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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의 속도 展
'The Velocity of Sculpture'
권오상_Torso-The Sculpture 14_175x70x147cm_acrylic, resin and aluminum on stoneclay_2008-2010
BSSM 백순실미술관 (전시실, 야외중정)
2013. 9. 7(토) ▶ 2013. 11. 3(일) Opening : 2013. 9. 7(토) PM 4:00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140 헤이리아트밸리 G-28 | T. 031-957-6320 주최ㅣBSSM 백순실미술관 기획ㅣ김은영
참여작가ㅣ권오상ㅣ테츠야 나카무라
테츠야 나카무라_Flaming Speed 86_111x45x19cm_polyurethane paint on FRP_2011
“느린 미술관에서 가장 빠른 조각을 만나다” “이미지의 속도로 달리는 조각” “전통적 조각방식으로 현대를 이야기하는 한?일의 두 조각가, 권오상과 테츠야 나카무라” “미술관에서 대결하는 슈퍼카와 경주용차”
권오상_The Sculpture 2-Car_462x220x113cm_painted bronze_2005
자동차의 속도감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자유로를 지나 헤이리 예술마을에 들어서면 자연의 속도를 따라 시간이 멈춘 듯 하다. 이런 느림을 지향하는 BSSM 백순실미술관에서 이번에는 가장 빠른 조각을 선보인다. 0의 속도를 지닌 조각이 탐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속도의 사물, 슈퍼카와 경주용차를 보여주는 권오상과 테츠야 나카무라의 작품을 통해 이 전시는 조각에 관한 물음에 현대사회를 투영시킨다.
두 한?일 작가의 조각개념을 새롭게 해석하며 이 전시는 날카로운 광택에 몰두하는 테츠야 작품과 손으로 만져가며 채색한 회화적인 표면이 두드러진 권오상의 조각을 대비시키며 조각의 표면에 초점을 맞춘다. 무거운 덩어리로서의 조각이 표면의 시각성을 통해 가벼워지고 미끄러지듯 0의 속도로부터 벗어나게 되는 것에 주목한다.
여기서 속도감은 물리적이기보다 심리적인 것으로 수없이, 무척 빠르게 다가오고 멀어지는 현대사회 이미지들의 그것과 닮아있다. 속도를 낼 수 없는 조각에 이미지의 속도를 오버랩 시키는 두 작가의 작품으로 이 전시는 동시대 조각에 관한 질문을 현대사회에 안착시킨다. 오늘날 모든 것은 손에 채 잡히기도 전에 눈앞에서 빠르게 스쳐가고 미끄러져 간다. 멈춰져 있는 조각도 이미지의 속도를 업고 달리기 시작한다.
슈퍼카를 브론즈로 만들었다는 사실로 화제를 모았던 권오상은 그의 람보르기니를 전시장 밖 야외중정에 설치하여 자연의 속도와 대비된 모습을 보여주며 Lotus자동차 잡지로 만든 대형 Flat 신작을 새롭게 선보인다. 속도의 진화를 모토로 실제 경주용차나 제트기를 닮은 GTR같은 작품에서 더 빠른 것을 향한 상상의 형태로 이동하는 테츠야 나카무라의 신작과 더불어 총 11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권오상_The Sculpture 2-Car_462x220x113cm (부분)_painted bronze_2005
전시서문
이미지의 속도로 달리는 조각 조각에 속도가 있을까? 조상(Statue)이라는 단어가 정적인(Static)이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했듯 전통적으로 조각은 0의 속도를 가지는 정지된 사물이다. 부피와 무게를 차지하는 덩어리로서의 조각은 역사 속에서 조형적 기법을 통해 환영적으로 움직이는 듯 보이기도 했고 선적인 형태로 무게감과 중량감에 도전하기도 했다. 또한 키네틱 조각처럼 0의 속도에서 벗어나 실제로 움직이기도 했다. 나아가 조각의 ‘정지된’ 사물성은 시간 속에서 변하고 움직이는 물질성으로 이동하며 공간자체를 포괄하는 큰 범주로 확대되었다.
