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평 展

 

Birdblossom_60x60cm_acrylic,pen,pigment on canvas_2012

 

 

가나 컨템포러리

 

2013. 5. 24 (금) ▶ 2013. 6. 6 (목)

Opening : 2013. 5. 24 (금) PM 5:00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98번지 | T. 02-720-1020

 

 

가나아트에서는 조선시대 책가도나 화조화 그리고 산수화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주목 받아 온 김지평 (김지혜, b.1976-)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김지평 작가는 사대부들의 문화를 상징하는 책가도(冊架圖)를 현대사회에서 유통되는 일상 오브제들과 조합하여 오방색의 화려한 색채, 유희적이고 생동하는 에너지가 넘치는 ‘현대적 정물화’로 재탄생시키고, 전통 산수화의 안정감 있는 배치가 아닌 위장된 산수를 보여주는 미채산수(迷彩山水)를 그려냄으로써 한국의 전통적인 이미지와 개념을 동시대의 감수성과 미감으로 새롭게 표현해왔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그 간에 진행해왔던 전통과 현대의 경계에 선 창의적인 실험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확인해볼 수 있다. 작가는 3년전, 세계적인 첼리스트 정명화의 그림책 ‘노래하지 않는 피아노’의 삽화를 맡아 음악의 의미와 가치를 더욱 쉽고 감성적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작업한 경험이 있다. 이러한 행보의 연장선에서 최근 영화를 위해 작업한 역사화 작품들도 개봉에 앞서 전시에서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개인전을 통해 전통적인 관념산수와 오늘날의 진경이 서로의 시간을 관통시키는 독자적이며 현대적인 산수를 만들어내는 다양한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vol.20130524-김지평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