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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좀위에 서서 展
한겨레교육문화센터 강재훈사진학교 2013년 정기전
감동훈_부산을 보다
갤러리 룩스
2013. 2. 27(수) ▶ 2013. 3. 12(화)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85 인덕빌딩 3F | 02-720-8488
고상미_소
전시 서문 "리좀위에 서서" / 한겨레교육문화센터 강재훈사진학교 2013년 정기전
리좀위에 서서[徐(천천히 걷다.)書(쓰다, 기록하다)] ‘리좀위에 서서’는 대상을 자유분방한 시선으로 천천히 기록했다는 뜻입니다. 리좀(Rhizome): 줄기에서 뿌리가 자라나며 땅속으로 같이 뻗어 가는 식물을 뜻하는 식물학적 용어입니다. 일반 뿌리 식물(나무)은 객체, 이항대립적으로 분류되지만 리좀은 관계, 확장으로 분류합니다. 바로 사물과 사물과의 관계, 사유의 확장이 리좀의 특성이 할 수 있습니다. 사물을 사진에 담는 행위는 대상을 바라보는 사유의 확장을 기록하는 행위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제목을 만들었습니다.
물심일여(物心一如)의 마음으로 사진작업을 했습니다. 마음과 형체(形體)가 구분됨이 없이 하나로 일치(一致)된 상태(狀態)로 세상과 나 혹은 물질과 정신을 나누어 생각하는 이분법적 사고를 지양하고 대신 세상과 나, 물질과 정신, 꿈과 현실이 곧 하나라는 뜻을 담아내려는 생각을 마음에 새기며 작업하였습니다.
김정용_해고는 살인이다.
이번 사진전에 참가하는 사람이나 전시되는 사진들이 낭중지추(囊中之錐)란 말을 듣기를 바랍니다. 주머니 속에 넣은 뾰족한 송곳은 가만히 있어도 그 끝이 주머니를 뚫고 비어져 나온다는 뜻으로 재주가 뛰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사람들이 알게 된다는 말을 희망하는 마음으로 작업 했습니다.
1998년에 한겨레교육문화센터 “강재훈의 포토저널리즘”으로 시작된 사진 강좌는 15년을 이어오는 동안 2012년에 “강재훈 사진학교”로 강좌이름을 바꾸었지만 그 동안 50회에 걸쳐 1천 여 명이 넘는 수료생을 배출하였습니다. 이곳 졸업생들은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사진을 활용한 사회활동을 하는 이들도 있고 여럿의 사진 전문가가 배출되어 변별력 있고 정체성 확실한 사진가로 창작활동을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사회교육기관의 사진교육이 우리 사회 사진 문화의 한 줄기가 될 뿐 아니라 사진의 사회적 역할과 사진의 창의적 기능에서도 충분히 역할을 해내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해온 결과라 생각합니다. 사진집단 포토청의 구성원들은 솔직하고 거짓 없는 사진, 사람이 먼저인 사진을 마음에 담고 실천하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정진해 나아가겠습니다. 사물이나 대상을 바라보는 각자의 생각이 서로 다르지만 전시 참여자 모두의 색깔과 특성이 모두 잘 드러나는 사진-솔직하고 거짓 없는 사진-작업 태도를 지향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지도편달의 말씀 듣기를 기꺼이 하겠습니다. 강 재 훈 드림
성호정_비요일
유영주_2012 대선 풍경
최희연_동심
홍해인_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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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30227-리좀위에 서서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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