그러나 우리가 오늘날 여전히 ‘조각’이라 부르는 것이 공간에 서있는 입체(立體), 그리고 그것은 정지되어 있다는 정의는 유효하다. 아니 이것이 가장 ‘조각적인 조각’에 대한 정의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런데 조각에 관한 이번 전시에서 권오상과 테츠야 나카무라는 역으로 이러한 0의 속도의 조각이 탐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속도의 사물을 보여준다. 권오상이 재현한 슈퍼카 람보르기니와 두카티의 오토바이는 현대의 일상에서 우리 곁을 가장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것들이며, 경주용차 또는 제트기를 연상하게 하는 테츠야 나카무라의 유선형 조각은 음속에 비하는 속도를 창출해낼 듯이 보인다. 멈춰져 있는 조각이 최대속도를 내고 있다.
정지된 조각에서 강한 속도감이 느껴지는 것은 단순히 그것이 빠른 사물을 재현하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5미터가 넘는 길이의 테츠야 나카무라의 조각이 육중함보다 날렵한 힘을 느끼게 하는 것은 미끄러질 듯한 유선형의 형태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형태를 둘러싸고 있는 매끈한 금속성의 표면 때문이다. 광택으로 빛나는 표면은 덩어리로서의 조각이 빛에 부서지며 직선의 추동력을 갖게 한다. 반사되는 빛의 움직임이 부여하는 이같은 속도감은 그에게 형식이자 곧 내용이기도 한데 그는 강하게 다가와 차갑게 사라지는 속도에 몰두하는 현대사회를 투영한다. 기계로 만든 표면처럼 어떤 흠집이나 개인적 흔적도 없이 관객의 시선을 완벽히 표면에 잡아두는 그의 조각은 내용이 표면에서 발생하고 사라진다는 점에서 강한 휘발성의 힘으로 표면적인 욕망을 향해 달려가는 현대의 삶의 방식과 닮아있다.
테츠야 나카무라_Replica Custom GTR_530×250×140cm (부분)_color on FRP_2002
이와 대조적으로 권오상의 조각은 기계적이기보다 손의 감촉이 남아있는 표면을 보여준다. 테츠야 나카무라가 손으로 표면을 다듬으면서도 어디에서 시작하여 어디에서 끝맺었는지 알 수 없는 기계적인 미감을 고수한다면 권오상은 전통적인 소조방식 그대로 덧붙이고 다듬어 간 손의 흔적과 서로 붙고 갈라지는 점토의 질감을 그대로 남겨둔다. 모델링으로 조각 특유의 양감을 의도하며 람보르기니를 ‘크고 납작한 덩어리’의 느낌으로, 두카티 오토바이를 ‘토르소’처럼 만든 그의 조각은 그러나 흥미롭게도 그 양감만큼의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는 ‘가벼운 조각’을 만들려 했던 그가 사진으로 실제로도 가볍고, 또 가벼워 보이는 조각을 만들어왔다는 점과 연결되어 있다.
그의 사진조각은 실제 대상의 표면을 훑듯이 사진을 찍고 인화지 조각들을 스티로폼 덩어리 위에 붙여 대상을 재현한다. 카메라의 움직임대로 조금씩 어긋나있는 표면의 사진들은 조각의 덩어리감을 이미지의 파편으로 부수어내며 무게감을 덜어낸다. 평면적인 표면과 조각적 매스의 관계를 보다 공격적으로 밀어부친 The Flat 시리즈에서 그는 반들반들한 잡지 페이지에 누워있던 이미지 하나하나를 일으켜 세워 조각적인 공간감, 부피감을 탐색한다. 표면이 조각적 매스를 이끌어낸 것이다. 이어 등장한 The Sculpture 시리즈에서 표면은 다시 덩어리를 흔들고 있다.
온통 오렌지색 페인트로 표면이 뒤덮인 그의 람보르기니 <The Sculpture 2-Car>는 브론즈 덩어리로서의 중량감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 동체에 새겨진 화려한 로고와 패턴들까지 다양한 색의 물감으로 그려내며 간혹 붓터치까지도 남아있는 그의 오토바이 토르소 작품들은 그 회화적인 표면으로 무게의 촉감보다 먼저 우리의 눈이 즉각적으로 반응하게 만든다. 덩어리로 인식하되 시선이 겉표면을 따라 계속해서 움직이게 만드는 그의 조각에서 표면의 시각성은 조각전체에 미끄러지는 듯한 움직임을 자아내며 속도감을 생성하고 있다.
