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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손보경 2인 展
김현민_Birth of Venus_280x178cm_oil on canvas_2012
갤러리 이즈
2012. 8. 8(수) ▶ 2012. 8. 14(화)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00-5 | 02-736-6669
김현민_The Creation of Adam_220x130cm_oil on canvas_2012
모든 존재들은 ‘운명론’運命論과 같이 필연적이고 거시적인 체계 속에서 태어나고 자라며, 소멸한다. 개체들의 끊임없이 생성과 소멸을 통해서, 단 하나의 우주가 이루어지며, 영원불변한 힘을 지니는 것이다. 나는 거대한 우주속의 편린이지만, 그로부터 부여받은 인체라는 소우주를 통해 삶을 영위해간다. 모든 생명의 힘과 기운은 우주라는 공간 속에서 전개되듯이, 인간의 자연성은 인체 안에서 발현되기에, 자기 생명력을 인식하는 일은 세계를 파악하고 우주전체를 이해하는 일이다. 심장에서부터 손끝까지 무한히 뻗어 나오는 혈관들이 생명의 샘이 되듯이, 하나의 줄기로 부터 수많은 가지를 뻗으며 자라는 ‘나무’와 인간의 태초의 근원은 같다. 나무가 모여 숲을 이루듯이 인체 안에 거대한 산수가 나의 삶과 함께 계절을 바꾸어가며 나의 존재를 완성시켜간다. 자연은 부분과 전체의 경계가 없고, 처음과 끝도 존재하지 않는다. 비록, 나는 인간이지만, 태어나는 순간에서부터 죽은 순간까지 어느 하나 내 뜻대로 할 수 있는 게 없지 않은가. 나는 그저 역동하는 한그루의 나무일뿐이다. 김현민 - 작가노트中
손보경_an-x-i-e-ty_162.2x420.9cm_mixed materials on canvas_2012
작가노트 “나는 우리 삶에 만연한 독성, 현대인의 ‘불안’을 색, 선, 형태들을 통해 나타내고자 한다. 그것은 캔버스 위의 한 공간 속에서 전체적으로 질서와 조화를 이루기도 하지만 그 복선에는 언제나 ‘불안’을 내포하고 있다.” . . . 생산과 능률을 중시하는 현대사회에서 인간의 가치란 과연 무엇일까. 남보다 앞서가야 살아남을 수 있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개인의 존엄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이러한 무한경쟁의 사회 아래, 그 누구보다도 한 개인이 느낄 수 있는 ‘불안’은 크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숨 막히는 외부 자극에 빠지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그것은 표층적인 것에 몰두하는 삶의 방식일 뿐,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 . 나는 정밀한 테크닉보다 감정적인 선과 형태를 나타내는 작업을 시도한다. 그것은 점으로, 선으로, 면으로 그리고 색들로 불안한 심리를 반영하기 위함이다. 먼저 두터운 마티에르와 거칠게 칠한 선과 면 위에 강렬한 다른 색들로 뒤덮는다. 그러면 그 밑의 바탕에 중첩된 다른 색과 새로운 관계가 형성된다. 겹겹이 쌓아올려 숨겨진 색들이 다시 드러나기도 하며 숨겨지기도 하는 것이다. 그것은 늘 반복되고 숨었다가 다시 떠오르는 감정을 표현한 것이다. 한편, 선의 형태는 반복적이면서도 비정형을 띄고 있다. 그것은 작가의 불안한 무의식을 솔직히 열어 보임으로써 순수한 표현하고자 했던 결과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항상 ‘불안’을 느끼는 우리가 우리자신의 진정한 ‘불안’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물음으로써 스스로 존재의 근원을 생각하기 위함이다. 손보경
손보경_a-n-xie-t-y_162.2x130.3cm_mixed materials on canvas_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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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민 Kim, Hyeon-min
2009 상명대학교 한국화 졸업 | 2012 상명대학원 미술학과 재학중
전시 | 2009 상명대학원 미술학과 정기발표, 스페이스 제로 | 2009 아시아프 ‘미래와 만나다’ | 2012 한중현대회화교류전, 중국, 북경
■ 손보경 Son Bo-kyung
상명대학교 졸업 | 동대학원 재학중
전시 | 2010 그룹전시 “어디까지나 확장 가능 展”, 서울 | 2011 그룹전시 동대학원 미술학과 정기발표 展, 서울 | 2012 기획전시 "하이포인트 展", 서울 | 2012 그룹전시 “한중교류 展”, 중국, 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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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20808-김현민.손보경 2인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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