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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애 민화 展
“민화의 조형적인 모색”
넌,누구니_58X61cm_한지, 수간분채, 먹
장은선 갤러리
2012. 10. 3(수) ▶ 2012. 10. 9(화) Opening 2012년 10월 3일 pm 4:00-6:00 서울 종로구 경운동 66-11 | T. 02-730-3533
호랑이와 모란_85X60cm_한지, 수간분채, 먹
민화작가 이용애 선생은 ‘민화의 조형적인 모색’ 이라는 전시주제로 전통적 회화 가치의 중요성을 지닌 민화라는 작업 속에 색채나 형태에 현대적인 이미지와 모던한 색채들을 조화롭고 창의적으로 표현한다. 기존의 민화를 그대로 재현하는 방식에 순응하되 독자적인 조형세계를 볼 수 있는 민화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까치호랑이_102x65cm_한지, 수간분채, 먹
우리가 많이 보아왔던 기존 민화와는 색다르게 민화의 소재 면에서도 차별화를 두어 작업세계를 그려낸다. 하지만 작가는 민화의 형식적인 질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본래 민화가 가지고 있는 표현기법과 상징성을 유지하며 표현하되, 은유기법을 띄고 있는 방식으로 전개하는 새로운 민화작업을 해나가고 있다. 즉, 전통을 견지하는 소재인 소나무나 꽃 등을 그리는 가운데 부분적으로 현대적인 형태를 띈 부분을 모색할 수 있으며, 글로벌시대의 흐름에 맞춘 이미지 혹는 기존의 존재하는 이미지를 작가만의 스타일로 변형하여 표현하는 등 민화의 그림에 있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백호_69x99cm_한지, 수간분채, 먹
독자적인 조형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이용애 작가의 작품에서는 일반적인 회화와 달리 인간 삶의 길흉화복과 관련한 상징성이 담긴 내용을 이루고 있다. 작품을 감상하고 있노라면, 시간의 흔적 그리고 정서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으며 민화의 고태에 근접하여 표출했음을 알 수 있다. 예부터 호랑이는 어두운 기운을 쫓아내며 복의 의미로 전해 내려오는데, 이렇듯 이번 전시에서는 주 소재인 호랑이의 다양한 포즈와 유쾌한 표정의 여러 생김새로 작품의 생동감을 더하였으며 감각적인 터치로 배경의 꽃이나 생물들을 표현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작품을 그려내었다. 화면이 어떠한 상황을 표현하고 있는 지에 따라 주로 적, 황, 청색 등을 융화하여 조화롭게 나타낸다.
어디서 왔니_80X80cm_은, 금, 한지, 수간분채, 먹
이번 전시에서는 섬세하게 표현된 용맹스런 호랑이의 기고함이 느껴지는 민화 신작20여점을 선보인다.
무슨 소식이야_68X65cm_한지, 수간분채, 먹, 금
이용애 선생은 동국대학교대학원 미술학과 (불교미술전공) 박사과정 수료. 8회의 개인전과 한국 미술 작은 그림 미술제. 작은 것이 아름답다 展 (성남 아트 미술관 본관), 우리민화협회 창립기념초대, 정해년 세화전 (한국일보사) 등 33회의 단체전에 참여하였고, 현재 범패박물관 부관장, 중구문화원 이사 등을 맡으며 왕성한 작가활동을 해오고 있다.
