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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옥 초대展
화병(Flower in the Vase) 12-17_Oil painting_91x72.6cm_2012
장은선 갤러리
2013. 5. 15(수) ▶ 2013. 5. 25(토) reception: 2013. 5. 15 pm 4:00-6:00 서울 종로구 인사동 10길 23-8 | T.02-730-3533
꽃바구니(Flowers in the Basket) 13-1,13-3, 13-2_Oil painting_53.0x45.5cm
안개라는 이름의 감성(感性)여행
1.나(ego)와 타자들 그림의 기원이 벽화라는 사실은 상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가들이 한손에 횃불을 치켜들고 벽에다 붓질하는 장면을 우리는 실감할 수 없다. 우리는 이미 캔버스라는 아주 편리한 표현수단에 너무나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보면 오늘의 화가가 사용하는 캔버스는 아주 간편한 벽을 대신한다고 말할 수 있다. 화론사(畵論史)는 이를 액자화(額子畵)양식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액자화가 등장하기 까지는 화가들의 많은 고뇌의 이야기가 점철되어있다. 박현옥의 작업도 그런 고뇌의 한 이야기다. 그는 붓과 물감과 캔버스로 사람을 그리고 꽃과 나무들을 그린다. 화가의 캔버스에 들어오는 모든 대상이 사물(事物)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것들이 화가의 이미지재현의 소재가 되기 때문이라. 따라서 어떤 화가의 작업에서 무엇을 그렸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액자 속에 끌어들인 사물들이 어떻게 재생산되었는지를 보는 일이 중요함을 물론이다. 박현옥의 작업에서 처음 만나는 사물은 사람이다. 화가에게 가장 어려운 작업이 인물을 탐구하는 일이라고 한다. 그는 화가가 되기 위해서 먼저 사람들을 캔버스에 불러들인 것이다. 화가수업에서 가장 어렵지만 반듯이 거쳐야 하는 자기성찰의 길이다. 그는 스핑크스처럼 먼저 인간이 무엇인가를 물었던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자기성찰의 길은 인간존재란 무엇인가이다. 존재의 물음 없이는 내 노라 하는 화가는 될 수 없다. 박현옥의 작업에서 이런 과정을 보게되는 것은 괄목할 만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술가의 이 통과의례의 흔적을 보는 일은 우리 주변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이 때문이다. 그가 탐구했던 인물화는 주로 군상(群像)으로 보이지만 개인을 관찰한 작품도 있다. 군상들은 타자(他者)의 모습으로 어두운 공간속에 놓이며 개체는 자아상으로 이 모두가 자기성찰의 과정임을 말해 준다. 화가의 미의식이 녹녹치 않음을 보여준다. 나무와 꽃이 되풀이 되는 단조로운 작업에도 불구하고 그의 캔버스에 매력을 느끼게 되는 것은 이런 자기성찰의 흔적이 작품의 밑바닥에 숨어있는 탓이라고 여겨진다. 그 중에서도 99년에 발표한 <couple>은 이 화가가 왜 화가인지를 보장하는 대표작인 증서라고 말하고 싶다. 수채화를 연상케 하는 투명한 공간에 벌거벗은 한 쌍의 남녀가 존재하고 있는 그림이다. 문자 그대로 존재한다는 말은 드라이(實存)한 표현이다. 치부를 드러낸 여체는 전면으로 향하고 남성은 등을 보이며 바깥으로 나가는 상황이다. 아담과 이브는 마주하지만 이 그림에서는 서로 등지는 모습이다. 화가의 진술에 의하면 남녀는 둘이 아니라 한사람이다. 자신의 내면에서 그는 두 사람이 하나인 것을 본 것이다. 그는 하나가 둘이고 동시에 둘이 하나라는 존재의 본질을 간파했음을 보여준다. 어느 날 화가는 거리를 걷다가 쇼윈도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존재한다는 것이 얼마나 초라한가를 느꼈다고 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couple>이다. 오랜 세월 철학자가 고민했던 원형(Archetype)의지를 그렇게 힘들지 않게 체험한다는 것은 행운이다. 이렇게 해서 그는 인물의 세계에서 바깥세계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그는 답답한 방에서 광장이나 자연으로 나갔다. 그의 탄탄한 조형세계의 소재가 되는 사물들을 찾기 위해 자연으로 나갔다. 이른바 나무, 산, 꽃 들과 구름이다. 박현옥으로서는 화려한 자아의 외출인 셈이다.
