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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샘터갤러리
2012. 10. 29(월) ▶ 2012. 11. 4(일) Opening 2012. 10. 29(월) pm.6:00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동 1-115 샘터사옥 | T.02-3675-3737
1무용가 차수정_10호F
발레리노 박재근_10호_유화
무용가 100인전에 붙여
무용가의 예술세계를 화폭에 담아보자는 월간 『춤과 사람들』의 의뢰에 선듯 동참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언 9년. 매월 한명의 무용가 초상화를 잡지에 실어 오던 작업을 100번째로 마무리하고 전시회를 하자니 감회가 새롭다. 그동안 다달이 한번씩 무용가의 예술세계를 한폭의 캔버스에 재현하는 데 몰입하다 보니 이제 무용이 내 예술과 분리할 수 없는 한 짝으로 자리잡은 느낌이다. 나는 인물화 작업을 할 때 살아있는 하나의 인생을 그린다는 마음으로 집중한다. 화폭안에 한 개인의 삶의 여정을 담아내야 하는 과정은 사실 그리 녹록한 작업이 아니다. 대상 인물의 인성과 세계관, 그 삶의 족적까지 추적해야 하는 작업이다.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는 각고의 노력이 뒤따라야 함은 물론이다. 특히 단순한 초상화가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무용예술인을 화폭에 고정시킴으로써 그 정지된 순간으로 그들의 예술성을 포착하는 작업은 만만치 않았다. 움직이는 무용예술의 세계를 정지된 모습으로 재현코자 하다 보니 무용 공연현장을 자주 찾게 만들었다. 화가로서 직업적 첫걸음을 띄었지만, 이젠 자연스레 무용팬이 되었다. 100장의 초상화가 아니라 100명의 무용가의 작품 세계를 담아내고자 했던 의도가 어느 정도 실현되었는지는 모르겠다. 특히 매달 찾아오는 잡지 편집 일정에 맞춰 그림을 완성해야 하는 중압감 때문에 완성도가 떨어진 경우도 없지 않았다. 이제 그 스트레스에서는 벗어났지만 나는 이 작업이 여기서 끝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간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음악인, 문학인 등의 초상작업을 구상하고 있다. 내가 하는 미술이 과연 어디까지 타 장르의 미적 창조성을 재현해 낼 수 있을 지 실험하고 싶은 생각에 요즘 잠을 설친다. 이 자리가 있기 까지 공동 작업을 한 월간 『춤과 사람들』고부안 편집장과 이승자 기자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무용협회 김복희 이사장의 물심양면의 지원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끝으로 내 노력에도 불구하고 화폭에 다 담아내지 못한 100명의 무용예술가의 아름다움에 누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은 내 무딘 붓 탓으로 돌린다.
이병헌 ( 화가 )
발레리노 이원국_50호_유화
한국의 무용가 초상화전 그 세 번째 전시에의 초대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 하는 이유는 우리 인간이 다른 동물에 비해 영묘 불가사의한 힘을 가졌다 해서입니다. 이 지구상의 70억 명의 인간이 사실 자기 삶의 앞가림을 하느라고 바빠 자신이 만물의 영장인지 느끼지도 못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화가 이병헌 선생을 보면 ‘영장’이라는 낱말을 다시 한 번 새기게 됩니다 . 근 9년간 이병헌 선생은 무용가의 초상화 그리기에 매달렸습니다. 참 우둔할 정도로 끈질긴 매달림이었습니다. 매달한 무용가의 초상화를 그린다고 해서 원고료를 많이 드리지도 못하는데 그의 정성은 정말 남달랐습니다. 칼 같이 마감에맞추어 그려주셨고, 초상화를 그리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공력’이 부족하다며 전세금을 뽑아 프랑스로 유학, 현지에서 1년도 더 넘게 인물화 연구를 하기까지 했으니까요. 그렇게 지난 8년 4개월 동안 매월 한 무용가의 초상화를 그려오면서 3년마다 두 번의 전시회를 개최했습니다. 춤과 사람들의 예산이 부족하면 도록 제작비까지 일부 부담해주신 이병헌 선생의 정성과 열정은 그야말로 영장의 모습이었지요. 그림이라는 타 예술 수단을 통해 무용을 역사에 남기겠다는 의도의 이 기획의 대장정에는 이병헌 화백의 열정과 100인 무용가들의 승낙이 가장 중요했지만, 또 월간 춤과 사람들의 창간 시부터 가족이 된 이수연(편집장 겸 무용평론가)의 정성도 단단한 몫을 했습니다. 이수연은 지난 100 달 동안 100명 무용가들의 승낙을 받아내고, 이병헌 화가를 모시고 가서 스케치를 하도록 행동한 장본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기획 아이디어를 개발할 때 저와 대화를 했던 이장섭 박사(무용평론가)에 대한 고마움도 잊을 수 없습니다. 저의 이 기획 의도에 공감하고 인물화가 이병헌 화백을 연결지어준 분이 그였습니다. 무용가 100인 초상화 그리기, 즉 ‘한국 무용 인물사 만리장성’이 완성된 지금, 이를 기획하고 집행한 월간 춤과 사람들과 저 개인은 그 초상화들이 세월 속에서 잘 살아남아 우리가 의도했던 대로 후세에 오늘의 무용을 전하고 이야기할 도구가 되길 간절히 소망할 뿐입니다. 짧지 않은 세월 동안 한국의 무용가들의 초상화를 꾸준히 그려주신 이병헌 선생에게 존경심과 감사함을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표하면서, 한국의 무용가의 초상화전 그 세 번째 전시회에 여러분을 초대하는 바입니다. 초상화 100인 그리기 기획자 고석림(무용평론가)
