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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金顯靜) 展
Rebirth 028_143x114cm_mixed media on canvas_2012
Rebirth 018_110x140cm_mixed media on fine art paper printed by pigment printer_2010
인간은 유한 속에 살지만 무한을 지향하고, 죽음을 향해 달려가면서도 환생과 부활을 꿈꾼다. 유한성 즉 죽음에 대한 극복에 있어 가장 매력적인 단어는 부활 또는 환생이고 그 환생의 중심에 나비가 있다. 그것은 아마도 나비에게 알에서 번데기로 그리고 멋진 나비로 환골탈퇴를 거듭하는 생명력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부활이란 결국 끊임없이 새롭게 하고 재창조하는 생명의 위대한 힘을 말하는 것이리라.
나비는 가녀린 날개로 수 만 킬로를 난다. 그러한 생명력은 어디로부터 오는 것일까? 아마도 그것은 인고의 과정을 겪으며 결국 자신의 욕심을 내려놓고 스스로를 비웠기 때문이 아닐까? 인간은 각기 나름대로의 삶의 방식과 가치관대로 인생을 쫓아가고 있다. 그러나 나의 작품 속 이미지에 보이는 수학 방정식들의 답은 모두 ‘0’이거나 ‘∞’이다.
생명, 비움, 부활이라는 이미지의 형상화를 위하여 여러 가지 표현 기법과 더불어 21세기 인간이 만든 위대한 빛이라는 LED전원을 선택해 보았다. 그것을 사용함으로써 생명이 없는 인공의 물체를 통하여 자연과 생명을 이야기 하고, 궁극적으로는 생명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음을 시도하고 싶었다.
이제 또 한 번 허물을 벋고 새로운 생명을 찾기 위한 새로운 여행을 떠나려한다. 나비가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비웠을 때 자신의 꿈을 향해 더 멀리 날아 갈 수 있듯이, 내 스스로를 비워야 새로운 세계를 만나고 새로운 작품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나의 머리를 맴돈다. 그것이 「논어」 속 회사후소(繪事後素)의 의미가 아닐까?
하얀 눈이 실컷 쏟아져 덮어버리고 영혼만 가볍게 날아오르고 싶다.
2013년 봄. 김현정
Rebirth 038_160x115cm_mixed media on canvas_2013
Rebirth 048_97x130cm_mixed media on canvas_2013
Rebirth 058_162x108cm_LED and pigment print on fine art paper_2012
Rebirth 088_53×42cm_LED and mixed media on canvas_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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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金顯靜
서울 상명대학교 미술학과 한국화전공 및 동대학원 석사 졸업 | 상명대학교 조형예술‧디자인학부 박사과정 수료
개인전 10회 | 2013 기획초대전 (순천, 도솔갤러리) | 2013 개인전 (서울, 가나아트스페이스) | 2013 기획초대전 (London, Howard Garden Gallery) | 2012 초대전 (서울, R.MUTT1917갤러리) | 2011 초대전 (서울,암브로시아갤러리) | 2011 개인전 (파리,Le Carrousel du Louvre) | 2010 함평나비대축제 기획초대전 (함평, 엑스포공원) | 2008 함평군 초대전 (함평, 자연생태공원 특별전시관) | 2008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초대전 (천안, 법원갤러리) | 2008 Dream of Butterfly (서울, 모로갤러리)
개인부스전 7회 | 2012 한중미술작품교류전 | 2010 NAAF 2010 東京-全日아트페어 (동경, Sunshine City)개인부스전 | 2009 서울살롱아트 (서울, aT센타) | 2009 아시아 예술 최첨단 시장 박람회 <Asian Art Top Show: AATS> (베이징 중국국제무역센터) | 2009 골든아이 아트페어 (서울, 코엑스 인도양홀) | 2008 3rd Asia International Arts & Antiques Fair (Hong Kong, Asia World Expo) | 2007 N.Y. Art Expo (New York, jacob. K. Javits center)
초대전 및 단체전 70여회
현재 | 백석대학교 기독교문화예술학부 강사 | 한국미학예술학회 | 미술사학회 | 조형교육학회 | 한국미술협회 | 에꼴 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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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30417-김현정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