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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숙정 초대展
화접_66.5x81cm_장지,분채
장은선 갤러리
2012. 8. 1(수) ▶ 2012. 8. 11(토) reception : 2012. 8. 1(수) pm4:00-6:00 서울 종로구 경운동 66-11 | 02-730-3533
화접도_55x49cm_장지,분채
전통회화, 그 현대적 변용 생활 속 고졸한 멋을 통해 풀어낸 우리시대의 민화
하얀 화선지 위로 손 떨림이 가득한 붓의 흔적이 지나간 자리에 과거의 영광과 우리 선조들의 숨결이 함께 했던 당시의 모습들이 하나 둘 씩 은은하게 배어나온다. 눈으로 본 풍경이나 주변의 인물들이 아닌 역사의 시간을 오늘의 느낌으로 보여준다는 것은 실로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전통회화로서 민화, 다양한 유형으로 이루어진 민화는 생활형식의 오랜 역사와 밀착되어 형성되어, 내용이나 발상 등에 한국적인 정서가 짙게 내재해 있다. 민화는 정통회화에 비해 묘사의 세련도나 격조는 뒤떨어지지만, 익살스럽고도 소박한 형태와 대담하고도 파격적인 구성, 아름다운 색채 등으로 특징지어진 양식은 오히려 한국적 미의 특색을 강렬하게 드러내고 있다.
전통적이지만 자신의 색채로 민화를 그려내는 민화작가 진숙정은 오래된 것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시각으로 재현이 아닌 우리 삶과 함께 호흡하는 생활화로서의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대학시절 서양화를 통해 자신만의 미적 감수성을 만들어냈던 작가는 태평양 건너 이국땅에서 생활을 하면서 그림에 대한 향수를 자극받게 된다. 다시금 잡은 붓으로 그려낸 화면은 박물관이나 사극 드라마에 등장하며 눈길을 모았던 우리 옛 선인들이 즐겨 보고 함께 했던 그러한 대상을 담은 그림들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선을 보이는 작품들은 전통회화로서 민화를 대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전달한다.
화접도_51x46cm_장지,분채
일견 전통회화로 알고 있는 민화들의 작품들은 그 작업자가 누구라도 할 것 없이 유사하거나 옛것을 잘 살렸다는 표현만이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적인 평가였다. 서양화에 대한 감각과 현실적인 감각 그리고 작가 자신의 감수성이 혼합되어 주제와 의식은 살아있으면서 표현된 감각은 현대적이면서도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작가만의 표현이 완성되어 있는 것이다.
그림 그리는 것이 천생의 연이라고 말하는 작가는 한 때 붓을 놓고 일상의 삶 속에서 살아가고자 했다고 한다. 하지만 한지를 구하고 박물관이나 오래된 서적에 나온 당시의 그림들을 보고서, 그 속에 담겨진 은은한 향기를 벗어날 수 없었기에 다시금 붓을 잡고 자신만의 색감으로 화면을 채웠다.
완성된 작품들은 민화가 담아내고 있는 다양한 주제들이 등장한다. 군접도, 화접도, 책가도, 문자도, 평생도, 삼국지도 등 그 이름만큼이나 오랜 시간동안 열정으로 화면을 채워나갔던 시간의 흔적들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자신만의 시각으로 현대적인 감성을 보여주고 있는 한글문자도는 작가 진숙정이 민화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작가는 과거의 것만을 고수하면 오늘날에는 외면을 당할 수 있다는 말을 한다. 그래서인지 진숙정의 작품에 드리운 색감은 골동품이나 문화재급으로 귀중히 여기며 전시장에서 보던 작품들과는 사뭇 다른 산뜻한 색채가 가득하게 묻어난다. 우리네 일상 공간 어디에 놓아도 전혀 거스름 없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그러한 색감을 보여주는 것이다. 옛것이 무조건 좋다는 인식보다는 그 당시의 정서와 정신은 작품의 구성으로 완성시키되 오늘의 시각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시도하고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전통회화로서 민화는 이제 더 이상 과거의 고착된 감상용 그림이 아닌, 당시 일상이 삶과 함께 호흡하며 살아있던 공기와 같은 대상이었다. 시간이 흘러 서양의 명품과 그들이 그려낸 그림이나 대가의 그림들이 좋다는 식의 사고는 지양되어야 한다는 의식이 확산되고 있다.
