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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믹 루키 Ⅳ 展
'Ideality-수집된 이미지' 일상적 풍경을 도자의 눈으로 바라보다
전시전경
큐빅하우스 갤러리 6
2013. 9. 13(금) ▶ 2013. 11. 10(일) 경상남도 김해시 진례면 진례로 275-51 | T. 055-340-7000, 055-340-7009 주최, 주관 | 김해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부대행사 | <작가와의 대화> 10월 中 진행예정
전시전경
건축도자 분야의 젊은 작가들을 집중 조명하는 세라믹루키 네 번째 작가, 허정은 일상 속 풍경을 수집하여 이상적 이미지로 재탄생
수집된 이미지_variable size installation_porcelain clay_2013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는 건축도자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젊은 작가들을 조명하는 세라믹루키 네 번째 전시에 허정은 작가를 초청했다. 작가는 일상 속 풍경의 이미지들을 수집하여 작가의 눈을 통하여 새로운 이미지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주로 한다. 이는 낱개의 이미지를 반복과 조합을 통해 이상적인 이미지ideality로 시각화하는 작업이다. 《Ideality - 수집된 이미지》展은 이러한 작업의 결과를 보여주는 전시로 벽면 설치 작품 8점과 공간 설치 작품 3점으로 총 11점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Forbidden Ground_variable size installation_porcelain clay, steel frame_2013
그녀의 작업은 ‘유닛(unit)’을 만드는 작업에서 부터 시작된다. ‘유닛(unit)’은 작가의 작품에서 기본이 되는 형태로서, 식물 잎사귀 또는 꽃잎형상인 듯 보이지만, 그것을 의도하여 만든 것은 아니다. 작가는 주로 유닛들을 서로 겹쳐서 구축하거나, 일상적 이미지(꽃, 식물, 건물 등)에 조합하는 방법으로 작품을 구성한다. 전반적으로 깨끗한 느낌을 주는 백자를 사용하고, 부분적으로 채도가 낮은 색채를 사용하여 유닛을 만드는 데, 불순물이 정제된 순수한 색감은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여 잊고 있었던 내면의 환상을 다시 꿈꿀 수 있게 하기에 충분하다.
펼쳐진 풍경 Unfolded Scenery_40x900x10_porcelain clay, steel frame_2013
최근 작가의 작업에서 주요화두가 되는 것은 ‘집’, ‘공간’이다. ‘집’은 물리적 공간으로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다. 하지만, 작품에서는 사람들의 경험, 활동, 기억을 통해서 형성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삼면이 유리로 된 공간에 위치한 작품<금지된 장소 Forbidden Ground>는 보편적인 형태의 ‘집’에 ‘유닛’으로 조합하여 구성한 문을 살짝 열어둠으로써 작가가 의도한 이상적인 이미지로 재탄생되었고, 보는 이로 하여금 다양한 상상(Ideality)을 유도하도록 하였다. 눈에 띄는 다른 작품은 ‘공간’을 구성한 것으로, <수집된 이미지 Collected Images>라는 제목의 입체설치작품으로 서재, 수집고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전시장 안의 3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 4면으로 투명 아크릴선반을 둘러 손바닥만한 크기의 도자작품 약 300여점을 설치하여 구성하였다. 일상 속 이미지들을 수집하여 작가의 감성, 감각에 의해 이상적 이미지로 시각화한 작업의 결정체이다. 6개의 도자작품이 연결되어 만들어진 <unfolded scenery>는 하나의 피스들이 각각의 스토리를 가지고 연결되어지면서 단순했던 유닛들이 풍성해지는 듯 구성되어 있다.
펼쳐진 풍경 Unfolded Scenery (Detail)
<Ideality-수집된 이미지>展은 빠르게 변화되고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무심코 지나쳐온 소재들을 수집하고, 이미지들을 조합하는 반복 작업으로 이상적인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과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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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30913-세라믹 루키 Ⅳ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