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호 展

Sculpture &  Shopping

수성아트피아 초대전 | 대백프라자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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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의 존재론과 Shopping의 상징성(象徵性) 반영

길다란 내 그림자가 저만치 앞서고 나는 그 뒤를 바쁜 걸음으로 따라갔다.

자아, 실체(實體)와 비실체의 경계에서 나는 나인가?

자아와 동일시되는 그림자는‘자아(自我)의 타자성(他者性)’으로 소유(所有)와 비소유(非所有)의 경계에서 그 개별성(個別性)은 시시각각 다른 형상으로 나타나지만 그는 언제나 나로 인해 실존(實存)하며, 나의 실존이다. 그는 어둠을 피해 빛과 함께 보여지는 나의 반추(反芻)로, 타자적 입장에서 시․ 공간의 다양한 유동체(流動體)의 비물체적인 존재태(存在態)는 관심에서 벗어나 있지만 언제나 나의 인식으로만 존재된다. 현존재에 대한 나의 관심은 줄곧 시․ 공간에 나타나는 다양한  형상의 관계성으로 그 기저는 언제나 본질적인 그림자를 반영하며,나의 삶에 대한 감정을 반추 하는 색채들은 인상파 클로드 모네(Claude Monet)의 가시광선에 과학적 기반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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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먹기 위해 산다거나 죽기위해 살고 있다거나 하는 본능적이고 숙명적인 것과는 다르게 삶은 관점에 따라 목표와목적이 다르다. 하지만 우리 삶의 목적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의,식,주(衣,食,住)라는 삶의 패턴은 사회생활에서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욕구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최소한의 욕구는 어쩌면 인간의 삶을 목표와 목적들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차별화된 지향점일 수도 있으며, 의,식,주에는 늘 선택적 Shopping이 사회적ㄴ 현상 속에 개별적으로 간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Shopping이라고 하면 마켓이나 백화점에서 물건을 고르고 구입하는 것을 말하지만, 삶을 결정짓는 의, 식, 주뿐만 아니라 생활 자체인 주거지를 선택하고 땅을 고르고, 자동차를 선택하고, 식당을 고르고, 학원을 선택하고, 헬스장을 선택하고. 브랜드를 고르고… 등등 무수히 많은 판단을 하고 취하는 행위 모두는 Shopping의 개념이다. Shopping은 개별적인 삶의 반영일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의 목표와 목적을 이루기 위한 끊임없는 시간들은 Shopping 이라는 과정속에 있는 것이며, 이는 살아있다는 인간의 증명이 된다.

 Shopping의 개념속에는 고통과 더불어 기쁨이라는 심리성과 물질성이 야누스의 얼굴처럼 늘 공존하지만,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최상위의 다양한 행위로 삶의 전부가 된다.  삶은 늘 Shopping의 Gesture 이다.

                                                                                            (미술학 박사 김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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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호

학력 | 경북대학교 미술과 동 교육 대학원 졸업 | 미술학 박사( 한국 실존주의 조각연구)

경력 | 제17회 김광호 컬러조각 초대전 (수성아트피아. 대백프라자. 대구) | 단체전 230회 출품  |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출강(1997년-2006년) | 대구교육대학교 출강 (2008년-2010년) | 대구조각가협회장 역임(2006-2009년)

현재 | 한국미술협회, 대구조각가협회, 한국미술교육학회, 한국조형교육학회원 | 대구시 초대작가  | 대구조형연구소 소장

Email | Daeguart@hanmail.net

vol.20120918-김광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