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UMINATION 展

 

 

Tomoya Tsukamoto_Colors of the wind_116.7x91cm_2012

 

 

갤러리 엘비스

 

2012. 12. 13(목) ▶ 2012. 12. 29(토)

Opening : 2012. 12. 13(목) PM 5:00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65-18 쟈스미 빌딩 B1 | 02-3443-7475

 

www.gallerylvs.org

 

 

Tomoya Tsukamoto_Reflection blue_72.7x60.6cm_Acrylic on canvas_2012

 

 

2012년을 마무리하는 12월을 맞이하여 갤러리LVS에서는 따뜻한 감성을 지닌 일본작가 3인전의 기획 전시를 마련하였다. 전시 제목인 일루미네이션, Illumination 즉 ‘비추다, 밝히다’는 다양한 존재의 본질적인 의미와 모습이 서서히 밝혀진다는 점에서 세 작가의 공통점을 야기한다.

첫번째 타츠히토 호리코시 Tatsuhito Horikoshi는 인간의 본질적인 면을 성별이 미분화된 어린이, 변장한 사람, 우스꽝스러운 포즈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통해 몸짓과 표정으로 본질을 숨기며, 한 순간의 귀여운 표현뒤에 우리내의 또 다른 모습을 유머적인 비유를 통해 시니컬하게 표현한 작품들이다.

두번째 토모야 츠카모토 Tomoya Tsukamoto는 회화의 전통에 반하는 작업으로써, 색, 선과 같은 회화가 “존재”를 표현하는 다양한 보편적인 기법들이 우리에게 보여지지 않을 때 그 “존재”의 의미를 연구한다. 무엇보다 그의 작업을 결합시켜주는 중요한 부분은 “공백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 공백의 것을 우리에게 “보이는 것”으로서의 의미를 담아낸다.

세번째 코지로 Kojiro는 촛불의 상징적 의미와 감성적인 모습을 초현실적인 시공간에 동양화적인 구성으로 담아놓아, 시각의 기본요소인 빛을 시적으로 나타낸다. 안개 낀 듯한 시야 속에서 내가 공존해 있는 장소, 시간 그리고 공기와 빛까지 우리가 감각적으로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작품을 표현한다.

어떠한 대상을 조급하게 파악하려는 것이 아니라, 조그마한 촛불 하나가 따뜻하게 방안을 채워주듯이 따뜻한 감성과 느긋한 마음으로 회화라는 연구 방법을 통하여 진정한 의미와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12월 13일 목요일부터 12월 29일 토요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Kojiro_Lights of Life i_72.7x100cm_oil on canvas_2012

 

 

작가노트

Tomoya Tsukamoto

“회화가 아닌것”의 두가지 예술에 대하여

최근작품의 기법은 에어브러쉬를 사용하여 여러겹의 얇은 물감을 칠하는 것이다. 쓰이는 색조는 삼원색이다. 삼원색과 조르주 쇠라와 같은 인상파 작가의 점묘법을 에어브러쉬의 세밀한 촉으로 구현하면서, 회화의 근원을 표현한다. 여러 색을 섞어 다양한 색감을 나타내는 것은 실존하지는 않지만 우리 망막에 보여지는 “존재”를 묘사한다. 형상은 일본회화처럼 물리적인 곡선과 점들의 집합으로 그려진다. 실루엣들 사이 인간의 몸과 같은 다양한 형태들이 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들은 실제로 그려지지 않는다. 지로 타카마츠 Jiro Takamatsu 와 같은 현대 일본작가로부터 영감을 받아 이러한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그의 작업을 이어나가 “부재의 존재론”과 사람들이 시각적으로 보는 “장치”로써의 회화에 대한 내용을 담는다. 그러한 작업을 이루기 위해 위에 언급된 방법을 이용하여 그려지지않은 색, 그리고 그려지지않은 형태들의 존재를 야기한다. 이러한 “회회가 아닌것”에 대한 두가지 예술을 한 장면에 결합하여, 회화의 역사내 새로운 회화의 가능성에 대하여 선보이길 희망한다.

 

 

Kojiro_There is no.101 the shade and Sasanqua_91x53cm_Oil on board_2008

 

 

Kojiro

언제나 그자리에,

이 하늘 아래, 모든 것을 부드럽게 감싸안은

세상과 나를 이어주는 것처럼,

그 곳의 흘러가는 시간,

그 곳의 떠다니는 공기,

그 곳에 가만히 서있으면 포착되는 것.

당신은 그곳에 있고,

나는 이곳에 있다.

그 곳에는 빛, 그림자, 그리고 조그마한 삶들이 있다.

 

 

Tatsuhito Horikoshi_King_72.7x60.6cm_Oil on canvas_2012

 

 

Tatsuhito Horikoshi

애매한 상태와 확실하게 정의되지 않는 것에 끌립니다. 성별이 미분화된 어린이, 착각과 틀린 것들….

어느 쪽이라도 의미가 있는 사상과 과학적으로 해명할 수 없는 이상한 현상들입니다. 카테고리화되어 있는 것에 대한 반발이 제작에 큰 관여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를 재구성한 것이 현대를 반영한 자기자신의 표현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저의 작품에는 변장한 사람, 우스꽝스러운 포즈를 하고 있는 사람이 그려져 있습니다. 몸짓과 표정으로 본질을 숨겨, 정체가 알지 못하게 되어, 한 순간 귀여운 표현의 뒤에는 광기와 비일상의 모습을 슬쩍 훔쳐보는 상태입니다. 제작에 있어서도 불안과 부정적인 요소들도 다수 작용합니다만, 저만의 유머를 통해 비유적으로 시니컬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사물의 일괄하게 포착해 분류하는 것에 안심을 합니다만, 이러한 행위에는 의문을 느끼고 있습니다. 얼굴이 보이지 않거나 숨겨진 인물의 정체가 판명되지 않는 이유로부터 남자, 여자, 어른, 어린이, 유령, 인간 등등, 무엇인지 확정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정체가 밝혀지지 않으면 불안하지만 어떠한 사람 도 될 수 있는 희망도 포함되어 있는 점을 좋아합니다. 단지 절망에 향한 불행한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Tatsuhito Horikoshi_Flower Horn_72.7x72.7cm_oil on canvas_2012

 

 

 

 

 

vol.20121213-ILLUMINATION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