봄길(The Road of Spring) 12-5_Mixed media_130.3x97cm_2012
2, 화려한 외출 그의 화려한 외출은 꽃과 나무를 만나는 일이었다. 그의 2000년대 캔버스에 등장하게 되는 나무와 꽃과 들과 산은 그가 사귄 자연의 친구들이며 기꺼이 그의 캔버스로 들어가 재생을 원하는 사물들이다. 클라크(K.Clark)는 영국의 저명한 미술사학자다. 그의 <풍경화론>은 많은 화가들의 애독서인데 그의 말을 빌자면 ‘소재로서의 ’사물‘은 사랑을 통하여 예술로 바뀌고 개개의 ’사실‘들을 통일(統一)하여 보다 높은 경지로 이를 끌어올린다고 했다. 현대회화에서 처럼 사물은 사물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화가의 사랑을 통해 새 사물로 재창조된다는 것이다. 박현옥이 작업에서도 같은 과정을 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가 바구 속에 담아 온 자연은 ’꽃바구니‘ ’화병‘ ’봄산‘, ’들꽃‘이라는 특별한 이름으로 재현된 사물이다. 사물과 사랑이 결합하여 또 다른 사물이 탄생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정황을 화가의 육성에서 직접 들을 수 있다.
나는 사물들(자연)이 시드는 게 너무 아쉬웠다. 이들이 가졌던 그 순간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싶었던 것이다. 여름 산을 볼 때도 그렇다. 시들어질 수밖에 없는 그 잎사귀들의 절망을 느낀다.(작업노트 2010년)
시들어가는 잎사귀들의 절망, 그것은 사랑이란 말의 강조법의 또 다른 말이다. 그의 육성에는 그의 작업들의 비밀을 엿보게 하는 암시가 있다. 그것은 생명에 대한 감정이입이다. 신항섭씨는 박현옥이 선택한 소재정신을 문인화(文人畵)와 비교하였다.(미술시대,2012,7,8호) 한국화의 영향이 만만치 않는 오늘의 화단에서 볼 때 참고 할 가치가 있다고 여겨진다. 박현옥의 화법에서 그런 점이 있다는 것은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결정적인 것은 그의 자연에서 선택된 사물들은 화선지가 아니라 캔버스에 담긴다는 것, 이는 채식체질이 육식체질로 바뀐다는 뜻이다. 액자화는 제의적인 것이 아니라 자아의 눈으로 관찰하고 관조하는 기능의 그림이다. 따라서 박현옥의 사물에는 충(忠), 예(禮), 인(仁)과 같은 사군자(四君子)의 이데올로기가 존재하지 않는다. 박현옥의 화법을 보면 이를 실감할 수 있다. 그의 나무는 굴곡이나 곡선미 보다는 수직미가 돋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이것은 이념이기 보다는 조형미의 반영임을 말해 주는 것이다. 이점은 <꽃씨리즈>나 <꽃바구니>, <화병시리즈>에서도 확인된다. 화가의 관심이 꽃에만 집중되는 것이 아니고 꽃을 그릴 때와 마찬가지로 꽃바구니의 생김새나 그 질감에 주목하고 있다. 모든 사물은 화가의 붓에서 균등한 대우을 받는 다는 것을 말해 준다. <봄산 시리즈>에서는 화가의 시점이 수평적이 아니라 하향적인 시각을 보여주기도 한다. 주목할 것은 박현옥의 공간표현이다. 공간은 물리적인 공간이 아니라 회색토운의 붓질로 채워지는 이른바 안개의 공간이다. 서양화에서 <북방양식>으로 통하는 안개양식은 북구(北歐)의 기후조건을 반영한 것이지만 드붓시의 현대음악처럼 불확실성이나 무아지경의 혼미함을 느낄 수 있다. 화가는 이런 감정을 “꽃이 진다는 건 결코 허무가 아니다” “언젠가는 순간 속의 영원을 찾을 수 있으리라.(작업노트 2010년)고 말한다.
