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 사유의 흔적
시간에 담긴 느림의 미학 - 5인展
김민정 김병칠 김순철 김주환 전경화
1부 공간루 정동갤러리
SPACELOU JEONGDONG GALLERY
2012. 8. 2(목) ▶ 2012. 8. 14(화)
초대일시 | 2012. 8. 2(목) 6:00pm
기획 | 공간루 정동갤러리
관람시간 | 10:00am~07:00pm
서울 중구 정동 1-23번지 | T.02-765-1883
2부 아카 스페이스
AKA SPACE
2012. 8. 29(수) ▶ 2012. 9. 7(금)
초대일시 | 2012. 8. 29(수) 6:00pm
기획 | 아카 스페이스
관람시간 | 10:30am~06:30pm
서울 종로구 인사동 194-27 B1 | T.02-725-5757
시간에 담긴 느림의 미학...
현대미술가 5인이 독특한 개성으로 물성(物性)의 반복 작업을 통하여 그들이 가지고 있는 내면세계를 새로운 조형언어로 재해석하는 전시가 ‘반복-사유의 흔적이라는 주제로 광화문 정동갤러리에서 열린다. 그들의 작업은 한지, 비닐수지, 철, 실 등 각자가 작업 기반으로 하는 고유물성(固有物性)을 깊이 이해하고 작은 단위로 구성된 조형요소들을 시간의 집적과 반복을 통하여 ‘물성과 자신의 내면세계를 합일(合一)해 가는 과정’ 속에서 깊고도 긴 ‘사유의 흔적’을 남긴다. 그들은 반복적으로 되풀이되는 작업과정에서 물성이 품고 있는 본질적 의미를 통찰하고, 지난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얻어지는 사유의 흔적을 물질적 표피적 관념을 떨쳐버린 자신들만의 순수한 정신세계로 만들어 간다. 그렇게 얻어진 사유의 흔적들은 다시 그들만의 그릇에 담겨져 새로운 생명체의 얼굴로 세상에 선보이게 된다. 그들의 예술세계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특징 지워진 내용과 형식이 아니라 작업에 몰입하는 작가 자신이 스스로의 속박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기 위한 ‘비움’이다. 또한 그들의 예술행위는 감상자에게도 최소한 잠시나마 그들과 유사한 자유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어떤‘비움’으로 다가 가고자하는 바램도 포함하고 있다.
■ 김병칠
김민정_Into the Light_130x161cm_한지에혼합재료_2009
김민정은 비슷한 건물들의 연속된 형태나 일정한 간격의 선으로 이루어진 화면 위에 종이를 잘게 찢어 붙여 빛으로 뒤덮인 도시 야경을 표현한다. 또한 일정한 패턴을 가진 제작 과정을 통하여 규칙적이고 반복적이며 질서정연한, 그 안에서 변화를 추구하지만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현대인의 일상을 재현하고 있다.
김병칠_관조의 눈 1205_31.8X40.9cm_캔버스위에 한지부조,채색_2012
김병칠은 한지의 물성에서 얻어낸 무수히 많은 선들의 반복으로 이루어진 부조작업을 바탕으로, 존재의 흐름 속에 엉클어진 관계의 구조를 표현하고 있다. 또한, 어떤 특정한 대상으로부터 자극을 받아 환기된 미적 정서가 아니라, 작가 스스로 존재의 실상에 합일 하는 생명의 공감대를 ‘관조의 눈’으로 표현하고 있다
김순철_About wish 1214_85x85cm_한지에 채색과 바느질_2012
김순철의 작업에서 반복의 의미는 들추어 비워내고 정련함으로써 자신과 소통하는 방법이다. 한지 위에 반복되는 바느질의 작업 과정은 긴 시간이 소요되는 지루한 과정이 기도 하지만 겹겹이 얽힌 미세한 감정의 결들을 드러냄으로써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이기도 하며, 마음을 서서히 비워내 심적 평정의 상태에 이르게 하는 안식의 시간이기도 하다.
김주환_sudden_enlightenment(一破萬波)_2011
김주환의 작업에서 반복되는 요소들은 다시 돌아옴, 즉 윤회를 의미한다. 언제나 우리에게 지속적으로 다시 주어지는 현재는 형벌이자 저주로 생각될 수 있지만 김주환에게 있어서의 현재란 다시 한 번 주어지는 기회와 같은 것이므로 축복인 것이다.
전경화_Desire_90x270cm_vinyl hread rapping_2012
전경화는 기하학적 선의 반복을 통하여 창출된 ‘기호화’ 또는 ‘의미화’ 과정을 통하여 자의식을 표출하려 한다. 비닐 수지에서 실을 추출하기 위해 무수히 반복하는 행위는 작가를 전혀 다른 경계로 이끌어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치유와 자정의 역할을 하게 된다.
■ 김민정 (KIM, MIN JUNG)
현재 | 서울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박사과정 재학
개인전 4회(인사아트센터, 임립미술관, 아카갤러리, 인사갤러리)
국내외아트페어 | KCAF<예술의전당,2004,2005,2012>, MANIF<예술의 전당, 2005>, LA Art Show<LA Conv ention Center, 2010-2012>, ARTE LISBOA<Parque das Nacoes, 2009>
수상 | 대한민국미술대전, 국립현대미술관, 2000,2003/ 동아미술제, 국립현대미술관,2004 등
E-mail | behapp2@naver.com
■ 김병칠 (KIM, BYUNG CHILL)
한성대학교 예술대학원 회화과 졸업(M,F,A)
개인전 | 7회(서울, 파리)
국내외아트페어 | (MANF15!2009, 독일 퀼른ArtFair21, SOAF2012)
작품소장 | 프랑스 ‘샤토-크리셀’외
한국미술협회, 동방예술연구회 회원
E-mail | jima777@naver.com
■ 김순철 (KIM, SOON CHEOL)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및 同대학원 졸업
개인전 23회 ( 서울, 부산, 독일, 중국 등)
국내외아트페어 23회 참여 (Art Cologne, NICAF, KIAF 등)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작품 선정 (06, 08)/ 서울문화재단 지원작가 선정 (09)
작품소장 |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삼성생명,이천시립월전미술관,상명대학교박물관,한국전력 외
E-mail | kimschl@hanmail.net
■ 김주환 (KIM, JU HWAN)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 강원대학교 일반대학원 철학과 박사과정 수료
개인전 5회 | 2011 一破萬波 (Sudden Enlightenment),조선일보 미술관,서울 | 2008 화엄과 禪 線 善,월정사성보박물관 초대기획전, 오대산월정사, 강원평창 | 2007백문불여일견(百紋不餘一絹), 한전프라자갤러리, 서울 | 2006‘대지와 휴식의 몽상’,강원랜드,강원정선 | 2005 선에관한각서’,안양롯데갤러리,경기안양
E-mail | artplanarea@naver.com
■ 전경화 (JUN, KYONG HWA)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섬유예술과 졸업 및 동 대학원졸업
개인전 11회 | 서울, 독일, 오스트리아
단체전 | 현대섬유미술의 NEW VISION, 대한민국예술원, 서울 | “Tomorrow-Open Archive”, 소마미술관기획초대 | 현대섬유미술의단면전,경남도립미술관기획초대 외 100여회
작품소장 | 경남도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한국전력, 한샘 도무스디자인
E-mail | weave1@hanmail.net
vol.20120802-반복 - 사유의 흔적- 5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