여기서 속도는 물리적이기보다 심리적인 것이다. 그것은 수없이, 무척 빠르게 다가오고 멀어지는 현대사회 이미지들의 속도와 닮아있다. 테츠야 나카무라가 속도감 있는, 보다 더 빨라 보이는 형태를 목표로 자신의 조각이 ‘진화’하고 있다고 할 때 그가 경쟁하는 것은 음속보다 빠른 제트기의 속도가 아니라 수많은 매체를 통해 쏟아져 나오며 더 빠르고 강하게 우리의 감각을 자극하며 스쳐 지나가는 이미지의 속도이다. 우리가 일상 삶에서 이러한 속도를 무의식적으로 체화하고 더 빠른 속도의 이미지, 정보를 욕망하게 되듯 테츠야 나카무라는 특정 속도감을 지닌 형태가 현실화되는 순간 더 빠른 속도감을 주는 상상의 형태로 이동한다. ‘Replica’라는 제목의 그의 조각은 실제 현실에 존재하는 스피디한 사물을 그대로 복제한 것이라기 보다 ‘빠른’ 현실로 느껴지자마자 ‘더 빠른’ 것을 상상하는 감각에의 욕망을 구체화한 것이다.
테츠야 나카무라_Enjin-Flaming Speed_Installation View at Gallery Koyanagi, Tokyo_2011
이에 반해 상대적으로 권오상의 조각은 실제 사물의 재현에 가까워 보인다. 그의 차와 오토바이는 각각 람보르기니와 두카티의 특정 모델을 본 딴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그가 실제 대상을 보고 모델링 한 것이 아니라 다이캐스트라는 소형모델이나 인터넷에 떠있는 사진들만을 보며 만들었다는 것이다. ‘사진은 공간이 아닌 그저 표면만을 본다’라고 지적한 데이비드 호크니의 사진적 시각대로 그가 만든 3차원의 재현물은 표면을 스치는 이미지들로부터 길어 올린 것이다. 그가 재현한 두카티의 모델명을 구글에 치면 순식간에 수천 장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여러 각도에서, 전체 형태에서부터 엔진의 작은 부분까지 하나의 사물을 파악하는데 필요한 정보들이 파편화되어 우리에게 한꺼번에 다가온다. 권오상의 조각이 공간을 점유하고 있는 입체물로서 실제적인 존재감을 주는 동시에 원본으로부터 미끄러지듯 존재하는 수많은 이미지들의 조합처럼 비현실적인 어긋남의 느낌을 주는 것은 이와 같은 제작과정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다.
오늘날 조각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속도라는 단서를 다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것은 조각 또한 동시대의 시각성 안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권오상과 테츠야 나카무라는 스스로 속도를 낼 수 없는 조각에 이미지의 속도를 부여하며 조각에 관한 질문을 현대사회에 안착시킨다. 오늘날 모든 것은 손에 채 잡히기도 전에 눈앞에서 빠르게 스쳐가고 미끄러져 간다. 이러한 속도의 실체가 이 두 조각가를 통해 공간 속에 몸을 갖추고 드러나고 있다.
■ 전시연계 어린이교육프로그램 ‘미술관 속 큰나무’ 소개
전시와 연계하여 ‘미술관 속 큰나무’ 인성 감성 통합 어린이교육프로그램은 가족체험, 어린이 아카데미, 단체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시 투어와 창작을 기본 활동으로 조각의 속도전 교육프로그램은 현대 이미지의 빠른 속도를 인지하고 그것이 작품으로 승화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팝업 콜라주 작업, 그리고 조각의 의미에 대해 질문하고 조각의 표면성을 직접 느낄 수 있는 부조조각 작품 만들기로 구성되어 있다.
