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정자 초대 展

 

“버선의 상징성과 조형언어 세계”

 

Serenity and Dynamism_150x190cm_cotton_acrylic on canvas

 

 

장은선 갤러리

 

2012. 10. 10.(수) ▶ 2012. 10. 20(토)

Opening 2012. 10. 10(수) pm 4:00-6:00 

서울 종로구 경운동 66-11 | T. 02-730-3533

               

www.galleryjang.com

 

 

Serenity and Dynamism_150x190cm_cotton_acrylic on canvas

 

 

홍익대 출신의 원로화가 제정자 선생은 ‘버선의 상징성과 조형언어 세계’ 이라는 전시주제에서 알 수 있듯, 매끄러우면서 날렵한 옛 선조의 여인들의 애환과 꿈을 상징적으로 응축하여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 이미지 ‘버선’이란 소재를 가지고 20여년간 꾸준히 작품세계에 몰두하여 다양한 버선시리즈로 우리에게 보여준다.

 

 

Serenity and Dynamism_70x66cm_cotton_acrylic on canvas

 

 

작가의 작품세계는 놀라울 정도로 형태적 완벽함과 회화적 노련미가 돋보인다. 단순히 작품을 그려내고 조형적 이미지를 표현해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을 상징하며, 대표할 수 있는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다양하게 표현하기 때문에 관객들은 작가의 작품을 좀 더 친근감 있게 다가가며 이해할 수 있다.

버선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제정자 선생의 작품은 단순히 평명회화에서만 그치치 않는다. 입체적 형태를 띈 조각으로까지 작품세계를 확장하여 세계에서 유일무의한 ‘버선’이란 이미지로 발돋움을 하며, 지금까지 자신만의 열정이 담긴 개성 뚜렷한 평면회화와 오브제적 회화, 조각으로까지 확장하였다.

 

 

Serenity and Dynamism_72.7x60.6cm_cotton_acrylic on canvas

 

 

제정자 선생의 미적 회화 세계는 ‘반복의 미’라 일컬을 수 있다. 버선의 형태가 반복적으로 캔버스 화면 위에 그려지고 오브제적으로 버선의 형태가 입체적 느낌을 더하면서 작가의 감성이나 조형적 탐구의 미가 더욱 돋보이며 풍성하게 나타난다. 그림의 또 하나의 특징은 단순히 기하학 적인 반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버선의 일정한 패턴이 덧붙여진다는데 있다. 바로 이 점이 반복의 미를 추구하는 기하학적 추상화 계열의 다른 작가들의 작품과 차별화 되는 점이다. 애초에 캔버스에 버선을 그리는 것으로 출발한 제정자 선생의 작업은 시간이 지나면서 얇은 나무 판을 버선 모양으로 오려 붙이는 과정을 거쳐, 나중에는 아예 면으로 된 천안에 솜을 볼록하게 넣어 직접 만든 작은 버선을 붙이는 작업으로 발전하였다. 선명한 색채의 대비와 구성적인 요소가 돋보이는 버선형태의 자유롭게 표현된 미가 우리의 감정마저 자유롭고 행복하게 만든다.

 

 

Serenity and Dynamism_50x45.5cm_cotton_acrylic on canvas

 

 

이번 전시에서는 버선이 갖는 조형적 요소의 다양한 느낌의 형태를 정(靜) 과 동(動)으로 생기있게 표현한  신작 20여점을 선보인다.

 

 

Serenity and Dynamism_53x45.5cm_cotton_acrylic on canvas

 

 

홍익대학교 출신의 원로화가 제정자 선생은 일본, 미국 등에서24회의 개인전과 국립현대 미술관 한국 현대작가 초대전, Vapariso 비엔날레(칠레), Grand et jeunes D’aujourd’ Hul (파리, 프랑스), 그랑팔레 한국미술대전 (파리, 프랑스),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 분관 개관전, 한중수교 17주년 전 (상상미술관, 중국) 미주이민100주년 현대미술전 (LA,미국) 등 수많은 단체전에 참여하였고, 현재 국내외에 걸쳐 왕성한 작가활동을 해오고 있다.

 

 

 

Serenity and Dynamism_40x38cm_cotton_acrylic on canvas

 

 

이미지로서의 추상회화

윤진섭 미술평론가

 

미술애호가들에게는 화가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제정자는 조각에도 뛰어난 재능을 지닌 작가다. 최근에 나는 그의 조각품을 보고 난 뒤에 흔히 봐 온 버선의 조형미가 저토록 아름다울 수 있는가 하고 찬탄을 금치 못한 적이 있다.그 작품은 40센티가 쫌 넘는 소품이지만, 만일 5-6미터 정도로 확대해서 어디 공원 같은 공공장소에라도 놓여진다면 한국을 상징할 수 있는 훌륭한 조각품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세 개의 버선이 등을 맞대고 서있는 그 품세는 그 날렵한 맵시도 맵시려니와 가부장제 치하에서 억압을 박도 살아온 우리네 여인들의 애환과 꿈을 상징적으로 응축해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기단 부로부터 일자로 쭉 뻗어 올라가다 코 부분에서 바닥선과 만나 도톰하게 하트모양을 그리는 버선의 형태미는 관연 일품이었다. 그토록 정제된 완벽한 형태미는 도대체 어떻게 나타난 것일까?

