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현대미술작가

 

디디에 망코보니 개인展

 

'Playing with Colors'

 

1744etc_22x27cm_acrlyic on canvas_2002

 

 

신세계갤러리

 

2013. 3. 5(화) ▶ 2013. 4. 22(월)

서울 중구 충무로1가 52-5 신세계백화점 본점 12F | T. 02 310 1924

 

 

2100Etc_65x54cm_acylic on canvas_2012

 

 

겨울의 모노톤을 벗고 만물이 제 색을 찾기 시작하는 봄을 맞아 화려한 색의 스펙트럼을 펼쳐 보여주는 프랑스 작가 디디에 망코보니Didier Mencoboni의 한국 내 첫 개인전 ‘Playing with Colors’를 개최합니다.

 

드로잉에서 회화, 모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구현되는 색채와 형태의 변주가 만드는 공간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전시에 초대하고자 합니다.

 

 

2105 Etc_65x54cm_acrylic on canvas_2012

 

 

■ 전시개요

 

국내에서 첫 개인전을 여는 망코보니는 색에 대한 끝없는 실험을 마치 놀이처럼 드로잉, 페인팅, 거울, 플렉시글라스 모빌에 이르는 다양한 재료와 형식의 스펙트럼으로 펼쳐놓았다.

망코보니는 작품들을 종종 매달아 움직이게 하거나 한쪽에 쌓아놓거나 선반에 겹쳐서 올려놓기도 한다. 벽면에 설치할 경우도 일반적인 눈높이만이 아니라 벽면 아주 높은 곳이나 낮은 곳에 설치하기도 한다. 이러한 설치방식은 공간과 작품, 그리고 작품의 형태, 색채가 다양한 상호작용을 일으키도록 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공간에 다이나믹한 역동감을 불어 넣는다.

말레비치나 몬드리안 등 추상의 원조들이 나름의 엄격한 조형의 원칙을 가지고 변화한다면, 망코보니의 추상은 다양한 매체들 내에서 유기적인 방식으로 무한히 변주된다. <…Etc…> 시리즈처럼 25년 간 끊임없이 해온 아크릴 페인팅은 그 수가 2,000점을 넘어서는데, 무의식이나 꿈처럼 원초적인 느낌을 간직한 채, 작가의 말대로 ‘최소한의 나레이션’을 지닌 조형적 언어로 환원되어 이미지의 형식들 위를 부유한다. 때론 미물에 만물의 진리의 비밀이 담겨있듯이, 세포분열 같은 생명력을 추구하는 망코보니의 페인팅은 우주의 탄생과 같이 분열 확산된다.

 

 

2108 Etc_41x33cm_acylic on canvas_2012

 

 

디디에 망코보니의 추상작업은 엄격한 기하학적인 규칙에 따른 것에서 자유롭고 유기체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를 보여준다. 그는 이 형태들간에 관계를 암중모색한다. 하나의 작품에서 다른 작품으로 혹은 여러 작품으로 이어지는 연속적인 관계 속에서 그의 작업은 무한한 확장성을 획득한다.

이런 생명의 원동력을 더욱 극대화하는 것은 망코보니의 한계를 두지 않는 색채술이다. 보는 이의 눈을 사로잡는 강렬한 원색의 어울림은 시각적 유희처럼 보인다. 동시에, 작가의 손끝을 떠난 색채들은 작가의 의도대로 ‘색과 색이 만날 때 일어나는 시각적 효과가 눈의 움직임을 동요시키고, 이 효과로 인하여 우리가 대상을 포착하고 인지하는 것을 어지럽히는 진동’을 만들어 낸다. 이러한 일련의 색과 제스처의 연쇄적 반응과 연결은 마치 유기체가 유전자적 변용으로 분신을 재창조하는 것처럼 조형적인 울림으로 확장된다.

망코보니는 무한히 다양한 색채의 세계에 여러 가지 재료의 다양한 특성, 이를테면 수채의 연약한 경쾌함과 과슈의 터프한 두께감, 연필의 미묘한 라인, 그리고 잉크의 암흑 같은 미묘함을 이용하여 그 깊이와 밀도를 조율한다.

