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협화음 展

 

 

곽유미_Playground#1_50x50cm_Inkjet print_2009

 

 

갤러리 룩스

 

2013. 1. 30(수) ▶ 2013. 2. 8(금)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85 인덕빌딩 3F | 02-720-8488

 

www.gallerylux.net

 

 

김지현_언뜻_untitled #2_60x60cm_Inkjet print_2012

 

 

<불협화음>展 전시 서문

한소영

 

모든 사진에는 공존이 있다. 존재와 부재, 현실과 환상, 진실과 허위, 시간의 혼란, 순간과 영원이다. 우리는 그것들의 충돌, 마찰, 파열을 본다. 이러한 역설이 진실을 잘 숨기게 한다.

 

사진가는 현실과 불완전하게 만난다. 2차원과 시각만으로 보여주려는 사람들이다. 그렇게 남은 흔적이 이미지로써 진실에 접근한다.

 

본 전시는 이러한 노력이 담겨 있다. 사진가들은 사진의 모순적 속성을 통해 현실과의 불협화음을 보여주고 그 보이지 않는 이면을 드러낸다. 거기에 보는 이들의 투영이 빛날 때 이미지의 깨어짐은 빛을 발한다.

바르트는 사진이 단지 이미지일 뿐이라는 사실에 부딪혔다. 그리고 다시 어떤 진실을 사진에서 찾았다. 사진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라는 속성, ‘모든 의미에서 평평하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닮은 현실이 아닌, 실재(reel)를 사진에서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미지의 본질은 ... 내면의 사유보다 더 접근할 수 없고 더 신비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명시적인 의미는 없지만 가능한 모든 의미의 깊이를 부른다.”

불협화음은 안 어울림의 어울림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모든 의미의 깊이’가 관객의 눈을 통해 드러나길 기대해본다.

 

 

성희진_BUSYKID, 아나운서학원_39.8x59.8cm_pigments on fine art paper_2012

 

 

이정수_after of babel #1_95x120cm_Inkjet print_2012

 

 

한소영_untitled_50x50cm_Inkjet print_2012

 

 

 

 

■ 참여작가 : 이정수, 장미애, 성희진, 김지현, 남기정, 한소영, 곽유미

 

 

 

vol.20130130-불협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