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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호 展
구절초_10P_수채화
타임월드갤러리
2012. 11. 8(목) ▶ 2012. 11. 14(수) Opening 2012. 11. 8(목) pm 6:00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2동 1036(10F) | T.042-480-5960
자이승전승탑_10P
초록빛 감성, 그 이완의 작품 세계
서양화가 김초윤
모든 인간은 긴장과 이완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무조건 내달려서도 안되고 긴장없이 풀어 진 삶도 그리 윤기 있는 삶은 아니다. 긴장과 이완의 적당한 조율이 이루어 졌을 때 삶이 훨씬 더 윤기있고 의미있게 흘러 갈 수 있다. 일상의 삶에서 정신없이 내달리다가 문득 멈추어 설 때 사람들은 휴식의 느낌을 갖게 된다. 그 이완의 세계를 색으로 표현한다면 어떤 색이 가장 잘 어울릴까? 많은 이들이 휴식과 이완의 느낌으로 다가서는 색감이 초록색이라는 것에 대해 공감을 할 것이다.
정연호_초록빛누드1_10P
Riedel에 의하면 색은 우주의 현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인간에게 빛처럼 필수적인 것이며,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인간의 육체적 심리적 상황에 영향을 끼친다고 하였다. 그만큼 색이 인간에게 끼치는 영향은 크다고 할 수 있다. 초록색은 자연을 표상하는 색으로 녹색 자체가 치유력을 지니고 있다. 또한 인간에게 휴식과 평화의 느낌을 자아내게 하며 주변 환경이 무채색 일변인 도시인들에게 생명, 활력의 이미지로 다가온다.
초록빛-가로수_10P
영원한 인간의 본향인 대지위에서 넘실대는 생명의 움틀거림, 이러한 자연과 생명의 울림을 초록빛으로 잘 표현해나는 작가가 바로 정연호이다. 도시인들에게 익숙한 날카로운 직선의 차가움과 무채색의 무미건조함속에서 그가 표현하는 초록빛은 도시인들에게 던져주는 위안이 된다. 그가 풀어내는 초록빛은 인간에게 정신적인 위안뿐 아니라 도시의 삶에 찌든 삶들을 치유하는 치유적 의미로서도 손색이 없다.
초록빛-고로쇠_200P
그의 초록빛은 결코 척박하지 않으며 깊으면서도 은은한 울림으로 마음의 공명을 일으킨다. 이는 다른 작가들에게서 보여지는 초록빛과 구별되는 그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가꾸는 내러티브가 된다.
초록빛-꽈리_10P
그의 초록에는 힘이 있다. 이는 아마도 그가 느끼는 메마른 도시와 도시인에 대한 반작용으로, 그의 그림에 어떤 강한 갈구의 힘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각박한 도시의 삶을 중화하는 역할로써 그가 선택한 초록은 그의 말랑말랑한 감성을 풀어내기에도 적당해 보인다. 인간의 많은 허식과 허울을 털어내고 나면 만져질 수 있는 노골노골한 감성을 그는 초록빛으로 한바탕의 굿처럼 풀어내고 있다.
초록빛-대청호반_10M
초록색을 즐겨 쓰는 만큼 그의 주요 소재나 주제는 자연이다. 화가들에게 있어 자연만큼 위대한 스승이 없듯이 그에게도 자연은 작품의 중요한 모티브이자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자연은 자연을 그대로 묘사하거나 재현하는 것을 뛰어넘어 그만의 조형 언어로 재탄생되고 있다. 자연에 대한 진지한 탐구 과정에서 호소력 있고 그의 감성에 닮아 있는 빛이 초록빛이라는 것을 그는 본능적으로 직감했을 것이다.
초록빛-도라지꽃1_30P
그의 그림은 일찌감치 아카데믹한 일루전에서 벗어났다. 대신 그는 자연이나 사물의 본질적인 면을 직관적 감수성으로 자연스럽게 포착한다. 본질직관적 사유의 개념에 닿아있는 그의 의식 세계는 사물과 대상에 대한 진지한 탐구를 통해 사물의 본질적인 면을 예민하게 포착한다. 그러한 사유체계에서 대상에 대한 단순한 묘사나 재현은 무의미하다. 이렇게 본질적인 면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그의 화면은 단색으로 평면화 되고 있으며 미묘한 색감의 배치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주도해 나간다. 대상과 배경 화면의 어울림을 고려한 매개색을 선택함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초록빛-도라지꽃9_20P
그의 조형언어는 섬세하면서도 과감하다. 그는 대상이 갖는 섬세한 울림이나 느낌을 예민한 감성으로 자연스럽게 포착한다. 미세한 꽃잎의 떨림이나 잎사귀의 흔들거림이 시원스럽게 처리한 평면위에서 너울거린다. 배경을 과감하게 색면으로 처리한 그의 그림에서는 시원시원한 호방함을 느낄 수 있으며 대상을 세심하게 파고든 흔적에서 꼼꼼함을 엿볼 수 있다. 화면 구도의 짜임새를 최대한 고려한 색들의 배치가 자연스럽게 혼재되어 치밀하고 완성도 높은 그림이 탄생된다.
초록빛-도라지꽃12_10S
포스트모더니즘 이후 현대미술에서의 표현은 작가들만큼이나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 영역은 무한하게 확장되어 가고 있으며 작가들 수만큼이나 표현방법에 있어서도 다양하다. 무한하게 확장되어 가는 표현 속에서 작가는 자신의 감성에 가장 걸맞고 자신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표현 방법과 재료, 주제 등을 선택하여야 한다. 이렇게 작가는 작업의 구상부터 제작, 마무리 단계에 이르는 과정 속에서 어떤 형태로든 자신을 드러내게 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그의 섬세하고도 예민한 감성은 얇게 펴 바른 그의 화면 위에서 다양한 초록빛으로 연출되어 가장 효과적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감성적 네러티브를 상징하는 초록빛은 그의 그림을 보는 많은 이들에게 청량제와도 같은 역할을 해내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초록빛-도라지꽃13_20P
초록빛-도라지꽃14_200P
초록빛바다_30M
초록빛-카라3_10S
초록빛-아르고스_20P
초록빛-제비꽃_4F
초록빛-카라2_1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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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연호
경력 | 제5회 개인전(대전, 서울) | 한국의 영역전(러시아,로마노바 갤러리) | 중.한 시닝 미술작품교류전(중국,청해성 박물관) | 몽골.한 미술교류전(몽골,울란바트로 국립현대미술관) | 북경관음당화랑거리아트페어2009 (북경.관음당 갤러리) | 한.일 미술교류전(일본, 오다시 시민회관) | 중.한 현대미술교류전(중국,하얼빈 노우순미술관) | 신미술회 캐나다전 (밴쿠버, coban art gallery) | 2006년 심양국제아트페어(중국.심양 과학궁) | 신미술회 프랑스 쇼몽 초대전(프랑스, 쇼몽 갤러리)
현재 | 한국미술협회, 대전국제미술교류회, 신미술회, 신작전회, 창형전, 바끄로회, 회원 | 대전 광역시 미술대전, 충북 미술대전 초대 작가 | 환경미술협회 대전시지회장 | 한남대학교 회화과 겸임교수
Email jyh2895@hanmail.net | Cafe cafe.daum.net/jyh2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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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21108-정연호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