발레리노 한칠_50호_유화
이병헌 화백의 ‘고집’에 감탄하고, 깊은 감사 드립니다. 미국 LA에 사는 딸 아이집에는 저의 초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엄마를 일 년에 한 번쯤 볼까말까 한 딸은 그 초상화 때문에 저를 매일 만나게 되고, 역시 자주 보지 못하는 손녀는 할머니의 얼굴을 결코 잊지 않게 되겠지요. 바로 이병헌 선생이 그려주신 ‘김복희’의 초상화 덕분입니다. 저도, 저의 딸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닌 때 저의 초상화는 어디에 가 있을지 한 번 상상해 볼까요? 손녀나 증손자의 집의 한벽을 장식할 수도 있을 것이고 혹은 세월 따라 흘러서 골동품상에 가 있을 수도 있겠지요. 그러다 저의 초상화는 어떤 수 집가의 손에 들어가고, 그 수집가는 구입한 초상화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조사를 해보다 그 주인공이 한국의 한 현대무용가라는 사실을 알게 될 수도 있겠지요. 이렇게 된다면 화가 이병헌이 그린 초상화도 저도 굉장히 운이 좋은 그림과 그 주인공이 됩니다. 한 점의 초상화가 미국의 미국 사회에 한국의 한 무용가의 인상을 심고, 아니 더 나아간다면 그 무용가의 삶에 대한 연구까지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니까요. 이상은 저의 상상의 한 편린일 뿐일 수도 있겠지만, 한 장의 그림이 갖는 ‘미래적 에너지’는 정말 크다고 생각됩니다. 그렇게 ‘큰 미래적 에너지’를 지닌 한국의 무용가 100인의 초상화가 이병헌 선생에 의해 완성이 되었고, 이번에 그 100인 초상화 완성과 더불어 세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한국무용가들의 초상화전’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우선 전시회를 여는 이병헌 선생에게 축하를 드리면서, 지난 8년 4개월 동안 매월 한 무용가의 초상화를 그려온 이병헌선생의 고집과 끈질김에 감탄을 하며, 무용인의 이름으로, 또 무용가의 한 사람으로서 또 초상화의 주인공의 한 사람으로써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우리나라 무용의 역사를 그림으로 남기겠다는 미래지향적인 기획을 한 월간 춤과 사람들에게도 치하의 말씀을 전하는 바입니다. 무용예술이, 그리고 그 역사가 무용가들의 초상화를 통해 후세에 길이 전달되길 간절히 기원하면서, 다시 한 번 화가 이병헌 선생의 곧은 심성과 열정에, 춤과 사람들의 정성에 거듭 찬사를 보냅니다. 2012년 10월 (사단법인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김복희
한국무용가 정은혜_8호P
한국무용가이건미_30호_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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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헌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동대학원 졸업 | 2005~2006 파리미술 수학
개인전 32회(서울, 대구,부산,일본) | 아트페어,(서울 예술의전당2000') | 현대미술제 (예술의전당 2001')(soaf,서울coex,2009') | 대구아트페어,(2007'),아트대구,2008',대구아트페어,2008'.북경아트사롱,(북경무역센터,2008') | 프랑스 오슈 부스 초대전.말레이시아아트페어2009'출품 | 96'올해의 한국미술 선정작가 CD-ROM출반 (한국문예진흥원) | 대구광역시,광주광역시,정수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 성산미술대전, 무등미술대전 운영위원 역임 | 영진전문대학,대구공업전문대학,대구대학교,계명대학교 강사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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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21028-이병헌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