어디에 놓아도 어울리는 우리 그림으로서 민화, 이를 현대적으로 재현하고 발전시킨 민화작가 진숙정의 고졸하지만 멋스런 그림을 바라보며 미처 우리가 말을 하지 못하며 실천하지 않았던 우리 전통에 대한 의식을 다시금 떠올리는 시간을 가지기를 기원하게 된다.
매년 봄과 가을 성북동의 미술관에서 공개되는 우리그림을 보려는 수많은 관객의 장사진은 이제 남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우리의 일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CNB뉴스 문화부 왕진오 기자.
군접도_33.5x73cm_장지,분채,봉채
책가도_45x112cm_장지,분채
민화작가 진숙정 선생은 ‘민화, 그 현대적 이미지’ 라는 전시주제로 기존민화와는 차별화된 색다른 구성력을 지닌 민화의 세계를 우리에게 보여준다. 민화란 예로부터 생활공간의 장식을 위하거나, 역사를 통한 사회의 관습에 따라 그린 생활화로 일컫는다. 이에 대하여 작가는 전통회화로서의 민화를 좀더 다양한 유형의 이미지들을 화면에 이입함으로써 한국적인 정서와 현대적인 발상이 조화롭게 이루어진 작품을 나타낸다.
전통적이지만 자신만의 색채로 민화를 그려내는 진숙정 선생은 오래된 것을 답습하며 추구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 삶과 함께 호흡하는 생활화로서의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민화 특유의 익살스럽고도 소박한 형태와 대담하고도 파격적인 구성, 그리고 아름다운 색채 등으로 특색을 살리어 잔잔하면서도 강렬하게 작품을 드러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작가가 그려낸 화선지 위로 그려진 붓의 흔적이 과거의 영광과 우리 선조들의 숨결이 함께 했던 당시의 모습들이 하나 둘, 은은하게 배어나옴을 우린 느낄 수 있다.
그림 그리는 것이 전생의 연이라고 말하는 작가는 한 때 붓을 놓고 일상의 삶 속에서 살아가고자 했다. 그러던 어느날, 박물관이나 오래된 서적에 나온 당시의 그림들을 보고 난 후, 그 안에 담겨진 향기를 벗어날 수 없어서 다시금 붓을 잡고, 화면을 채웠다고 한다. 완성된 작품들은 다양한 주제들이 등장하는데 군접도, 화접도, 책가도, 문자도, 평생도, 삼국지도 등의 흔적들을 작품의 화면위에 나타나고 있다. 가장 눈에띄는것은 자신만의 시각으로 현대적인 감성을 보여주고 있는 한글문자도인데, 이는 새로운 시각을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렇듯, 작가는 본인이 지닌 서양화에 대한 감각과 현실적인 감각 그리고 감수성이 혼합되어 주제와 의식은 살아있으면서도 작가만의 현대적 내면 생각과 호흡으로 비로소 작품이 완성됨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문화재로만 알았던 민화의 작품세계를 좀더 친근하면서도 현대적 미학으로 기발하게 조명해 낸 멋스런 민화 신작 20여점을 선보인다.
진숙정 선생은 세종대학교 대학원 서양학과 졸업. Korea Philppines France Japan Fine Art Festival, 평화미술대전, 오늘의 민화 초대전 , 코리아 아트페스타 등 수차례의 초대전과 단체전에 참여하였고, 꾸준한 작가활동을 해오고 있다.
연_58x53cm_장지,분채
연_58x53cm_장지,분채
한글문자_135x40cm_장지,분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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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숙정
1986 한국외국어 대학교 졸 | 1998 세종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졸 전승공예대전,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 평화미술대전 | 오늘의 민화 초대전 | 코리아 아트페스타 | 민화협회 회원전 | Korea Philppines France Japan Fine Art Festival | 미담전 | 세원전
1986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 1998 Sejoung University graduate school of Fine Art Prize of Korea annual Traditional Handicraft Art Exhibition | Prize of Korean Fine Art Exhibition Peace Fine Arts Exhibition | Today' Folk painting Exhibition | Korea Art Festa | Korea annual folk painting Exhibition | Korea Philppines France Japan Fine Art Festival | midam Exhibition | Sewon Exhibtion | Private Exhib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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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20801-진숙정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