봄산(Blossom in the Mountain) 12-7_Mixed media_91x116.7cm_2012
3, 박현옥의 요리법 꽃바구니나 꽃병은 정물화(靜物畵)양식의 대표적인 소재이다. 서양화에서 정물(still)이는 말은 생명을 가진 사물이 ‘실험실의 청개구리’처럼 정지되어 관찰의 대상이 된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꽃은 바구니나 꽃병에 담겨서 탁자나 식탁위에 놓인다. 인간생활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박현옥의 꽃바구니나 꽃병은 정물이지만 탁자나 식탁에 놓이지 않으며 그 자체로 독립된다. 정물화의 문법과는 따른 독자양식을 추구한다. 이 때문에 꽃을 담는 바구니와 꽃병이 단순히 꽃을 담는 그릇이 아니라 꽃과 대등한 조형대상이 된다. 바구니와 꽃병이 꽃과 별개로 화려한 수사로 변신한다. 박현옥의 작업에서 두드러지는 색채는 일종의 마띠엘공법(工法)이라고 할 만큼 주제가 되는 사물이 입체적이게 된다는 사실이다. 이를테면 그는 나무의 형상을 완성하기 위해서 10여 차례의 밑그림 작업을 한 다음에 여러 종의 물감재료를 반복하거나 혼합하여 질감을 강조한다. 자연히 칠하고 지우고 또 칠하는 식의 반취과정이 진행된다. 붓질의 공법으로 그 과정에 화가의 감정이입이나 정서의 표출이 수반됨은 물론이다. 혈통적으로 말하자면 표현주의나 야수파시대의 그림과도 맥락이 닿는 붓질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회화에서만이 아니라 미술의 역사를 보면 동굴시대의 화가들도 색소(色素)에다 강력한 수액(樹液)을 섞어서 아교처럼 끈끈하게 만든 물감을 붓에 무쳐 그림을 그렸다. 그렇게 함으로서 그들은 동시대의 종교적 메시지를 강렬하게 어필시킬 수 있었다. 동기는 다르지만 박현옥의 붓질법도 강렬한 정감적인 어떤 충동을 표출하려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가 육성으로 남겼듯이 그 치열함으로 언젠가는 사물의 순간 속에서 영원을 발견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박용숙, 미술비평가)
숲의연구 (The Study of Forest) 12-8_Mixed media_80.3x116.7cm_2012
꽃 그림으로 유명한 중견작가 박현옥 선생은 산도 들도 초록이 한층 짙어지고, 나무는 더욱 싱그러워 지는 5월을 맞이하여 그에 어울리는 주제로 ‘봄 길’ ’숲의 연구’ ‘꽃 시리즈’ 들을 선보인다. 그는 자연주의 화가로 자연에 대한 작가만의 감수성을 다양한 시각적 효과로 표출했다. 특히 도시화 된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이제는 평범하게 보지 못한 자연을 모사를 하지 않고 자율적인 색의 향연을 보여준다.
서양화가 박현옥 선생은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과 생명에 대한 많은 애착을 그림으로 보여주는 작가 이다. 이번 전시에서 선 보일 소나무와 꽃, 봄의 꽃과 안개 낀 산의 조화를 보여 주고 자연에서 느껴지는 것 보다 더욱더 극대화된 신비로움을 잘 보여준다. 그의 작품에서 강렬한 색채와 유화의 특유 성을 잘 살려 꽃의 화려함을 때로는 담백하게 표현하여 자연의 아름다움을 극대화 시켜 잘 보여준다. 그의 그림에서 보여지는 자연들은 형태나 색채를 뚜렷하게 표현하지 않고, 작가만의 감정을 그림 속에 담아 물감의 두터운 질감을 통해 평면이지만 입체적인 것 같다 라는 느낌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숲의 연구와 봄길, 봄산의 시리즈를 보면 자연이 이런 신비함을 가지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혹적인 색을 가진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맑고, 따뜻함 또한 화면에서 느껴진다. 박현옥 작가의 작품은 이러한 꽃과 자연을 통해 무엇인가를 말하려는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계속 마음이 끌리게 하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이번 전시는 사실적으로 느껴지는 것 이상으로 자연에서 오는 생생함과 봄의 따스함을 더욱더 가까이 느낄 수 있고, 즉흥적인 작가만의 색채를 통해서 극대화된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는 신작 20여점을 선보일 것이다.
박현옥 선생은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후, 동대학원을 졸업하였고, 20여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한국미술작가대상’을 수상한 그는 우리나라 각 지역에서 뿐만 아니라 Affordable Art Fair (뉴욕, 미국), 아시아 아트페어 (서울), Asia Contemporary Art Show (홍콩), KIAF/12 (서울), Spoon Art Fair (홍콩), SOAF - Seoul Open Art Fair (서울)를 포함한 미국, 홍콩 등 많은 나라에서 수십회의 아트페어를 비롯 미국,중국,호주,독일,프랑스와 국내에서 많은 전시에 초대참가 하였고 현재 꾸준한 작가활동을 해오고 있다.
