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칠교 불교조각 展

 

 

낙산우에 4

 

 

갤러리 토포하우스 제2관

 

2012. 10. 31(수) ▶ 2012. 11. 6(화)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84 | 02-734-7555

 

www.topohaus.com

 

 

서칠교전법 1

 

 

불상조각가 서칠교씨가 2012년 10월 31일 인사동에 있는 토포하우스 갤러리 제2관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2006년 10월에 그의 첫 번째 개인전 ‘극락왕생’에서는 아미타도상들을 휴머니즘적인 해석을 통해 이시대의 색이 묻어나는 부처의 형상을 보여주려 시도 했었다. 그 후 지금까지 서칠교씨는 ‘시대성을 담은 불상 조성’이란 화두로 왕성한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에서 강의도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서칠교 작가는 그간 고민해온 불교조각의 시대성에 대한 해답을 조금은 찾은 것 같다. ‘낙산우에’와 ‘초조’에서는 서작가가 지금껏 즐겨 표현해온 인체에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을 불교도상에 표현하려 했고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표현된 석가모니의 일생에서는 무거워질 수 있는 종교적 내용을 유쾌하게 풀어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전법’이란 작품은 불상의 기본적인 도상적 특징이라 할 수 있는 32상 80종호를 경전적 해석이 아닌 작가의 자의적 해석을 통해 설법하는 부처님을 하나의 조각 작품으로 창조해 내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는 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시도가 아닌가 한다. 여기에서 작가는 부처님 하면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복덕과 원만을 과감히 던지고 부처님 재세 시  다양한 설법으로 왕성한 포교활동을 하시던 젊은 시절의 지혜와 카리스마를 표현하고자 애썼다 한다.

 

그 외에도 ‘항마촉지’는 석굴암 부처님으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장육존상의 이미지를 충실히 보여주고 있는데 서칠교 작가가 이렇게 다양한 분위기의 작품을 한자리에 선보이게 된 이유는 흔히 볼 수 있는 금빛 찬란한 ‘불상’이란 이미지로는 이시대의 다양성을 담아낼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다채로운 시도를 통해 작가는 불교미술이 우리 시대 미술의 한 장르로 바로 설 때 불교미술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 생각으로 계속 작업 해 나갈 것이라 한다.

 

서칠교 작가는 이 전시가 인사동 거리를 오가는 많은 사람들이 아무 생각 없이 갤러리에 들어와서도 불상을 보고 인상 찌푸리지 않고 편안히 감상한 다음 작은 느낌 하나 갖고 갈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전시를 연다. 이런 작은 접촉을 시작으로 불교에 대한 관심이 생긴다면 그것이 바로 또 다른 각도에서 이루어지는 포교활동이 아닌가 하는 것이 작가의 생각이다.

 

이 가을 인사동 거리에서 가을 정취와 함께 불교미술의 향기도 함께 느낄 수 있는 멋진 기회가 될 것이다.

 

 

수하항마 1

 

 

 

 

■ 金華 서칠교

 

1997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 2007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불교예술문화학과 졸업 | 2012  동국대학교 대학원 불교미술 박사과정

 

개인전  | 2006  제1회 개인전 ‘극락왕생’, 가람미술관 | 2007  제2회 개인전, 인사아트플라자 | 2008  부처님오신날 특별 초대전 ‘DHARMA’, 조계종 역사문화기념관 | 2012  서칠교 불교조각 초대전, 대구미술관 부속동 비앙코웨딩컨벤션 | 서칠교 불교조각전, 토포하우스 갤러리 2관

 

단체전  | 1996  인스톨레이션전, 덕원 갤러리 | 2002  사단법인 단청문양보존연구회 설립 30주년 기념전, 불일미술관 | 2003  제4회 사단법인 단청문양보존연구회 회원전, 백상기념관 | 2006  ‘단청별화전’ 제5회 사단법인 단청문양보존연구회 회원전, 모로 갤러리 | 2007  제1회 ‘문예향전’, 인사아트프라자 | 2008  제2회 ‘문예향전’, 서울 갤러리 | 제8회 ‘동국불교미술인전’,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 | 사단법인 단청문양보존연구회 특별기획전 ‘전통의 흐름’, 한국문화재보호재단 기획전시실 | 2009  해외약탈문화재 환수 기금마련 전시회 | ‘한민족의 잃어버린 혼을 찾아서’,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 갤러리 | 2010  한국전통문화학교 개교 10주년 기념 교수미전 | ‘전통에 대한 43가지 해석’, 인사 갤러리 | 제9회 동국불교미술인회전 (불우이웃돕기 기금마련 전시회) | ‘佛母 그 아름다운 동행’, 조계종 역사문화기념관, 나무 갤러리 | 2011  ‘나눔과 공생전’, space선+ ‘BUDDHISTISCHE KUNST AUS KOREA’, Kulturabteilung der Botschaft der Republick Korea, Berlin | ‘Rencontre avec le buddhisme coreen’, Centre Culturel Coreen, Paris | 2012  설명이 있는 불화전, 갤러리 M | 제10회 동국불교미술인전 ‘마음의 등불’, 경인미술관 제1관 | 1998  서울국제연극제 출품작 ‘느낌 극락 같은’(이강백 작, 이윤택 연출) | 무대미술 담당, 예술의 전당 | 2000  제18회 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 입상, 예술의 전당

 

현재  |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강사 | 국립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미술공예과 강사 | 사) 단청문양보존연구회 기획이사 |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총동문회 사무총장 | 동국불교미술인회 총무

 

 

 

vol.20121031-서칠교 불교조각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