1) Big Tree Family Program 예술을 기반으로 가족간의 소통의 창을 만드는 투어?창작 프로그램. 보다 적극적으로 작품을 느끼고 추억을 만들고 싶은 가족을 위해 전시의 주제와 작품을 오감으로 이해하며 가족공동작품을 만들 수 있다. 성격 | 조각의 속도전 투어 및 창작 프로그램 대상 | 만 2세이상 가족 (20명) 시간 | 매주 토요일 2회 (14:00-14:45, 16:00-16:45, 45분 진행) 진행 | BSSM 에듀케이터 참가비 | 1팀 18,000원 (3인 가족 기준, 미술관 까페 10%할인권 제공) 1팀 18,000원(3인 가족 기준, 카페 10% 할인권 제공)
2) Big Tree Workshop for Kids 작가의 작업실과 정원 그리고 현대미술 전시가 공존하는 미술관에서 누리는 프리미엄 어린이 아카데미. 작품감상과 창작을 통해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기를 수 있으며 다도 형식의 마무리 시간으로 자신과 친구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토론력과 인성을 기를 수 있다. 성격 | 장르 교차 감상 및 창작 워크숍 ① 화가의 아뜰리에 : 미술관 및 작업실 탐방 ② 경주하는 조각가 : 속도와 만난 시각예술 ③ 정원은 재료창고 : 자연과 만난 입체예술 대상 | 만 5-7세 어린이 (5명) 시간 | 매주 토요일 (11:00-12:30, 1시간 30분 진행) 진행 | BSSM 에듀케이터 참가비 | 1회당 30,000-35,000원
3) Big Tree Preschool Group Visit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미술관이 선사하는 창의적인 소풍.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해설과 더불어 현대미술 전시를 감상하고 정원에서 도시락 파티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유치원 및 어린이집 전시 도슨트 투어 대상 | 만 2세이상 어린이 (30명) 운영 | 예약제 (30분 진행) 진행 | BSSM 에듀케이터 참가비 | 어린이 1인 5천원 (교사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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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상 OSANG GWON
EDUCATION | 2004 MFA in Sculpture, HongIk University, Seoul | 2000 BFA in Sculpture, HongIk University, Seoul SELECTED SOLO EXHIBITIONS | 2014 Osang Gwon: The Deodorant Type, Statoil art programme, Statoil, Bærum (Upcoming) | 2013 Temenggong Artist in Residency, Singapore (Upcoming) | Postmodern Times, HADA Contemporary, London | Masspatterns, 13 S/S Collaboration Exhibition #03, MANMADE WOOYOUNGMI, Seoul | 2012 ARARIO GALLERY, Seoul Cheongdam | 2011 Adore, Aando Fine Arts, Berlin | Sculpture, Doosan Gallery, Seoul | 2010 Torso, Gallery 2, Seoul | 2009 ARARIO GALLERY, New York | 2008 Manchester Art Gallery, Manchester SELECTED GROUP EXHIBITIONS | 2013 The Hero, Seoul Museum, Seoul | The Public’s Extended, Culture Station Seoul 284, Seoul | 2012 Topos-Metaphor, Moran Museum of Art, Namyangju, Korea | Landscape of Moment, Seongnam Arts Center, Seongnam, Korea | Thoughts on Body, SOMA Museum of Art, Seoul | Jin(to Advance).Tong(to Communicate). Contemporary Korean Art since the 1990s, Gwangju Museum of Art, | On Manner of Forming, Edwin Gallery, Jakarta | 2011 Chopping Play, ION Gallery, Singapore | Collector’s Stage, Singapore Art Museum, Singapore | 2010 Memories of Future, Leeum, Seoul | Korean Eye: Fantastic Ordinary, Saatchi gallery, London ; The Arts House, Singapore ; | The Seoul Museum of Art, Gyeonghuigung, Seoul ; The Korea Founda¬tion Cultural Centre, Seoul | Negotiations, Today Art Museum, Beijing | Roundabout Collection, City Gallery Wellington, Wellington | NY Photo Festival, Smack Mellon, New York | On the Cutting Edge - Aspects of Korean Contemporary Photography, National Taiwan Museum of Fine Arts, Taichung | Present Tense: An Imagined Grammar of Portraiture in the Digital Age, The National Portrait Gallery, Canberra | A POSITIVE VIEW, Summerset House, London | 2009 Manipulating Reality, the Center for Contemporary Culture Strozzina, Florence | Conflicting Tales - Inaugural Exhibition of the Burger Collection, Zim¬merstrasse, Berlin | 2008 Youth Portraits, Avanthay Contemporary, Zurich | Peppermint Candy: Contemporary Art from Korea, National Museum of Fine Arts, Buenos Aires | Asian Art Triennale, Manchester Art Gallery, Manchester SELECTED COLLABORATIONS | 2013 Masspatterns, 13 S/S Collaboration Exhibition #03, MANMADE WOOYOUNGMI, Seoul | 2011 Collaboration with Vogue Korea, Vogue Korea, PLATEAU, Seoul | 2008 Collaborative Deodorant-type work with Keane, The album cover of ‘Perfect Symmetry’, London SELECTED COLLECTIONS | Singapore Art Museum/ Leeum/ The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Asano Institute/ David Roberts Art Foundation/ Burger | Collection/Roundabout Collection/ Universal Music Group
