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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미술세계 기획
이삼영 초대展
갤러리 라메르 3F GALLERY LA MER
2012. 10. 24(수) ▶ 2012. 10. 30(화) Opening 2012. 10. 24(수) Pm 5:30 서울 종로구 인사동 194 홍익빌딩 | T.02-730-5454
인천시가_55x72cm_한지에 채색_2012
능란한 선의 변주, 현실성과 이상성의 조우
글 이경모 미술평론가
작가는 먹은 모든 선색의 본질이라는 각성 하에 사물을 응시하고 이를 재현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대상의 선택에서부터 작품의 마무리에 이르는 그의 작업과정은 먹선의 파장에 의한 긴장과 이완의 상충점이 된다. 따라서 작가는 더 이상 형상에 얽매이지 않아도 되다는 해방감보다는 형태의 차원뿐 아니라 정신세계와 조형요소의 이중적인 차원까지 포괄하는 시각에 접근함으로써, 회화적 지평을 확장해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작각 그리기는 물론 발묵, 파묵, 그리고 자동기술법에 이르기까지 현대 추상회화의 다양한 형식언어에 천착하는 것에도 파악된다. 이러한 점은 <인처시가>나 <강화 고려궁지>, 그리고 <선창가의 여인> 등의 작품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인천시가>의 경우 실경을 소재로 한것 분명하나 대상의 사실성에 대한 집착보다는 공간과 형태의 실험적 조우와 연계성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여기에 작가는 붓을 비스듬히 눕혀 단속적으로 밀어내려 추상적 형태를 얻어내고 이를 실경에 접목시켜 예기치 않은 미적 파동을 이끌어 내고 있다. 마치 동양화의 대부벽준을 연상시키는 이러한 필획은 사실정신에 근거한 것이어서 우리들에게 구가하는 설득력은 더 크다. 이 점이 기법과 탈기법, 사실성과 관념성, 동양적인 것과 서양적인 것, 그리고 전통과 현대 등 여러 상충적인 요소들이 공존하는 이삼영화백의 그림이 갖는 매력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거기에는 누구에게나 각별하고 소중한 미적 향수가 깔려있기 때문에 우리와 동떨어진 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주변의 이야기이고 우리 현실의 이야기이자 바로 우리의 이야기인 것이다.
연꽃여인2_44x55cm_한지에 채색_2010
와이키키해변_55x72cm_한지에 채색_2012
포구의 여인_44x55cm_한지에 채색_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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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한 이삼영
작가 이삼영은 1932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홍익대학교 미술학부 회화과를 졸업하고 1971년부터 2010년 까지 10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그 외에 지역별 문화예술작품전, 중국·한국 미술교류전, 일본 히로시마평화미술전, 월드컵기념 한일국제미술교류전, 국제 수채화교류전, 한국카톨릭미술가 100인전, 아시아 수채화 사파리전 등 400여 회의 단체 전 및 초대전에 참여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했다. 제 8회 국전입선과 인천시 시민상, 대통령 국민훈장 목련장, 인천광역시 문화상(미술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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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21024-이삼영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