숲의연구 (The Study of Forest) 12-7_Mixed media_80.3x116.7cm_2012
화병(Flower in the Vase) 12-16_Oil painting_91x116.7cm_2012
화병(Flower in the Vase) 13-8_Oil painting_72.7x60.6cm_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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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옥 HYUN-OK PARK
1978 이화여자대학교 졸업 | 1991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원 졸업 개인전 21회 | 2013 | 장은선 갤러리 (서울) | Art Karlsruhe (칼스루헤, 독일) | 2012 | 부산 아트페어, 백스코 (부산) | SOAF-Seoul Open Art Fair (서울) | KCAF,한가람 미술관 (서울) | Art Karlsruhe (칼스루헤, 독일) | 2011 | 장은선 갤러리 (서울) | 2010 | 갤러리 AKA Space (서울) | 꿈의숲 아트센터 드림갤러리 (서울) | 2009 | 미술관가는길 (서울) | 2008 | 인사아트센터 (서울) | 2007 | Espace culturel Bertin Poiree (파리, 프랑스) | 하늘공간 (서울) | 갤러리미소 (서울) | 2006 | 아트모먼트갤러리 (시드니, 호주) | Baz Art Café (파리, 프랑스) | 2005 | 2005 花, 畵, 化, 인사아트센터 (서울) | 2003 | 2003 자연 ‘봄’, 인사갤러리 (서울) | 2002 | 생성과 소멸 ‘소나무’, 갤러리 썬&문 (서울) | 2000 | 생성과 소멸, 종로갤러리 (서울) | 1999 | Couple Series, 서경갤러리 (서울) 주요단체전 | 2000년 – 2013년 | Affordable Art Fair (뉴욕, 미국) | 아시아 아트페어 (서울) | Asia Contemporary Art Show (홍콩) | KIAF/12 (서울) | Spoon Art Fair (홍콩) | SOAF - Seoul Open Art Fair (서울) | LA Fine Art Show (LA, 미국) | Red Dot Art Fair (마이애미, 미국) | Scope Basel 11 (바젤, 스위스) | 부산 아트페어 (부산) | 자유표현전 5회 (서울) | SIAC-열린미술시장 (서울) | Color Field-숨결 (대구) | 현대회화의 이미지전 (서울) | KCAA전 (핀란드) | 동아 미술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외 70여 회
1978 Graduated from Ewha Women’s University | 1991 MFA Ewha Women’s University Solo Exhibition (21 times) | 2013 | Jangeunsun Gallery (Seoul, South Korea) | Art Karlsruhe (Karlsruhe, Germany) | 2012 | Busan Art Fair, BEXCO (Busan, South Korea) | SOAF-Seoul Open Art Fair (Seoul, South Korea) | KCAF, Hangaram Design Museum (Seoul, South Korea) | Art Karlsruhe (Karlsruhe, Germany) | 2011 | Jangeunsun Gallery (Seoul, South Korea) | 2010 | Gallery AKA Space (Seoul, South Korea) | Dream Forest Arts Center (Seoul, South Korea) | 2009 | Road of Gallery (Seoul, South Korea) | 2008 | Insa Art Center (Seoul, South Korea) | 2007 | Espace culturel Bertin Poiree (Paris, France) | Hanul gallery (Seoul, South Korea) | Miso Gallery (Seoul, South Korea) | 2006 | Art Moment Gallery (Sydney, Australia) | Baz Art Café (Paris, France) | 2005 | 2005 花, 畵, 化, Insa Art Center (Seoul, South Korea) | 2003 | Creation and Extinction: Spring, Insa Gallery (Seoul, South Korea) | 2002 | Creation and Extinction: Pine Tree, Gallery Sun & Moon (Seoul, South Korea) | 2000 | Creation and Extinction: Landscape, Jongro Gallery (Seoul, South Korea) | 1999 | Couple Series, Seokyung Gallery (Seoul, South Korea) Main Group Exhibition (2000 – 2013) | Affordable Art Fair (New York, USA) | Asia Art Fair (Seoul, South Korea) | Asia Contemporary Art Show (Hong Kong) | KIAF/12 (Seoul, South Korea) | Spoon Art Fair (Hong Kong) | SOAF- Seoul Open Art Fair (Seoul, South Korea) | LA Fine Art Show (LA, USA) | Red Dot Art Fair (Miami, USA) | Scope Basel 11 (Basel, Switzerland) | Busan Art Fair (Busan, South Korea) | The 5th exhibition of Free Expression (Seoul, South Korea) | SIAC (Seoul, South Korea) | Color Field – Breathing (Daegu, South Korea) | Exhibition of Image of Modern Painting (Seoul, South Korea) | KCAA Exhibition (Finland), Dong A Art Contest (Gwacheon, South Korea) and 70 more exhibi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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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30515-박현옥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