 

 

Between Stars_90x30x5cm_aluminum, mirror, acrylic_2012

 

 

망코보니만의 상상력 충만한 유기적 형태들과 색채는 매체의 표면 위를 부유하다가 이내 공간으로 확장된다. 풍부한 색감, 무한한 형태와 재료적 변용을 추구하는 영감의 원천에서 출현한 이미지들은 공간의 한계를 넘어선 파장을 추구한다. 현실과 가상이 공존하는 공간을 드로잉 하는 <투영Projecion>시리즈는 망코보니의 공간에 대한 고민과 탐구흔적을 보여준다.

그의 작품은 하나같이 열린 개념에 서있다. 전시전문공간에서 구현될 때, 성당의 뒷벽에 설치될 때, 혹은 도시 한복판에 들어선 형광의 구조물 안으로 개입할 때를 막론하고 그 공간을 끌어안고 포용함으로써 새로운 에너지를 발산한다. 공간과 작품, 어느 한쪽의 지배적인 우세가 아닌 서로를 껴안는 포용력을 보여줌으로써 어느 작품보다도 장소특정적(site-specific)인 아우라를 형성한다.

에센스에 다다르기 위한 다양한 변주이자 자신만의 색채와 추상적 형태를 통해 깊은 울림에 다다른 디디에 망코보니의 작품이 신세계갤러리 공간에서는 어떤 또 다른 조우를 만들어내고 파장을 일으킬지 기대케 한다.

 

 

Contre_110x31x30cm_Relief, steel, painting, nylon and plexiglass_2012

 

 

■ 전시부대 프로그램

 

* 디디에 망코보니 사인회 | 2013. 3. 5(화) PM 3:00

선착순 방문 100명 고객에게 작가 싸인 아트포스터 증정

 

* 키즈 아트 클래스”째깍째깍 컬러링” | 2013. 3. 9(토) ▶ 2013. 4. 20(토)

전시기간 중 매주 토요일 총 7회 AM 11:00 - PM 12:30

- 진행 | 발자국 소리가 큰아이들(어린이 전문 미술교육기관)

- 대상 및 참가비 | 7세-12세, 회당 15,000원(재료비포함)

- 접수방법 | 회당 15명 정원, 전화 및 갤러리 방문접수

- 문의전화 | 02-310-1924

 

 

Geology_190x150cm_gouache on paper_2001

 

 

Passage_40x40x12cm_aluminum, mirror, acrylic_2011

 

 

Pile_30x30cm_acrylic on canvas_1989

 

 

Revolution 3_280x240x130cm_stell, painting, nylon and plexiglass_2010

 

 

Random Remake_73x60cmwatercolor mounted on canvas_2008-2009

 

 

ShlefⅩⅤⅡ_200x41x16cm_16 acrylic on canvas, aluminum_1994-2003

 

 

Slim4_42x100x4.5cm_aluminum, watercolor_2007-2009

 

 

 
 

■ 디디에 망코보니 Didier Mencoboni

 

1959년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의 갱강Guingamp 출신으로 부르주 국립예술학교Ecole nationale d'art de Bourges의 교수로 재직 중이며 현재 파리근교 이브리 쉬르 센 Ivry sur Seine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1990년대 초부터 독특한 조형언어의 변주로 다양한 형태와 테마를 보여주는 <…Etc…> 시리즈를 시작했다. 불연속적인 형식의 이 시리즈는 현재 누적 작품수가 2,000점이 넘는다.

2010년에 최초로 <Revolutions> 설치작업을 시도했으며, 그 해 이브리 쉬르 센에 ‘키오스크’ 건축물 작업과 <Revolutions>을 병행 하는 등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캔버스 표면, 종이, 천, 플렉시글라스와 그 밖의 매체들로 이루어진 크고 작은 다양한 방식과 형태의 작업은 실험적인 맥락에서 시작되지만 변주의 폭이 넓으면서도 일관된 제안들을 담고 있다. 20세기 초반, 미술의 일반적 기준을 흔들어 놓은 추상예술의 시발점에 대입시켜본다면, 순차적이고 변주되는 법칙들이 개념적인 방향을 제시하며 전개된다는 측면에서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1666년 시작된 유서 깊은 프랑스 아카데미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지원으로 1990년과 1991년 로마의 빌라 메디치에 머물며 작업했으며, 1999년 폴록-크라즈너 재단상을 수상했다.

 

 

 
 

vol.20130305-디디에 망코보니 개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