나는 그것이 그저 어쩌다 우연히 맞아떨어진 요행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난 20여 년간 제정자의 작업을 지켜봐 온 나로서는 그것이 집요하게 반복해 온 버선에 대한 조형적 탐구의 당연한 결실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버선이라는 단일한 소재를 가지고 미련스러울 만큼 우직하게 그것의 조형성을 탐구해 왔다. 그 시초가 지난 1990년대 초엽이었다. 처음회화에서 시작한 그의 작업은 최근 몇 년에 걸쳐 조각에도 손을 대기에 이르렀지만 그의 본령은 역시 회화다. 그러나 회화라 하더라도 그의 작업은 비단 캔버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입체적 개념이 함유된 보다 유연하고 실험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Serenity and Dynamism_40x38cm_cotton_acrylic on canvas

 

 

 버선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제정자의 조형작업은 20여 년을 지나오는 동안 일련의 변모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 과정에 대한 자세한 서술은 지면 관계상 다음기회로 미루거니와, 우선 최근의 몇 년 사이에 이룩한 미적 성과에 대해서 말하자면 ‘반복의 미’로 압축할 수 있다. 그의 작품은 전체 화면을 일정한 크기의 면으로 모듈화 한 것이 특징이다. 반복의 미는 바로 여기서 나온다. 그런데 제정자 그림의 또 하나의 특징은 그것이 단순히 기하학 적인 구획의 반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버선의 일정한 패턴이 덧붙여진다는데 있다. 바로 이 점이 반복의 미를 추구하는 기하학적 추상화 계열의 다른 작가들의 작품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애초에 캔버스에 버선을 그리는 것으로 출발한 제정자의 작업은 시간이 지나면서 얇은 나무 판을 버선 모양으로 오려 붙이는 과정을 거쳐, 나중에는 아예 면으로 된 천안에 솜을 볼록하게 넣어 만든 작은 버선을 붙이는 작업으로 발전을 했다. 그 기간이 무려 이십 여 년이나 걸렸다. 미세한 변화들을 간략히 정리해 보자면 대략 색채의 변화, 캔버스의 변화, 화면 구성의 변화, 재료의 변화 등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Serenity and Dynamism_40x38cm_cotton_acrylic on canvas

 

 

첫째, 색채의 변화는 청색이나 녹색위주의 단색조에서 다색으로 옮겨 갔다. 물론 그의 경우 완전한 단색이라고 할 수 없으나, 단색의 기조 위에 비슷한 뉘앙스를 지닌 색에서 어는 정도 대비를 이루는 색상들, 가령 청색과 검정,적색과 검정,녹색과 청색 등으로 진전을 이루어 갔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시도하고 있는 버선 위에 흰색 직사각형 패턴을 그려 넣는 작업을 통해 선명한 색의 대비를 꾀하고 있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Serenity and Dynamism_45.5x53cm_cotton_acrylic on canvas

 

 

둘째, 캔버스의 변화다. 이 부분은 규격화된 사각 캔버스를 사용하는 것 외에도 간혹 원형의 캔버스를 통해 캔버스의 테두리 형태와 일치하게 버선을 배열하는 태도에서 찾아진다. 이러한 태도의 변화는 아직 좀더 실험적으로 전개 되지 않고 있으니 귀추가 주목 되는 점이다.

 

 

Serenity and Dynamism_80x80cm_cotton_acrylic on canvas

 

 

셋째, 화면 구성의 변화다. 제정자의 작업에서 화면 구성은 화풍의 변화를 주도하는 요인으로 가장 주목 되는 부분이다. 그것은 대략 가장 비중이 큰 전체 화면에 균질적인 (all-over)것과 사각 의 형태로 화면을 구분하는 방식으로 구분된다. 버선이라는 구상적 요소가 함유돼 있으면서도 제정자의 작품은 기하학적으로 보이는 까닭은 바로 이러한 화면 구성에 있다. 주로 150에서 300호에 달하는 그의 작품이 멀리서 볼 때 추상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이처럼 패턴화한 균일한 모양의 버선과 그것의 배열방식, 그리고 공간의 일정한 구획에 그의 작품이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다시 말해서 제정자의 작품에서 버선의 형태는 버선의 묘사가 아니라 버선의 이미지에 불과 하다는 사실이 그의 작품을 더욱 추상적으로 느끼게 만드는 요인인 것이다.

