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영은미술관 입주작가(단기)

 

김연용 展

 

'마주한 공동체 | La Communaute? affronte?e

 

마주한 공동체_싱글 채널 비디오 설치, 컬러, 음, 가변설치, DVD 변환, 16분_2013

La Communaute affrontee_single channel video installation, colour, silent,

dimensions variable,photography transferred to DVD,16 minutes_2013

(Ganggangsullae ⓒ 2004 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Cultural Heritage, UNESCO)

 

 

영은미술관

제 3전시실_영은홀

 

2013. 3. 2(토) ▶ 2013. 3. 31(일)

관람시간 | AM 10:00 ~ PM 18:00  

주최, 주관 | 영은미술관 후원 | 경기도, 광주시

* 본  전시의 관람은 예약자에 한하여 매 회 1인 입장으로 진행

경기도 광주시 쌍령동 8-1 | T. 031.761.0137

 

www.youngeunmuseum.org

 

 

마주한 공동체_비디오 스틸, 싱글 채널 비디오 설치, 컬러, 무음, 가변설치, DVD 변환, 16분_2013

La Communaute affrontee_video still, single channel video installation, colour, silent,

dimensions variable, photography transferred to DVD, 16 minutes_2013

(To Your Scattered Bodies Go ⓒ 2012 Christopher Orr)

 

 

영은미술관은 3월 2일부터 3월 31일까지 파편화된 회화 이미지의 사진적 전용을 통해 공동의 삶과 타자성의 문제에 주목하는 영은미술창작스튜디오 8기 입주작가 김연용의 개인전 ‘마주한 공동체’ La Communaute? affronte?e 를 선보인다. 목적 없는 이미지의 표류를, 극장이라는 공간에서 관객 스로의 형식과 대면하게 하는 이번 전시는 다수의 삶의 재현과 개별 주체의 미적 체험을 하나의 의사-연극적 pseudo-theatrical형태로 제시한다.

 

 

마주한 공동체_비디오 스틸, 싱글 채널 비디오 설치, 컬러, 무음, 가변설치, DVD 변환, 16분_2013

La Communaute affrontee_video still, single channel video installation, colour, silent,

dimensions variable,photography transferred to DVD, 16 minutes_2013

(La Communaute affrontee, Jean-Luc Nancy ⓒ 2001 editions Galilee)

 

 

텅 빈 극장에 1인 입장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무엇을 함께 공유하거나 어떤 목적을 위해 연대하는 공동의 삶이 아닌, 그러한 삶이 유예되는 지점으로 우리를 이끄는 회화 이미지들과 함께한다. 작가가 임의로 선택한 일련의 회화 이미지는 선택과 배제의 변증법적인 장면들로 극장에 상영되고, 오직 예약한 관객들에게 한에서만 관람이 가능하다. 타자와의 약속에서 시작하여 관람의 특정한 제약 조건을 전면에 배치하는 이번 전시는 자신이 속한 공동체로부터 스스로를 분리하는 체험이, 전체가 부분으로 나누어진 회화적 사건들의 단절된 시선과 어떻게 미학적으로 양립할 수 있는지를 질문한다. 타자 혹은 외부로 열리는 서로 다른 두 사건의 일시적인 만남은 한편에서는 회화 자신의 와해하는 사건을 스스로 기록하는 것으로, 다른 한편에서는 우리 각자가 타자로 향해있는 하나의 기표가 될 예외적인 경험을 마련할 것이다. 분할된 공통의 감각과 분절된 회화 이미지를 통해 집합적 표상을 타자성의 지평에서 다루는 이번 전시는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이 다가오는 타자의 세계에 대한 충만함으로써, 서로 다른 두 개의 미학적 사건의 관계항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아직 가시화하지 못한 집단적 삶의 유폐된 흔적들을 관찰하고, 그러한 삶의 강박적인 반복과 그것의 불안정한 모습들이 교차하는 기묘한 긴장감은 오롯이 관객의 몫으로 남을 것이다. 이번 영은미술관에서 선보이게 될 ‘마주한 공동체’ 展은 공동체와 타자성에 대한 객관화된 질서나 의미화 과정의 일방적인 수용을 넘어, 하나의 미학적 체험 안에서 우리 자신에게 도래할 지적이며 감각적인 역능 puissance을 시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김연용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와 영국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칼리지(Goldsmiths College) 대학원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다. 사진, 드로잉, 글쓰기 등의 작업을 하며 현재 다큐멘터리, 무용, 연극, 디자인과 민주주의의 관계를 연구하는 리서치 프로젝트 ‘소문자 d’에 참여하고 있다. 주요 전시로는 사진의 미학적 사건화의 문제를 다룬 ‘The Rule of Reproduction (갤러리 조선, 2012)’, 다큐멘터리 형식의 전용을 통한 정보의 축적과 미적 체험의 관계성에 관한 ‘The White Elephant (사루비아다방, 2010)’ 등이 있다. 최근 영은미술창작스튜디오 제8기 레지던스 단기 프로그램을 마쳤다.

 

 
 

vol.20130302-김연용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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