동행_88X60cm_한지, 수간분채, 먹
시대감각을 반영한 새로운 조형적인 모색
신항섭(미술평론가)
근래에 이르러 전통적인 가치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게 되면서 민화에 대한 일반적인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덩달아 민화를 그리는 미술인구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민화는 작업의 특징상 그 기초를 다지는 일에도 적지 않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기초기술을 익힌 후에는 전통적인 습속을 그대로 따를 것인지, 또는 현대적으로 해석할 것인지 갈등을 겪게 된다. 이는 전통성과 현대성의 충돌에서 오는 작가적인 선택의 문제이다. 현대를 살고 있는 작가로서의 자의식과 창의성의 발현이라는 요구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인 것이다. 이용애는 민화의 현대적인 해석이라는 문제와 관련해 슬기롭게 극복해 가고 있다. 전통을 견지하는 가운데 부분적으로 현대적이고도 창의적인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민화만의 특이한 조형어법을 기반으로 하되 부분적으로 현대적인 이미지를 도입함으로써 시대감각을 반영하고 있다. 현대라는 시제에 일치하는 이미지 또는 기존의 이미지를 변형하는 등 일련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따라서 그의 작업은 민화가 가야할 방향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물론 그는 기존의 민화를 그대로 재현하는 임모방식에 여전히 순응한다. 독자적인 조형세계를 관철할 수 있는 기초적인 역량을 충분히 닦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민화를 답습하는 것은 민화 자체가 목적화로서의 성격을 외면할 수 없는 까닭이다. 즉, 보이는 사실 또는 심미세계를 표현하는 일반적인 회화와 달리 인간 삶의 길흉화복과 관련한 상징성이 그림의 내용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내용과 관련해 새로운 점을 보태고 빼낼 것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는 셈이다. 민화에 대한 개괄적인 이해 및 기법을 숙지하고 있는 그가 기존의 민화를 임모하는 것은 민화가 가지고 있는 내용을 그대로 수용한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이미 기존의 민화가 완성해 놓은 형식적인 면과 상징적인 메시지는 현대인의 삶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기에 그렇다. 그는 기존의 작품을 형식면에서나 내용에서 완전히 이해하고 습득함으로써 창의적인 조형어법을 모색할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는 듯싶다. 그는 기존의 민화가 가지고 있는 오랜 시간의 흔적 또는 그 맛을 내기 위해 치자나 커피 따위를 이용하여 소지에 물을 들이는 등 나름대로의 방법을 강구한다. 어쩌면 기존의 민화에 보다 더 가까이 밀착함으로써 옛 사람들의 정서에 동화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아닐까. 실제로 그의 작업은 기법적인 완성도는 물론이려니와 시간의 흔적 그리고 정서적인 공감대를 형성, 민화의 고태에 근접하고 있다는 인상이다.
오색의 소망_37x40cm_은, 한지, 수간분채, 먹
그는 최근 여기에서 한 걸음 진전하여 독자적인 시각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민화가 가지고 있는 형식적인 질서 및 조형어법은 그대로 가지고 가되 구성적인 변화를 모색하게 된 것이다. 소재를 배열하는 방식에 변화를 주어 기존의 견고한 형식적인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조형미를 확보하려는 의도임을 알 수 있다. 전통적인 형식미를 숙지하지 못한 눈으로는 그 변화를 눈치 채지 못할 만큼 미미한 것일 수도 있으나, 그 조그만 변화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담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니금기법으로 장식성을 강화하기도 한다. 금분을 이용하여 기존의 민화에 없는 이미지를 첨가하는 등 그 자신만의 형식을 도모하는 것이다. 민화에 'HAPPY'라는 영어 단어를 끼워 넣는가 하면, 쌍몽룡도에 기존의 민화에 없는 모란을 배치하기도 한다. 또한 모란을 열십자 형태로 구성한 뒤 그 중간에 나비를 배치하는 등 새로운 조형적인 해석을 시도한다. 이러한 일련의 노력은 최근의 작업에서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가령 기존의 호랑이 또는 표범의 이미지를 그대로 차용하되 거기에 모란을 도입하는 재구성을 통해 전혀 새로운 감흥을 이끌어내고 있다. 모란 위에 호랑이를 배치하는 작품에서는 호랑이가 마치 모란 형상의 구름을 타고 가는 형국이다. 뿐더러 모란 한 가운데 호랑이를 끌어들이는 반전을 통해 민화의 현대적인 해석이라는 관점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실험적인 작업은 형식적인 측면에서도 민화의 재해석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파격적인 변화인 것이다. 그런데 이처럼 의표를 찌르는 새로운 조형적인 실험이 결코 어색하다거나 억지스럽지 않다. 오히려 민화의 표현영역의 확장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견고한 형식미를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민화의 소재 및 제재 그리고 형석적인 질서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민화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을 은유하는 방식으로 전개하는 그의 새로운 작업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작가로서의 책무를 인식한 결과이다. 이는 창의적이면서도 시대를 앞서 가는 열린 작가의식의 소산임은 말할 나위도 없다.
