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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미술관 특별기획 초대전
지당 박부원展
< 불에서 태어난 보석 >
주동채요변항아리_ 43.2x44.2cm
밀알미술관 운보홀
2013. 3. 2(토) ▶ 2013. 3. 31(일) 개막식 : 2013. 3. 2(토) 14:00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 713번지 | T.02-3412-0062 관람시간 : 오전 9:30~오후 5시 | 관람료 : 무료
주동채이귀편병_28.1x24cmx36.4cm
주동채요변항아리_56x58.3cm
지당 박부원 선생의 이번 밀알미술관 전시는 그 동안의 도예 예정을 되돌아보는 뜻 깊은 전시다. 박부원 선생은 1960년대 전승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해 오늘날까지 한국전통전승도자계의 원로로서 한국도자의 정신을 계승하며 새로운 전통을 개척해왔다. 반세기 가까운 세월의 연구를 담은 이번 전시는 현대의 미감을 앞서가는 전통미를 보여주고 있어 오늘날 그 소중함을 더한다. 지당 박부원 선생은 70년대 도원요를 설립한 이후, 일본과 한국, 미국을 무대로 다수의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통해 한국전통도자의 아름다움을 알려왔다. 박부원 선생의 대표작인 현대화된 백자는 청아하고 소박한 풍류 한 자락을 현대인의 일상공간에 전해준다. 조선시대 소박하고 청빈한 풍류의 정수로 사랑 받아왔던 백자는 정신성이 무엇보다 잘 드러나는 작품분야라고 할 수 있다. 선생의 백자 달항아리의 순한 빛과 절제된 형태는 한국 자연의 산세처럼 과함이 없으면서도 그것이 놓인 공간에 중심을 잡아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분청사기 또한 넉넉한 형태에 시원스럽게 지나간 귀얄은 새벽 마당에 첫 싸리비질처럼 땅의 청명한 기운과 인간의 바른 조화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그의 정신이 그대로 묻어나는 다구 등 소품은 각계각층의 애호가들의 일상에 또 다른 기쁨을 선사하기도 한다. 이처럼 한국의 미와 전통적인 기법에 대한 오랜 연구를 바탕으로 한 그의 작품은 감상과 일상의 쓰임이라는 공예의 본분을 다하고 있기도 한다. 현대 전통도자의 큰 획을 그은 박부원 선생의 이번 전시는 한국전통도자의 발전과정을 되돌아보게 하며 이번 전시가 전통도자의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후학들이 더욱 매진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하는 바이다.
흑유요변항아리_43.4x42cm
분청조각문이귀호_32.8×24.8×22.7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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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30302-박부원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