 

 

Serenity and Dynamism_80x80cm_cotton_acrylic on canvas

 

 

마지막으로 들 수 있는 것은 재료의 변화다. 이는 앞에서 잠깐 언급한 것처럼 처음에 시도 했던 버선 이미지의 표현에서 나무나 솜,천과 같은 오브제의 부착으로 나아간 것과 관계가 깊다. 물론 그가 캔버스에 오브제를 도입한 것은 새로운 시도라 할 수 없으나, 그가 사용하고 있는 버선들이 “발견된 오브제(found object)”가 아니라 직접 손으로 만든 동일한 패턴의 오브제라는 점에서 그것은 그가 창안해 낸 고유의 조형 언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그것에 대한 판단은 질이 아니라 형태에 주어진다.

 

 

Serenity and Dynamism_70x66cm_cotton_acrylic on canvas

 

 

 이상 간략히 언급한 것처럼 제정자의 대략 네 개의 카테고리에서 그 변화상을 찾아 볼 수 있다. 물론 좀더 섬세하게 살펴 보자면 그 외에도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가령, 버선 오브제를 붙였다 뗀 것 같은 미묘한 흔적들을 남긴 것이라든지, 완성된 버선을 일부러 해체하여 시접 한 바느질이 드러나게 하여 부착한 것 등은 화면에 변화를 가져오는 중요한 요인들이다. 또한 거기에 덧붙여 버선에 채색을 할 때 강약을 주거나 완전히 채색하지 않고 흰 바탕의 일부를 남기는 것 또한 회화적인 느낌을 배가하는 요인이다. 서두에서 잠시 언급한 것처럼 제정자는 20여 년이 넘는 세 월 동안 오로지 버선이라는 소재를 화두 삼아 줄기차게 조형적 탐색을 시도해 왔다. 현재 보는 것과 같은 버선의 다양한 변주(變奏) 그러한 노력의 결과이다.

 

 

Serenity and Dynamism_70x66cm_cotton_acrylic on canvas

 

 

 

 

 

 
 

제정자

 

1962 홍익대학교 졸업

 

개인전 | 24회 (서울,일본,미국 외)

 

단체전 | 국립현대 미술관 한국 현대작가 초대전(서울) | Vapariso비엔날레(칠레) | Grand et jeunes D’aujourd’ Hul (파리, 프랑스) | 그랑팔레 한국미술대전 (파리, 프랑스) | 서울 올림픽 기념한국현대미술전 (서울) | 아트페어 21엑스포  (퀼른,독일) | 도쿄아트엑스포(동경 ,일본) | 국제IMPCT미술제 (교토,일본) |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 분관 개관전 (서울) | 마니프 초대전(서울) | KIAF 한국 국제 아트 페어 (서울) | 예술의전당 개관전(서울) | 선재 미술관 초대전(경주) | 미주이민100주년 현대미술전 (LA,미국) | 한중수교 17주년 전 (상상미술관, 중국) | 대전시립 미술관 개관전 (대전) | 움직이는 미술관(서울)  | 화랑미술제 (서울) | 조선화랑 30주년 조각전(서울)

      

작품 소장처 | 국립현대미술관(서울) | 서울시립 미술관(서울) | 홍익대학교 박물관(서울) | 선재미술관(경주) | 대전시립 미술관 | 워커힐미술관(서울) | 운우미술관(서울) | 성남아트센터(서울) |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서울) 외.

 

JE JUNG JA

 

1962 B.F.A Hong-ik University, Seoul

 

SOLO EXHIBITION  | 24th (Seoul, Japan, U. S. A)

 

SELECTED GROUP EXHIBITION  | Korea Contemporary artist Exhibition(Seoul) | Valpariso Biennale (Chile) | Grand et jeunes D’aujourd’ Hul (Paris, France) | Grand Palais Korea Art Exhibition (Paris, France) | Seoul Olympic Commemoration Korea Contemporary Art Exhibition (Seoul) | Art Fair 21 Expo (Köln, German) | Tokyo Art Expo(Tokyo, Japan) | International IMPCT Art Exhibition (Kyoto, Japan) | SeMA South Branch of Seoul Exhibition (Seoul) | MANIF Invitational Exhibition (Seoul) | KIAF,Korea International Art Fair (Seoul) | Art Center Opening Celebrate Exhibition (Seoul) | Art Sonje museum Invitational Exhibition (kyoung ju) | 100th anniversary of American Immigration Exhibition (USA) | Korea. China 17th anniversary Exhibition (China) | Daejeon Museum of Art Exhibition (Dae jeon) | Moving Museum (Seoul) | Seoul Art Fair (Seoul) | Chosun Gallery's 30th anniversary sculpture Exhibition (Seoul)

 

MUSEUM COLLECTION | The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Seoul) | Seoul Museum of Art (Seoul) | Hong-ik University Museum (Seoul) | Artsonje Museum (Gyeongju) | Daejeon museum of art (Daejeon) | Walkerhill Museum (Seoul) | Wonoo Museum (Seoul) | Seongnam Arts Center (Seoul) | Sungshin women's University Museum (Seoul)  

 

 
 

vol.20121010-제정자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