행복하소서_112X70cm_한지, 수간분채, 먹
A search of new form reflecting the sense of period Shin Hang-Seob (Art Critic)
As the importance of traditional value is getting re-acknowledged recently, general interest on folk painting has increased a lot. Accordingly, the number of people painting folk painting is also rapidly increasing. Because of the characteristics of folk painting work, it takes substantial time to establish the basic of painting. After learning the basic skill, one becomes to face the conflict whether to follow traditional custom or to interpret the folk painting in modern way. This is the issue of painter’s choice that comes from the collision of modernity and tradition. As a painter living in modern age, the requirement of self-consciousness and creativity is the most realistic issue. Lee Yong-ae cleverly overcomes the modern interpretation issue of folk painting. She keeps the traditional values but she also partly introduces modern and creative methods. In other words, she introduces modern image and reflects the sense of time partially but still keeps the unique formative language of folk painting. Lee Yong-ae suggests a series of new prospective such as changing the existing image or using image that meet with modern time. Therefore, Lee Yong-ae’s works suggest a lot regarding the future direction of folk painting. Of course, Lee Yong-ae still follows the artistic reproduction method, which is artistically reproducing existing folk painting. Though she has sufficient capability to establish her own independent formative world, she still works on existing folk painting because folk painting should have a purpose. In other words, folk painting is different from general painting which expresses reality or the aesthetic world. Folk painting should have the symbolism related to fortune and misfortune of men as its content. Therefore, Lee Yong-ae is clearly aware of the fact that there is no new thing to add or a thing to subtract from the content of folk painting. The fact that Lee Yong-ae, with comprehensive understanding and skill of folk painting, is doing the artistic reproduction is related to the fact that she accommodates the content of folk paintings. The reason is that the formal aspect and symbolic message already completed by existing folk painting can be also applied on the living of modern people. Lee Yong-ae seems to have a firm belief that she can search for creative formative language by completely understanding and learning existing folk paintings both in format and content. In order to create the taste and remains of time held by existing folk painting, Lee Yong-ae uses unique method such as dyeing the paper using dyestuff made out of coffee or gardenia seeds. Maybe she expects to assimilate with the feeling of people in the past by approaching to existing folk paintings closer. In fact, Lee Yong-ae’s work seem to approach the old fashion of folk painting by creating a sympathy-bond of feeling and remains of time, in addition to its completeness in skill.
호피도_67x180cm_한지, 수간분채, 먹
Recently, she went one step forward and began to reflect her independent view. She still keeps the formal order and formative language as they are; however, she began to seek the variation in constitution. It is possible to see that she is trying to achieve new formative beauty by giving variation to material arrangement but still keeping existing solid formal framework. Though it may be a very small variation which cannot be noticed by a person who does not fully understand the traditional formal beauty, she tries to contain her existence in that small variation. In addition, Lee Yong-ae also reinforces the decoration nature by gold-dusting. She creates a unique format of her own by adding a new image not existent in existing folk painting by using gold dust. Sometimes she inserts an English word like “HAPPY” in folk painting, or, locates a peony in Ssangmongyong-do, twin-dragon painting, which