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디 展
Edge of White II
Edge of White_30x30x29cm_백색자기토, 투명유_2011
갤러리 엠
2012. 8. 4(토) ▶ 2012. 8. 25(토)
Opening : 2012. 8. 4(토) PM 2:00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101-5 | 02-544-8145
Edge of White_18.5x18.5x30cm_백색자기토, 투명유_2012
갤러리 엠(Gallery EM)에서는 오는 8월 4일부터 8월 24일까지 도예작가 이반디의 <Edge of WhiteII>전을 연다. 이반디는 도예의 공예적 요소에 시대성을 어떻게 조화를 시켜 작업을 완성시킬지를 꾸준히 고민하는 작가이다. 학부시절부터 지속되고 있는 실용성과 순수성 사이의 절충에 대한 작가의 고민은 섬세하고 깊이 있는 형태의 작품으로 도출된다.
작가가 주로 다루는 백토는 다른 흙보다 더 말끔하고 깨끗한 느낌을 주기에, 작업을 할 때 백토의 순수함을 혹여 훼손시키는 게 아닌지 더욱 조심스러워진다고 한다. 그래서 철저하게 계산된 상태에서 작업을 하는데, 그렇게 해서 제작된 각과 면은 작가의 수많은 번뇌와 조심스러운 손길로 탄생된 아주 ‘분석적인 결과’이다. 이반디는 꽤 오랜 시간 불과 흙과 함께 해 왔는데, 재벌이 끝난 가마 앞에서는 여전히 늘 설레는 마음이 앞선다고 한다. 군더더기 없는 작가의 작품은 이러한 도예에 대한 애정과 순수함을 잘 보여준다.
Edge of White_19x19x30cm_백색자기토, 투명유_2012
도예는 의례 옛날 방식의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현대도예는 분업화 되어 있던 전통도예와 달리 작가 1인 체계 중심으로 흙과 유약 같은 기본 재료뿐만 아니라 새로운 재료와 방식을 통해 작가의 생각을 좀더 표출해내는 방식으로 변화했다. 획일화되고 반복적이며 때로는 지루하기까지 한 현대사회에서 현대인들이 일상에서 좀 더 재미있는 일거리와 변화를 찾아 헤매듯이 작가의 작업도 물레로 성형한 원모양의 백색 器에 면을 깎고 각을 만드는 방식으로 변화를 주었고, 그로 인해 나타나는 빛의 반사와 그림자의 조형성이 마치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사회의 다양한 개성과 변화를 닮아있다. 일정하게 깎여있는 듯 하지만 그 안에서 보이는 작은 면들의 변화는 지루한 일상에서 찾는 작은 변화들이며 현대사회가 보여주는 거대하면서도 복잡, 다양한 모습들이기도 하다. 작가의 이러한 의도된 조용한 변화가 드러난 작품을 보며 관객은 도예 작품에 대한 색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전시의 제목 <Edge of White II>처럼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백자이다. 백색은 순수한 느낌이 들면서도 주변의 상황과 분위기에 따라 다양하게 급변하는 색이기도 하다. 이처럼 이반디의 백색 도자는 전통적이면서도 동시에 현대적인 요소를 세련되고 차분하게 담아낸다. 또한 역동적으로 변해가는 오늘날 우리들의 삶도 백토의 흰색처럼 좀 더 순수하게 변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이반디는 오늘도 깎고 또 깎는다. 그리고 이번 전시에서는 갤러리 엠의 컬렉션 展도 함께 진행하는데, 그 동안 갤러리 엠에서 전시해왔던 작가들과 해외 작가들의 작품이 이반디의 도자와 이뤄내는 조용한 조화는 이번 전시의 또 다른 묘미가 될 것이다.
Edge of White_좌부터 15.5x15.5x23cm, 14x14x25cm,
15x15x22cm, 15x15x23cm_백색자기토, 투명유_2012
Edge of White_26x26x19cm, 22x22x18cm_백색자기토, 투명유_2012
■ 이반디 1980년 생
2006 단국대학교 예술조형대학 도예과 졸업, 서울 | 2009 중앙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전공 졸업, 서울 | 2012 단국대학교 대학원 도예학과 박사과정 재학 중, 죽전
개인전 | 2012 엣지 오브 화이트 Ⅱ_이반디 도예전, 갤러리 엠, 서울 | 2011 이반디 도예전, 갤러리 박영, 파주 | 2010 엣지 오브 화이트_이반디 도예전, 가나아트스페이스, 서울 | 2009 이반디 도자소품전, 가미원 갤러리, 인천
그룹전 | 2011 세라믹 스펙트럼, 알.뮤트 1917, 춘천 | 제37회 화경 도예전, 세계도자센터, 이천 | 생활의 발견_ 인천미술은행 기획전, 갤러리 꽃누리, 인천 | 2010 공예 트렌드 페어, 코엑스, 서울 | 국제 차문화 대전 - 일백인개인전, 코엑스, 서울 | 제36회 화경 도예전, 단국대학교, 죽전 | 100인의 명품전, 갤러리 각, 서울 | 한국도예고등학교 교.강사전, 이천 아트홀, 이천 | 장흥아트마켓 쨈, 장흥 아트 파크, 장흥 | 형태와 스타일 전, 대만 잉거 박물관, 대만 | 대한민국 녹청자.현대도예공모전 수상작전, 녹청자 사료관, 인천 | 광주백자공모전 수상작전, 경기도자 박물관, 광주 | 2009 바운더리_채움과 비움, 부평역사박물관, 인천 | 인천현대도예-도약하는 인천, 가온 갤러리, 인천 | 화경도예전, 갤러리 올, 서울 | 2007 향기, 즐거움, 그릇담기, 한향림 갤러리, 파주 헤이리 | 화경도예전, 경인미술관, 서울 | 2006 대한민국 현대도예 우수작가초대전, 서구청, 인천 | 2005 제36회 전국대학미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인천 | 제31회 화경도예전, 세계도자센터, 이천
수상 | 2011 갤러리 박영 주최 신진공예작가 공모전 선정 | 2010 공예트렌드페어 기획공모전 선정 | 대한민국 녹청자.현대도예공모전 우수상 | 제2회 광주백자공모전 장려상 | 2009 중앙대학교 교육대학원 우수논문 선정 | 2005 제36회 전국대학미전 금상 | 대한민국 현대도예공모전 특선 | 2004 대한민국 현대도예공모전 입선
작품소장 | 인천문화재단 미술은행
vol.20120804-이반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