■ 테츠야 나카무라 TETSUYA NAKAMURA
EDUCATION | 1994 M.A.in Japanese Laquer, Tokyo National University of Fine Arts and Music, Tokyo | 1992 B.A. in Japanese Laquer, Tokyo National University of Fine Arts and Music, Tokyo SELECTED SOLO EXHIBITIONS | 2011 Enjin-Flaming Speed, Gallery Koyanagi, Tokyo | 2007 SPEED PARTY, Gallery Sangsangmadang, Seoul | 2001 Speed King, Rice Gallery by G2, Tokyo | 1999 Replica Custom, Gallery Koyanagi, Tokyo | 1998 Replica, ZEXEL Art Space ZOOM, Tokyo | DEMO, Nishinomiya City Otani Memorial Museum, Hyogo, Japan | 1997 Pose, Gallery Koyanagi, Tokyo | Golden Turtle, AKI-EX Gallery, Tokyo SELECTED GROUP EXHIBITIONS | 2012 SUWAKO ART FESTIVAL-Suwa Visual - The Super Skill Paint Swan, Nagano, Japan | ART and AIR-A story of Art and Science Involving the Skies and Aircraft Aomori Museum of Art, Aomori, Japan | 2011 Yokohama Rendez-vous Project ZOU-NO-HANA Terrace, Kanagawa, Japan | SUWAKO ART FESTIVAL-Suwa Vision -Speed and Mambo, Nagano, Japan | 2010 AIZU URUSHI ART FESTIVAL: Inoue Kazuo Sho-ten, several venues in Aizuwakamatsu City, Fukushima, Japan | KOH-JUTSU, Spiral Garden, Tokyo | 2009 Steellife, organized by Marcegaglia, Triennale di Milan, Milan, Italy | ECHIGO-TSUMARI ART TRIENNIAL 2009, Kamaboko-type Storehouse Project, Niigata, Japan | 2008 JAPAN NOW, Inter Alia Art Company, Seoul, Korea | Pop n pop, Seongnam Art Center, Korea | Busan Biennale 2008, Busan Museum of Modern Art, Gwangalli Beach and APEC Naru Park, Korea | Be Honest! ?Taimures design to the next generation ?artek&marimekko, Spiral Garden, Tokyo | BankART Life, BankART1929, Kanagawa, Japan | 2007 Keren ?colors be-, The Chinretsukan Gallery, Tokyo National University of Fine Arts and Music, Tokyo | 2006 Skinodelic - The Sculpture/Face, Surface, Interface, The | Chinretsukan Gallery, Tokyo National University of Fine Arts and Music, Tokyo | CHIKAKU:Time and Memory in Japan, Taro Okamoto Museum of Art, Kawasaki, Kanagawa, Japan | The 6th Shanghai Biennale -Hyper Design, Shanghai Art Museum, Shanghai, China | 2005 CHIKAKU: Time and Memory in Japan -Art from a New Generation in Japan, IstitutoGiapponese di Cultura, Roma; Museum of Diachronic Art "ACINAUS", Kastoria, Greece | Alternative Paradise, 21st Century Museum of Contemporary Art, Kanazawa, Ishikawa, Japan | 2004 Living Together is Easy, Contemporary Art Center, Art Tower | Mito, Ibaraki, National Gallery of Victoria, Austria | Roppongi Crossing: New Visions of Japanese Art 2004, Mori Art Museum, Tokyo | Passage to the Future: Art from a New Generation in Japan, | IstitutoGiapponese di Cultura, Roma; Museum of Diachronic Art ACINAUS, Kastoria, Greece | KITTY EX, Mori Art Museum, Tokyo | Monaco Rendez-Vous, Tokyo city view, Roppongi Hills Mori Tower, Tokyo | SPIRAL TAKE ART Young Artists from Korea, China and Japan, The National Museum of Comtenporary Art, Seoul, Korea SELECTED COLLECTIONS | 21st Century Museum of Contemporary Art, Kanazawa /Takamatsu City Museum of Art/ Toyota Municipal Museum of Art, Aichi, Japan/The Japan Foundation, Tokyo,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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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30907-조각의 속도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