does not exist in existing folk painting. She also attempts a new formative interpretation by making a cross-form arrangement of peonies and locating butterfly in the middle. All these attempts are getting more detail in recent works. For instance, she uses existing images of tiger or panther; however, she creates completely new feeling by way of new constitution such as introducing a peony. In her work with tiger on peony, the tiger looks like riding on a peony-like cloud. Lee Yong-ae clearly suggests the modern interpretation view of folk painting by way of a reversal, such as the introducing a tiger on a peony. Such experimental work of Lee Yong-ae is a drastic change, which can be said a re-interpretation of folk painting in format aspect. However, such experiments do not make us feel forced or strange because they are the new experiments that out wit us.On the contrary, they shows olid formal beauty which can be said an expansion of folk painting expression area. Lee Yong-ae’s new work, where the symbolism of folk painting is expressed as metaphors but still staying in the existing formal order and material, has been caused by her awareness of responsibility as an artist living in this period. Needless to say, this is the result of her consciousness as an artist, who is open and ahead of period with creativ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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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만 이용애
개인전 및 아트페어 | 2011. 2월 개인전, 반갑다 호랑아! (인천, 범패박물관) | 2012. 1월 개인전, 오늘도 龍꿈 꾸자(인천, 범패박물관) | 2012. 아시아 탑 갤러리 호텔 아트페어 (AHAF HK2012 홍콩, 만다린호텔) | 2012. 제12회 한국현대미술제(KCAF) (서울,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 2012. 아시아 탑 갤러리 호텔 아트페어 (AHAF SEOUL2012 서울, 조선호텔) | 2012.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기념 “한·베현대미술 국제아트페어 새로운 조망”전(호치민시 티엔 손 프라자) | 2012. 10월 승만 이용애 개인전 (서울, 장은선 갤러리)
단체전 | 2002. 연세 민우회전 (서울/백상갤러리) | 2002. 한국민화 31인전(강화/코스모스갤러리 기획 초대전) | 2003. 전국 우수 작가전 (서울/인사아트 프라쟈 갤러리) | 2003. 한국민화작가회 특별전 (서울/롯데월드 화랑기획 초대전) | 2004. 창립10주년 한국민화 작가회전 (서울/공평아트센타) | 2005. 민화 부채그림 초대전(강화/코스모스 갤러리 기획) | 2006. 대한민국 부채그림 미술제 출품 (서울/세종문회회관 전시실) | 2006. 한국 미술 작은 그림 미술제. 작은 것이 아름답다.(성남 아트 미술관 본관) | 2006. 한국미술센터 개관 기념전 (한국 미술의 미감전) | 2007년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 범패와작법무공연 캄보디아 압살라 특별공연 무대미술 (해외) | 2007. 우리민화협회 창립기념초대, 정해년 세화전 (서울/한국일보사) | 2007. 제1회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문예향 회원전 (서울/인사아트프라쟈 5층) | 2007. 제12회 동국문화 예술제 (서울/갤러리 동국) | 2007. 사)우리민화협회 부채그림 초대전 (강화/코스모스 갤러리) | 2007. 사)우리민화협회부채그림 초대전(경기도/파주헤이리나무화랑) | 2007. 제15회 인천남구미술협회전 (인천 혜원 갤러리) | 2008. 제16회 인천남구미술협회전 (인천 신세계 갤러리) | 2008. 제2회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문예향 회원전 (서울/서울미술관1,2전시실) | 2008. 제13회 동국문화예술제 (서울/갤러리 동국) | 2009. 제17회 인천남구미술협회전(인천 신세계갤러리) | 2009. 제2회 사)우리민화협회 초대전(서울 클럽) | 2009. 제2회 사)우리민화협회 초대전(주중 북경 한국문화원) | 2010. 제18회 인천남구미술협회전(인천 혜원갤러리) | 2010. 제20회 한국불교미술협회기획전 즐거운 행 (서울/갤러리 라메르) | 2011. 한국현대미술연구소 기획 ‘일본대지진자선모금전시’ (서울/낙원SC제일은행갤러리) | 2011. 제19회 인천남구미술협회전(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 2011. 한국미술 200인 작은 그림 초대전(서울/하나아트갤러리) | 2011. 미국 LACMA Museum 초청공연 무대미술(해외) | 2012. 2012년 福사세요(서울/에뽀끄 갤러리) | 2012. 1.5 EBS 문화공감 “새해엔 龍꿈 꾸세요”작가 인터뷰 | 2012. 설명이 있는 佛華展 (서울/갤러리 M) | 2012. 제20회 남구미술협회전(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수상 | 2001. 제19회 신미술대전 입선 | 2002. 제23회 한국현대미술대전 입선 | 2002. 제3회 대한민국 여성미술대전 입선 | 2002. 제5회 난고 김삿갓 문화 큰잔치 전국민화공모전 입선 | 2006. 제21회 대한민국 전통미술대전 입선 및 특선 | 2006. 제22회 대한민국 전통미술대전 특선 | 2008. 인천광역시장상 수상
작품 소장 | 동국대학교 | 사) 규방다례 보존회 | 인천시 남구청 | 범패박물관 | 개인소장
현재 | 동국대학교대학원 미술학과 박사과정 수료 (불교미술전공) | 범패박물관 부관장, 중구문화원 이사 | 사) 범패와작법무보존회 이사, 한국불교미술협회 회원 | 인천 남구 미술인회 회원. 문예향 감사. 한국민화학회 회원. | 대한민국 실버미술대전조직위원회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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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21003-이용애 민화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