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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김석기 초대 展
'동방의 빛으로 영혼을 그린다' ( Drawing the Spirituality with the Light of the East)
Window-1_120.0x75.0cm_Paper, blackink, color_2012
백운갤러리
2012. 11. 6(화) ▶ 2012. 11. 18(일) Opening 2012. 11. 6(화) pm 6:00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32-5 백운빌딩 5층 | T. 02-3018-2355 후원 | (주) 듀오 E T R O
Wind-1_120.0x75.0cm_Paper, blackink, color_2012
Drawing the Spirituality with the Light of the East. From a note from the artist
Ⅰ. The Spirituality of the Ink-and-wash painting
The ink-and-wash painting of the Orient features a character of transcendence which attempts to be above worldly things. It is the world of ideology that an artist goes through a process of acquiring numerous experiences and vast knowledge and ultimately expresses. Things should be interpreted by the mind rather than be translated by the eye. What the old sages implied about the world of fine art is in a quote that you should not stick to what the mountain looks like when you draw a mountain, you should not draw what the tree looks like when you draw a tree, and you should not draw what a person looks like when you draw a person. Artists should interpret the world around them with their heart and draw it with the power from the soul, not adhering to the forms of the objects. Simplified forms become one combined with the momentary sensitivity of the artist and the latent consciousness is expressed by the power of spirituality. An artist creates spirituality on the white canvas which is the source of 'nothing'. They draw the roar of the soul on the margin of white which constantly remains silent. The world of ink-and-wash painting is drawn with codes made in the conversation between the nature and human beings who are free from time and space. The artist, therefore can claim the language and the domain to his own.
Hunting-1_120.0x75.0cm_Paper, blackink, color_2012
Ⅱ. The Abstractness of the Landscape Painting with Five-Colors
Kandinsky says that an abstract language only can express the world of spirituality because our soul is in the inner domain. Abstract language comes into being in the process of reproducing and analyzing the form to seek to discover the essence of objects. The spirituality which exists in incorporeity is expressed in a variety of forms and colors. The creation of abstract language which expresses the inner world is not easy. That is because the difficulty lies in the fact that it should be a functional language including complicated and expressive function by way of implication. The spirit of the East has been undergone changes through thousands of year by the change of white and black. The five colors of the East which are red, yellow, blue, white and black are not deficient in representing the spirit and soul of the East. At this very minute, I am looking at the beautiful mother nature on the canvas, and gazing the flower pedals floating on the wind. I am listening to the music and reading the poem springing the spiritual fountain made by the radiant sun. I wish the world of the soul hidden deep down in our heart can be newly created with the light from the East.
Dance-1_60.6x50.0cm_Paper, blackink, color_2012
동방의 빛으로 영혼을 그린다. 작가노트 중에서
Ⅰ. 수묵의 정신세계
동양의 수묵은 본래 탈속의 자유해방을 구가했던 초월성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작가가 수많은 지식과 체험에 의한 과정을 섭렵하고 궁극적으로 표현하게 되는 것이 사의적인 세계이다. 이는 사물을 눈으로 해석하기 보다는 마음으로 해석해야 된다는 것이다. 결국 산을 그리는데 산의 모양에 빠지지 아니하며, 나무를 그리는데 나무의 생김을 그리지 아니하고, 사람을 그리데 그 모양을 그리지 아니한다는 옛 성현들의 명언으로 회화의 세계는 함축된다. 작가는 현상에서 만나게 되는 대상들의 형상에 치우치지 말고 가슴으로 해석되는 심경의 세계를 영혼의 힘으로 그려야 한다. 단순화 된 대상들은 작가의 순간적인 감성과 결합되어 하나가 되고, 작가는 최후의 필묵으로 잠재적 의식 세계를 영혼의 힘으로 표현하게 된다. 작가는 무(無)의 원천인 백색의 공간 위에 영혼을 창조한다. 항상 침묵으로 일관한 백색의 여백 속에 은밀한 영혼의 함성을 그린다. 언제나 가능성을 만들어 주는 여백위에 표현되는 수묵의 세계는 시공을 초월한 인간과 자연의 대화에서 만들어지는 부호로 그려진다. 이는 작가만이 갖는 고유 언어이며 작가만이 보유할 수 있는 고유 창작세계이다.
Meeting-1_55.5x46.5cm_Paper, blackink, color_2012
Ⅱ. 오방산수의 추상세계
칸딘스키는 정신적 영혼의 세계가 내면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 영혼의 세계를 표현하는 것은 추상적 언어만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추상적인 언어는 사물의 본질을 찾기 위해 형태를 재현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이고 자연적으로 나타난다. 내면의 세계에 무형으로 존재하는 영혼 역시 형태와 색채로 표현된다. 정신적 내면의 세계를 표현하는 추상 언어의 창조는 간단하지 않다. 그것은 다분히 복합적이고 다양한 표현기능을 함축성 있게 포함하는 기능적 언어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동양의 정신은 수묵의 흑백 변화에 의하여 수천 년을 변천해 왔다. 또한 흑백을 포함한 빨강, 노랑, 파랑은 동양의 오방색으로 동양의 정신과 영혼을 표현하기에 충분하다. 이제 찬란한 동방의 빛으로 동양의 정신과 내면의 세계를 추상적 언어로 표현하고자 한다. 화면위에 아름다운 자연이 있고, 불어오는 바람결에 아름다운 꽃가루가 날린다. 창틈으로 새어들어 오는 찬란한 빛의 줄기가 영혼의 샘을 만들고, 그곳에서 시와 음악이 흘러나온다. 마음속 내면 깊숙이 숨어있는 아름다운 영혼의 세계가 진정한 동방의 빛으로 새롭게 창조되기를 기대한다.
Wind-2_40.5x35.5cm_Paper, blackink, color_2012
Wind-3_40.5x35.5cm_Paper, blackink, color_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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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21106-제27회 김석기 초대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