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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현 展
이름없는 양식
계단_7x8.5x35cm_시멘트_2012
아트 스페이스 풀
2013. 3. 21(목) ▶ 2013. 5. 5(일) Opening : 2013. 3. 21(목) PM 6:00 서울시 종로구 구기동 56-13 | 02-396-4805
철거 표식을 위한 위장무늬_디지털 프린트_2012
아트 스페이스 풀은 2013년 풀 프로덕션 첫 번째 전시로 작가 권동현(1982년 생, 서울)의 첫 번째 개인전 《이름없는 양식》(3월 21일~5월 5일)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재개발과 철거를 앞둔 북아현동에 거주하는 작가 본인이 지역의 특수한 풍경을 기록한 신작 입체 7여 점과 사진 10여 점이 소개된다. 권동현은 도시 재개발 문제를 둘러싼 정치.경제적 이야기를 웅변한다기보다, 사물 보기에 대한 윤리적인 시선을 제시하고, 사물의 형태를 다시 포착해낸다. 이러한 작업은, 사물을 교환 가치로만 판단하는 근대적 시선에 내재한 폭력성을 반성하고, 그것에서 벗어나기 위함이다. 이 작업들이 낯설게 보이는 것은 근대(탈근대) 양식과 거리가 먼 형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 작가는 한국 근대화 과정 및 발전 논리에 의해 조만간 사라지게 될 이 ‘이름없는 양식’들을 하나의 양식으로 독립시키고자 한다. 그 시도는 때로는 실패를 담보한 무모한 도전이기도 하고, 때로는 상황에 개입하는 행동주의적인 방식을 취하기도 하며, 때로는 근대주의적 시선을 향한 작가 자신의 은밀한 욕망을 투사하며, 현대 사회에 편재해 있는, 소위 ‘무한 긍정’의 기만성에 대해 자조적인 농담을 던지기도 한다. 작가의 이러한 시도는, 한 연극에서, 오지 않을 ‘고도’를 기다리는 주인공을 보는 것만큼이나 가슴 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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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동현
2011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기획전 | 2012 유신 40년 공동주제기획 6부작 《유체이탈 : 維體離脫》 4부 - <우리의 결의>, space 99 | 2012 《지역연구와 미술 시리즈》<군산 리포트 : 생존과 환타지를 운영하는 사람들>, 아트스페이스 풀 | 2011 <김종영 미술관 신진조각가전 - 나는 미래다>, 김종영 미술관 | 2010 <청년사업가입니다>, 일현 미술관 을지로스페이스
레지던시 | 2011 군산 아트 레지던시 <우여곡절 迂餘曲折 - 군산의 사람과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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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30321-권동현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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