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순 展

 

 

기러기보를 활용한 의상과 납폐함보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

 

2012. 12. 11(화) ▶ 2012. 12. 16(일)

대구시 중구 명덕로 210 | 053-420-8014

 

www.debecgallery.com

 

 

사성보와 골무등 디자인 상품

 

 

소박하면서도 한국의 얼이 담긴 고품격인 혼례문화를

재현하는 섬유공예가 이연순의 개인전

 

영남대학교 의류패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섬유공예가 이연순의 개인전이 ‘혼례용 규방공예의 보존 및 응용’을 주제로 오는 12월 11일(화)부터 16일(일) 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마련된다.

 

한국 전통사회에서는 혼례를 삼강오륜의 근본이고 시초를 바르게 하는 도(道)이며, 천명을 보존하는 일로서 중요시 되었고, 또한 신랑, 신부 양가의 결합이며, 새 가정의 탄생과 새 삶의 시작하는 의식이므로, 상호 예를 갖추고 새 가정의 행복을 기원하고 잡귀 등 부정한 요소의 침입을 방지하려는 염원이 있었다. 따라서 혼례를 가장 중요시 여겼으며, 이에 혼례에 사용되는 규방공예품에는 일상용 규방공예품에 비해 상징성 및 주술적 의미를 강하게 내포되어 있고, 보다 정성스럽게 제작되어, 예술성, 심미성 및 기교성이 매우 우수하여, 훌륭한 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혼례문화가 서구화되고 가정의례 간소화에 따라 혼례용 규방공예품 사용이 점차 줄어들거나 소멸되는 경향이 있어. 보존, 발전시켜야 할 필요성이 높다.

 

 

사주보

 

 

이연순 교수는 이번 전시회의 기초자료를 얻기 위해, 혼례용 규방공예 및 이들의 보존 및 발전 방안에 대해 체계적인 연구를 행하였으며, 이들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본 전시회의 작품을 구성하고, 개발하였다. 즉 혼례용 규방공예품의 종류를 분류하여 각 종류별로 작품을 구성하였으며, 혼례용 규방공예품의 예술성, 심미성, 기교성과 내재된 민족성, 상징성, 전통성을 재인식하고, 훌륭한 문화유산으로서 보존.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그 방안에 따라 작품을 개발하였다, 따라서 본 전시의 작품은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개발되었으며, 작품의 경향은 전통성을 유지하면서 현대적 감각을 가미되었고, 심미적이면서 실용성을 부가하였으며, 예술적이면서 과학이 접목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의 작품은 첫째, 예술성, 심미성, 기교성이 특히 뛰어난 자수 장식 등의 혼례용 규방공예품은 혼례에 사용한 후에, 장식품 등으로 적극 활용하는 사례 제시, 둘째, 전통성은 유지하되, 현대생활에 부합되도록 일부 사항을 조정하여, 혼례용으로 사용 후에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작품, 셋째, 축소형(miniature) 등으로 디자인하여 개발한 문화상품, 넷째로 자수가 아름다우나, 고가이며, 장시간 및 고강도의 노력이 요구되어 대량생산이 어려운 점이 있어, 자수 대신 자수 이미지의 텍스타일 디자인을 개발하고 이를 소재로 개발한 작품, 다섯째, 혼례용 규방공예품의 이미지를 모티프로 응용한 텍스타일 디자인을 개발하고 이들 소재로 만든 작품 등으로 분류되며, 침구류, 의류는 물론이며, 액자 등 장식품, 넥타이 등 패션소품, 팬단트 등 액세서리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전시는 전통성을 보존하면서 현대의 편이성과 활용도를 고려한 전통 혼례침구류부터 의상, 넥타이등 다양한 패션소품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전시로 다가 올 것이다.

