 불과 시간, 우연적인 힘에 의해 새롭게 구현된다. 작가는 무엇보다도 조선관요에서 도공들이 만들고 화원들이 그림을 그려 만든 명품들을 떠올리며 상대적으로 오늘날 도자기에 되살려 내면서 도자회화의 중요한 성과를 모색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런 시도는 평면작업과의 또 다른 맥락에서 동양의 수묵그림이 가능한 지점의 모색으로 보여진다. 현재의 작업은 바로 그 같은 모색의 지난한 과정으로 읽혀지는 것이다.
제 10회 개인전 서문 중에서(롯데화랑) 박 영 택(미술평론가 경기대교수)
The art work of O Man-cheol is not simply restricted to the flat surface like the rice paper. He creates the potteries with the major of ceramics. Some artists focus on the painting first and shift to the potteries, but it is rare to concentrate on these two genres simultaneously. So to speak, O Man-cheol is not only a painter, but also ‘Pottery Master’ who creates the ceramics. He is a painter and pottery master who draws the picture on the two-dimension and the three-dimension. Therefore, he draws the picture (Pottery Drawing) on the three-dimensional pottery. O Man-cheol portrays the Nature, landscape, flowers and trees on the three-dimensional art space. He makes the Nature or the botanical world alive on the clay of the pottery different from letting them to be smudged on the flat rice paper. The paper is also made of the tree, the element of the Nature. Drawing on the pottery, he employs the technique to combine the glaze with the iron plate to let the colors to be absorbed or smudged like the technique of Sumukhwa. Being baked in the fire, the pottery contains the accidental effect. In other words, it is unpredictable to get the desired results. However, this unpredictability rather ignites the interests and challenges of the artists. The drawings on the surface of the pottery might be newly embodied with the use of time and accidental power. Recollecting the masterpieces created by the potters and drawn by the painters of Joseon dynasty, the artist tries to seek the crucial achievement of the pottery drawing reenacting on the contemporary pottery. This attempt is to seek the feasibility of Sumukhwa on the pottery rather than on the rice paper. Therefore, the present art work is interpreted as one of the procedures in order to find a way.
From the preface of the 10th Private Art Exhibition (Lotte Art Gallery) Park, Young-taek (Art Critic, Professor of Kyonggi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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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만철
홍익대 동양화과졸업 | 단국대대학원 도예과졸업 | 경기대대학원 고미술감정학과졸업
개인전 20회 | 한국 15회(조선일보미술관, 문예진흥원, 인사아트센터 등) | 일본 4회(아세아미술관 등), 호주 1회(카라아트갤러리) | 기타 그룹전, 기획전, 초대전 190여회 출품
현재 | 서원대 겸임교수 | 홍익대출강 | 시공회, 시연회, 유연회, 정글프로젝트, 미술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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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30925-오만철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