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춘천미술관 신진작가 선정

 

김소진 展

 

Mittagstisch-Elsass_알사스의 점심_30x37.5cm_나무판에 유화_2013

 

 

춘천미술관

 

2013. 4. 12(금) ▶ 2013. 4. 18(목)

2013. 4. 18(목)은 오전12시까지 관람가능

Opening 2013. 4. 12(금) pm 5.

춘천시 서부대성로71(옥천동73-2) | T.033-241-1856

 

https://cafe.daum.net/CCART

 

 

Basel_바젤_80x100cm_캔버스에 유화_2013

 

 

유럽인의 시각으로 볼때, 김소진의 작업은 매우 아시아적이며 특히 한국적이다. 한국에 대해 좀 아는 사람이라면 선명한 색에 대해 바로 느낄 것이다. 비슷한 계열이나 톤이 아닌 색 자체이며, 마치 한국에는 기존의 순색에 3가지 순색이 더 존재하는 듯하다.

 

김소진의 팔레트는 마치 서울 명동의 다닥다닥 붙은 현란한 간판들처럼 보인다. 팔레트위의 색들은 작가의 통제 안에서 옆색과 서로 섞여 새로운 색이 되고, 이는 18세기 프랑스 작가들의 파스텔 톤보다 훨씬 더 다양하다.

요리할때 맛을 내기위해 소금과 설탕을 조금 더 넣는것처럼, 대게 유럽의 작가들은 흰색과 검정색을 조미료처럼 써서 색자체가 뿌연 회색 층을 이룬다.

김소진의 그림에 조미료 따위는 필요없다.

 

작업실에 들어서면 우선 바닥에 세워진 크고 작은 각기 다른 크기의 작업들을 접하게 된다. 완성된 것도 있고 아직 작업중인 것도 있는데, 순간 명동의 쇼핑 거리가 떠오른다. 보는 즐거움과 기쁨을 선사하는 이 작업실로 들어오세요! 여기 정말 특별한 것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물론 김소진의 작업내용은 엘레강스한 쇼핑몰의 소비와는 전혀 무관하다.

그는 삶, 풍경, 자연, 음식, 여행을 통해 본것과 겪은것을 자기만의 언어로 재해석하여 끊임없이 다양하게 변화하는 회화의 형태로 보여준다. 그의 작업만큼 인생 또한 화려하고 변화물쌍하다. 이 나라에서 저 나라로, 이 집에서 저 집으로 13년 남짓 여행중이다. 독일과 스위스, 스페인에 오래 살았고, 이탈리아와 프랑스로 오가며 작업실을 옮길때마다 그의 작업도 변화해 왔다.

 

 

Mittagstisch-Sóller_쏘예어의 점심_30x37.5cm_나무판에 유화_2012-13

 

 

음식에 대한 얘기를 해보자. 세계적으로 나라별 전통 음식과 특유의 맛은 각 나라를 식별하는 기준이 되어왔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신선한 파스타를 좋아하고, 스페인 사람들은 토끼고기를 즐겨먹으며, 프랑스인들은 와인에 절인 닭고기요리를, 그리고 미국인들은 먹음직한 스테이크를 꿈꾼다. 한국인들은 셰헤라자드의 천일야화처럼 1000개의 그릇에 1001개의 음식을 담아 밥상을 가득 채우기를 좋아한다.

고향에 대한 향수나 유전자보다는 먹는 음식에 따라 사회학적으로 분류가 된다.

다시말해 다른 문화를 이해한다는것은 그곳의 음식을 먹어봤을때 진정 가능한 것이다. 생굴 드셔보셨어요? 참마는요? 염소젖은요? 거북이탕도 좋아하세요?

 

풍경도 마찬가지다. 밖에서 바라만 보면 실제 풍경에 대해 논할 수 없지만, 풍경속으로 직접 들어가서 숨을 한번 크게 내쉬고 나면 주변의 풍경이 시야에 들어오게 된다.

토스카나를 본 사람은 르네상스 회화를 더 잘 이해하게 되고, 프랑스 어느 계곡의 바위 위에서 점심 도시락을 펼치며 향긋한 풀내음을 만끽해 본 사람은 인상주의에 대한 설명이 더 이상 필요 없을 것이다. 그리고, 네덜란드의 바닷가에 서 있노라면 반 고옌의 솜털같은 지평선을 다시 한번 만나게 된다.

 

이 모든 것을 경험하는 것이 작가의 숙명이다. 물론 용기가 있다면 말이다.

작가는 이 경험들을 재구성하고 결론으로 이끌어 내어, 그림을 그려낸다.

그림을 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인간을 존엄하게 하는것이다.

