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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展
<Portrait Ⅲ - friend>
Dancer-1_7x7x59cm_iron_2012
키미아트 1, 2F
2012. 9. 7(금) ▶ 2012. 10. 5(금) Opening : 2012. 9. 7(금) PM 6:00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479-2 | 02-394-6411
Dawon_20x20x45cm_iron_2012
내 친구들 그리고 가족, 지인의 초상작업은 차가운 겨울부터 폭염이 이어지는 지금에도 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그 과정 속에서 만들어진 초상조각들은 나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어오기도 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지인들의 초상조각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나에게 초상조각은 어떤 의미이며 조각을 관람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느끼고 받아들일 것인가?
Horse_25x40x60cm_iron_2012
내가 초상작업을 만들어 가는 과정은 어떻게 만들어 갈지 정하지 않으며 만들어진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묵묵히 작업을 해나간다. 두상조각을 통해 내가 원하는 것은 대상이 가지고 있는 하나의 표정만은 아니다. 내가 원하는 초상조각의 온전함은 그것의 표정이 살아 움직여야 한다. 표정의 살아 움직임. 그런 생동감이 들어있다면 그것이 인물의 완전함을 표현하는 것이다.
오랜 시간 작업을 해나가며 나는 평소에는 잘 드러나지 않는 숨은 나와 대면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나와 관련된 친구들, 지인들, 가족들에 대한 작업을 하면서 실제 인물에 대한 나의 감정, 느낌이 투영되어 그들이 말하는 나의 모습을 담아낸 것이다. 결국 이번 작업은 내 주변 인물들을 주제로 다루지만 사실은 나 자신을 발견해나가는 과정이었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은 ‘do’ - 움직이는 것, 그저 행하는 것 - 그 자체이다. 움직임이란 노동이 아닌 말 그대로의 움직임이다. 나는 계속 움직이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부산물이 생긴다. 나의 작업은 모든 진행의 부산물로 나온 것들이다. 부산물로서의 초상조각, 그것이 스스로 살아 움직여 보는 사람마다 다른 이야기를 전해주길 기대해 본다. 이 성 민
Hwanwoong_25x25x30cm_iron_2012
Joonho_20x20x25cm_iron_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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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20907-이성민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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