 

 

아트상품

 

 

평론

섬유예술가 양 행 기(전 영남대학교 교수)

 

 작가인 이연순 교수는 작품 창작에서 보기 드물게 학구적이며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면이 매우 큰 특징이다. 이번 전시회와 관련하여 사전에 논문 2편을 썼다. ‘혼례용 규방공예에 관한 문헌 연구(2010, 한국의상디자인학회지15 권 1호)를 행하여 기초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 분석하였으며, ’혼례용 규방공예의 보존 및 응용 방안에 관한 연구(2011, 한국의상디자인학회지 15권 3호)를 통해서 전시회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논리적으로 작품을 구상했음을 엿볼 수 있다.

 본 전시회 작품에서 이연순 교수가 예술과 과학, 심미성과 실용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시험적이고 도전적이고 양면적인 접근을 시도한 특징을 들 수 있다. ‘혼례용 규방공예’의 예술적 측면을 최첨단 염색기법인 디지털 프린팅과 접목을 시도했으며, 자수, 침선 등으로 연출되는 심미성에 머무르지 않고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을 접목하려고 도전했으며, 혼례용 규방공예의 전통성을 유지하면서 현대적 감각을 부여하고자 고민한 흔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본 전시 작품 구성이 매우 다양한 특징이 있다. 한 작가가 한 전시회에서 구사하는 기법은 한정적인 것이 일반적인데, 본 전시 작품의 기법은 자수, 염색, 직조, 침선, 조형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고 있고 있으며, 작품 종류에서도 침구류, 의상, 넥타이, 가방, 구두 등 패션소품, 액세서리 등으로 매우 다양함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기법과 종류에서 다양할 수 있음은  그동안 작품 창작 및 개발에 내공이 쌓였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연기보

 

 

 

 

이연순 李年純 Lee, Youn-Soon

 

이화여자대학교 의류직물학과(이학사) | 영남대학교 대학원 의류학과(이학사) | 대구가톨릭대학교 대학원 공예학과(미술학석사) | 경희대학교 대학원 의류학과(이학박사)

 

개인전  | 2012.12.11  11회 개인전 혼례용 규방공예의 보존 및 응용, 대백겔러리 | 2010  10회 개인전 한국적 이미지의 텍스타일디자인전, 신라 갤러리 Cube C | 2009  9회 개인전 전통자수 이미지의 텍스타일디자인전,  베트남 하노이대 초대전 | 2008  8회 개인전 전통금박 이미지의 자카트직물 디자인전, 대백갤러리 | 2007  7회 개인전 퀼트 작품전, 한국패션센터 전시실 | 2006  6회 개인전 褓子展, 일본 교토공예섬유대학 초대전 | 2005  5회 개인전 규방공예전, 영남대 섬유패션학부 전시실 | 2004  4회 개인전 소방목 염색전, 영남대 섬유패션학부 전시실 | 2001  3회 개인전 천연염색 작품전, 동아미술관 | 1972  1회 개인전 수공예전, 궁전

 

초대작가  | International Natural Dyes Exhibition(2002;U.S.A., 2005;England, 2008:Korea, 2009;Korea) | International Textile & Apparel Association Fashion Show(2002 - 2005, U.S.A.) | International Invited Fashion Show(2005; Belarus, 2006;Czech, 2007;Spain, 2008; Malaysia,) | Annual International Invited Fashion  Show(2005 - 2009. Korea) | Korea-Bulgaria International Invited Fashion Show(2008, Bulgaria, Sophia) | Korea-Uzbekistan International Fashion Exhibition(2005, Uzbekistan, Tashkent) | 진주 전국실크디자인 경진대회(2002 - 2009, Korea) | 천연염색 교수 초대전(2004 - 2006, Korea) 등

 

수상 및 자격 취득  | 45회 대한민국 디자인 전람회 | 29회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상전 | 30회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상전 등 | 디자인 등록 5건 | 산업디자이너등록 | 조각침성공예사 자격 취득 | 우수저술상 (한국의류학회, 책명 : 텍스타일 디자인)

 

현재  | 영남대학교 의류패션학과 교수, 전통섬유예술연구소 소장

 

 

 

vol.20121211-이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