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수임 展

 

자연의 기호_65x53cm_Acrylic on Canvas

 

AP GALLERY

 

2012. 10. 17(수) ▶ 2012. 10. 23(화)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37 수도약국 2F | T.02-2269-5061~2

 

 

자연의 기호_41x32cm_Acryic on Canvas | 내면의 기호_41x32cm_Acrylic on Canvas

 

 

자연에서 발견되는 기호는 언제나 자유롭다. 기호의 자유로움은 사람들의 감성을 만들고 뭔가 알지 못하지만 그래도 정겨운 하나의 표지판을 제공한다. 그 표지판을 보고 즐겁거나 슬프거나 행복하거나 하는 감정이 만들어진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에 따라 표현의 결과가 달라진다. 이것에 대한 표현은 지극히 개인적일 수밖에 없다. 혼자서 느끼고 자신만의 고유영역을 만들어 낸다. 기호는 세상의 모든 만물의 근원을 찾아간다. 사람이 배우고 익힌 지식과 이성의 주관성에 따라 자신의 세계를 구축한다. 사람은 자연의 일부이면서 자연의 전부를 이해하는 존재자이다. 그러면서 사람이 알 수 없는 무엇인가에 대한 탐구 영역을 궁금해 한다. 눈으로 확인되거나 손으로 만져지는 것이 아닌 대다수의 것은 상상에서 출발하고 상상에서 결론 맺어진다. 이것은 신비하거나 오묘한 원리의 것이 아니라 상상하는 범위 안에 존재하는 기호일 뿐이다. 자연의 일부에서 사람을 찾고, 거기에서 어떤 의미를 찾는 것은 자연의 기호가 된다. 자연의 사물에서 자아를 찾듯이 자연의 마음은 사람의 내면에서 출발한다. 마음에 지닌 상상의 것을 자연과 합일 시키고 자연의 일부임을 이해하면서 느끼는 감성은 내면의 기호로 명명된다. 자연의 사물들은 내 자신이나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법에서 각기의 특성이 만들어진다. 누군가에게는 안락하고 편안한 자연의 기호가 누군가에게는 화나고 짜증스러운 기호로 이해될 수 있다. 이런 기호들은 누구나 포용하는 대자연의 운행원리에서 발생한다. 자연의 운행원리에서 출발한 기호에 나만의 가치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자연의 기호_45x53cm_Acrylic on Canvas

 

 

나의 작업은 순수한 회화적 행위로써 그 어떤 형식과 구조나 틀 없이 캔버스위에서 자유롭게 구성된다. 순간의 감정이나 느낌이 점이되거나 선이 되어 정해지지 않은 기호가 만들어진다. 어쩌면 자유로움 속에서 구성되는 정신의 가치일지도 모른다. 점이 모여 선이 되고 선은 면을 만들고 거기에 공간이 형성된다. 이것은 나와 또다른 나와의 만남이다. 같은 세계에서 만나 낯설어 하기도 하고, 다른 세계에서 만나 서로 반가워하는 다르면서 한 몸의 정신을 지닌 자유로움이다. 만남의 시작은 무념의 상태에서 자유로이 마음의 움직임에 따른다. 그 자유로움 속에 나타난 무형의 이미지에서 자연의 형상과 또는 무언가 의미하는 요소들로써 생동감 있는 붓질에 으해 만들어진다. 자연의 기호와 내가 하나 됨을 느낀다. 작업의 표현을 위해 필요에 따라서 자유롭게 구상적 이미지와 추상적 이미지를 혼용했고 생동감 있는 거친 터치의 표현을 위해 화면의 바탕에 질감을 더한다. 기호는 사각의 틀에서 시작된다. 그러면서 사각의 틀을 자유롭게 넘나든다. 경계가 있음에도 경계를 무시하는 정신의 가치가 된다. 원은 우주이며 삶의 자세다. 모든 것을 포용하고 이해하고, 조화의 장으로 나선다. 선이나 사각형에는 언제나 자연의 이미지가 자란다. 풀이거나 나무이거나 새소리이거나 나비의 날개 짓이다. 녹색과 푸른색 배경에는 세상의 기운이 가득하다. 생명의 기운이다. 생명은 비바람을 몰고 생명은 한여름 땡볕을 지니고 있다. 자연의 가치를 더하면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상황을 자유로운 기호로 만든다. 예술가의 삶을 살아가는 자신을 여기에 몰입시킨다. 결국은 내 자신이 자연의 일부가 되고 자연의 기호가 되었다. 내가 만드는 기호는 나의 일부임을 확인하는 순간이다.

현대라는 이름하의 예술은 급하게 변하고, 신속한 변신의 귀재가 되었다. 만들었다가 금새 버리는 기호와 만들어 놓고 혼자 즐기는 암호들이 가득하다. 이 시대의 느껴지는 나의 ‘그리기’가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 속 감성을 깨우고, 우리 내면의 소중한 존재와 의미를 느끼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하여 난 자연의 기호를 본다.

- 작가노트 中

 

 

자연의 기호_45x53cm_Acrylic on Canvas

 

자연의 기호_97x130cm_Acrylic on Canvas

 

자연의 기호_65x53cm_Acrylic on Canvas

 

 
 

차수임

 

경원대학교회화과 서양화 동 대학원 졸업 | 프랑스 빼삐냥대학교 수료

 

개인전 | 서울 - 바탕골 미술관 | 드림갤러리

 

아트페어 및 부스전 | KPAM미술제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 서울 오픈아트페어 - 서울 코엑스 | 한.중 국제아트페어 - 하남성예술중심예술관

 

단체전 | 앙데팡당 전 - 현대미술관 | 너와 나의 지금 전 - 청년 미술관 | 찍.자.돌 판화전 - 청년미술관, 바탕골미술관, 사각갤러리, 관훈미술관 (1991년-1995년) | 원전 - 청남 미술관 | 93인 전 - 도올 갤러리 | The flowers 전 - 제3갤러리 | 경원 22인 전 - 갤러리 헬렌 | 5개 의자 전 - 소나무 갤러리 | 다원 전 - 삼성미술관, 삼정미술관, 한숙경갤러리(1995년-1999년) | 경기미협 전 - 안산 미술관, 안산단원미술관(1999년-2010년) | 서울미술방법작가 전 - 종로갤러리,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 3.15 아트센타 (2001년-2012년) | 경기미협회원 초대 전 - 경기문화예술회관 | 물.불.흙 전 - 갤러리 ago | 독일 GALERIE FORUM - Modern of Korea and Germany | 한국미술의 소통 전 - 단원 전시관 | 2008 대한민국청년작가초대 전 - 한전아트센터 | 경기현대미술북경 전 - 베이징갤러리 스페이스 | 경기여류화가 협회 전 - 성남아트프라자, 단원미술관, 용인행정타운 문화예술회원, 호스갤러리, 신세계백화점 초대전, 성남아트센타 (2006년-2011년) | 한국현대미술 유망작가초대 전 - 인사동현대미술관 | 한-아랍 미리트 전 - 아브다브 갤러리 스페이스 | 경기도 청년작가초대전 - 안산단원미술관 | 새봄 중견작가초대전 - 이이갤러리

 

현재 | 한국미술협회 회원 | 하남지부회원 | 서울방법작가회원 | 경기여류화가협회회원

 
 

vol.20121017-차수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