바로 이 용기를 김소진은 증명했고, 그의 그림을 통해 우리는 세계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요한네스 휘피

 

 

Olivenhain_올리브 숲_33x34cm_나무판에 유화_2013

 

 

Paella2_파예야_30x37.5cm_나무판에 유화_2013

 

 

Loewetanz-Matterhorn_사자춤-마터호른_30x37.5cm_나무판에 유화_2013

 

 

Abendmahl_만찬_90x200cm_캔버스에 유화_2011

 

 

Abendmahl_만찬_150x80cm_캔버스에 유화_2011

 

 

 
 

김소진

 

2007 독일 브라운슈바익 조형예술대학 마스터졸업 (John M Armleder 교수) | 2006 독일 브라운슈바익 조형예술대학 석사 졸업(John M Armleder 교수) | 1999 관동대학교 미술학과 학사졸업 | 1976 강원도 삼척출생

 

개인전 | 2012 "Kim-Hueppi", mit Johannes Hueppi im Kulturzentrum in Sam-cheok(삼척) | 2011 Ausste llung mit Dirk Sommer, Haus der Modernen Kunst in Staufen-Grunern (독일, 슈타우펜) | 2010 Dubai Kunst Messe (두바이, 개인부스전) | 2009  "tanzen essen", Outstart, Berlin (독일, 베를린) | 2008  "Malerei", Kunstförderein Bilderende Kunst Schöningen e. V.(독일, 쉐닝엔) | "Malerei", Galerie Korea, Kulturab teilung, Botschaft der Republik Korea,Berlin (독일, 베를린) | "West-östliche Maskerade", Galerie Holbein4, Hannover (독일, 하노버) | 2007  "Malerei und Zeichnungen", Verwaltung-und Sozialgericht, Braunschweig(독일, 브라운슈바익) | 2006  "Aufführung", Galerie auf Zeit, Braunschweig(독일, 브라운슈바익)

 

단체전 | 2011  "Seoul Art-Basel, The Light of Korean Art", Dreispitzhalle und M54 in Basel, Switzerland (바젤, 스위스) | 2011 International Drawing Show in Korea", Seoul Art Center Hangaram Museum in Seoul (서울) | 2010  "2010 International Drawing Show in Korea-Communication and Sympathy", Seoul Art Center Hangaram Museum in Seoul (서울) | 2009  "Stipendium Junge Kunst-Alte Hansestadt Lemgo und STAFF STIFTUNG Lemgo", Lemgo (독일, 렘고) | "International Drawing Exhibition Korean 2009", Se-Jong Kultur Museum in Seoul (서울) | 2008  "International Invitation Exhibition (The 9th Shinsaimdang Art Festival)", The City Art Museum in Gangrung, Südkorea( 강릉) | "Zirkus", Kunstwoche Jesterburg e. V., Jesteburg (독일, 예스터부르크) | "For you and me", Galerie Holbein4, Hannover (독일, 하노버) | 2007 "Kunstpreis BSA 2007", Bad Sooden-Allendorf(독일, 바드 쥬덴-알렌도르프) | "34. Kunstmarkt Detmold", Detmold (독일, 데트몰드) | "excellent 2007", Finanz-Center Volkswagen Bank, Braunschweig (독일, 브라운슈바익) | 2006  "Lovely Shanghai Music", Museum of Modern Art, Shanghai, China in der Elisabeth Dee Gallery, New York sowie Los Angeles  (중국, 상하이) ( 뉴욕, 로스 엔젤레스) | "Lovely Shanghai Music" Vertretung des Landes Niedersachsens, Berlin (독일, 베를린) | "About" art gallery der Nord/LB, Hannover (독일, 하노버) | 2005  "Lovely Shanghai Music", Plattform 2 im Kunstverein Hannover (독일, 하노버) | 2004 "The Long Goodbye", Galerie der HBK Braunschweig, Braunschweig (독일, 브라운슈바익) | "Home Alone", in Stiftung Starke, Berlin (독일, 베를린) | "Yellow Pages(Team 404)", Musèe d'art ,oderne et contemporain, Genf(스위스, 제네바) | "Cherry Pickers-Neue Kunst in alte Kirchen", Braunschweig (독일, 브라운슈바익) | 2003  "Kunst im Restaurants and Bars", Kunsthalles Koblenz, Koblenz (독일, 코블렌즈) | 1999  "3. Na, He-Seok Kunstpreis Ausstellung", Kunsthalle Su-Won, Südkorea(수원)

 

작품소장처 | 2007 Finanz'Center der Volkswagen Bank, Braunschweig, Germany | 2004 Musee d'art moderne et contemporarain, Genf, Switzerland

 

현재 | 한국, 독일 바덴바덴과 스페인 마이요카에서 살고 작업중 |

 

 
 

vol.20130412-김소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