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섭 展

요나의 집 III ( Jonas House III )_100x70cm_Mixed Media on Paper_2013

 CSP111ARTSPACE

2013. 4. 26(금) ▶ 2013. 5. 5(일)

관람시간 | 월-토 AM 11:00 ~ PM 6:00 , 무료입장, 매주 일요일 휴관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188-55, 3층 | 02-3143-0141

四季 - 봄 ( Four Seasons - Spring )_45x25cm_Mixed Media on Canvas_2013

CSP111아트스페이스는 균형과 조화라는 모토 하에, 2013년도 상반기 “힐링”을 주제로 김 섭 개인전을 마련하였습니다. 김 섭 작가는 작가노트에도 밝히고 있듯이, 여러 작가가 그린 것 같은 풍부한 색채의 향연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러한 그의 작품세계는 점차 복잡하게 다원화되어가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동시대인으로서, 화해와 회복, 공존과 상생에 대한 자신만의 예술적 비전을 담아 전하고 있습니다.

여러 작가가 그린 것 같은 풍부한 색채의 향연을 꿈꾸며...(김 섭 작가노트 중)

나의 작업은 테마의 구성, 그리고 그것을 조형화시키는 방법론과의 상관관계에 발상의 중요한 초첨이 놓여있다. 초기엔 소박한 일상들을 동화적정서로 이야기해 나갔고 그것이 지금은 폭이 넓어져 우선 지극히 예민한 문학적 혹은 종교적관심과 감성을 언어적 구성 기법을 통해 화면에 쏟아 붓는다.

3년동안( For 3 Years )_182x114cm_Mixed Media on Canvas_2013

나의 그림들은 화면 곳곳에서 인간의 조건들에 직면하여 소박한 방담을 하고 있지만, 다른 편에서는 보다 은밀한 해학과 풍자가 포착된다. 그렇다고 화면에서 그 맥락을 바로 잡아내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어차피 난 그림이 계몽적이거나 인식의 수단이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림에서의 이야기가 상당히 은유적으로 전개되는 것이다.

화면엔 일정한 패턴들이 등장하는데, 척추로부터 이어지는 하트모양, DNA구조 같은 기호, 해와 달, 날아다니는 가오리 같은 것들이 그것이다. 화면 디테일에서 보면 등장하는 대상들의 이미지가 전하는 것은 주로 애정, 편견, 유혹, 교만등의 감정이 섞인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세태의 풍자적 묘사인 것이다.

숨바꼭질 Ⅲ ( Hide and Seek Ⅲ )_100x45cm_Oil on Canvas_2013

나의 그림들은 이중적인 콘텍스트가 흐르고 있다. 일상적인 이야기거리를 통한 재미를 띠는 일면이 있지만, 좌절이나 비극적인 실존주의적 분위기가 감돌고도 있다. 작품배경을 등지고 있는 형상들이 대체로 인간에 대한 관찰을 멀리서 하고 있다면, 배경은 오히려 나의 보다 깊은 내면을 열어 보이는 심상의 반영이자 표현인 것이다. 즉 실존주의적 배경에 풍자적 형상의 대비가 내 그림에 있어서의 재미가 단순한 재미는 아니라는 점인 것이다. 화면에서의 낙서를 연상시키는 것 같은 모습도 음미할만한 대목이다. 형태들이 명료하고 견고한 것이라기 보다는 선묘 고유의 가상성을 노골화 시키고 있어 가벼워 보이기도 한다. 그 선드로잉이 가지는 속도감과 자연스런 생동감이 더 두드러져 보이게 하고 싶다. 칼라스틱이나 갈필의 붓질에 의한 마티에르가 거친 터치의 선묘로 몇 층의 배경을 뚫고 나옴으로써 유기적 활력을 펼치고 있다.

시간여행 ( Time Travel )_25x12cm_Oil, Oilstick on Paper_2013

나의 작업을 하면서 늘 신경쓰는 것이 단조롭고 비슷한 색채가 양산(量産)되는 것을 지양하고, 마치 여러 작가가 그린 것 같은 풍부한 색채를 꿈꾼다. 쉬운 얘기는 아니지만 그것을 늘 염두에 둔다. 나의 소박하고 작은 이야기를 어눌하지만 정감이 넘치는 말씨로 우리의 삶의 본질에 대한 사색을 은밀히 권하고 싶다.

■ 김섭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및 쾰른미술대학 회화과 졸업(Meisterschuler) | 2005 Visiting Professor, Nova Scotia College of Art & Design University, Halifax / 캐나다

개인전 | 44회 ( Bonn, 쾰른, 서울, 쿄토, 밀라노, 핼리팩스, 싱가폴, 토쿄, 자카르타 ) | 2012 한국문화원 초대 / 자카르타 / 인도네시아 | 2012 갤러리 H / 울산 | 2010 갤러리 DoT / 울산 | 2009 갤러리 Konrin / 토쿄 | 2009 갤러리 Pfo 개관 8주년 기념 / 부산 | 2009 싱가폴 아트페어 / Suntec 컨벤션센터 / 싱가폴 | 2008 광화문 국제아트 페스티벌 /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 서울 | 2008 싱가폴 아트페어 / Suntec 컨벤션센터 / 싱가폴 | 2007 Manif 13! 07 서울국제 아트페어 메인 초대전 / 예술의전당 / 서울 | 2007 갤러리 Pfo 개관 6주년 기념 / 부산 | 2006 Anna Leonowens 갤러리 / 핼리팩스 / 캐나다 | 2004 Manif 10! 04 서울국제 아트페어 메인 초대전 / 예술의전당 / 서울 | 2004 갤러리 Pfo 개관 3주년 기념 / 부산 | 2003 갤러리 Pier / 핼리팩스 / 캐나다 | 2003 KIAF / COEX / 서울 | 2003 화랑미술제 / 예술의전당 / 서울 | 2002 KIAF / COEX / 서울 | 2002 Milarte Gallery / 밀라노 | 2000 갤러리 A&D / 울산 | 2000 Manif 6! 2000 서울국제 아트페어 메인 초대전 / 예술의전당 / 서울 | 1999 토탈미술관 / 장흥 | 1999 갤러리 Little. Moon / 쿄토 | 1997 윤갤러리 이전개관기념 / 서울 | 1995 신사미술제 / 갤러리 대아 / 서울 | 1995 수화랑 / 서울 | 1994 모인화랑 개관기념 / 서울 | 1993 강남화랑 / 서울 | 1992 금호미술관 / 서울 | 1990 석사학위 청구전 / F.H 쾰른 / 쾰른 | 1990 Praxis Dr. Zilch / B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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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상 | 2003 제2회 윤명희미술상 수상 / 소동문화재단 | 2000 최우수예술가 선정 / 예술평론가 협회

현재 | 울산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vol.20130426-김섭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