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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지 展
에테르_Anticipation of an error.TYPE0-29_55x55cm_Mixed media, acrylic on canvas_2012
갤러리 스케이프
2012. 7. 20(금) ▶ 2012. 8. 19(일)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72-1 | 02-747-4675
이지은_물어 뜯는 오리들_Variable dimension_Mixed media_2010
올 여름 갤러리 스케이프는 독특한 세계관으로 일상과 세계를 관찰해온 신진 작가 에테르, 이지은, 정혜정, 마사하루 사토(Masaharu Sato, 일본)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자신을 둘러싼 일상 영역을 ‘사적인 자기만의 방’과 ‘그 외 세계’를 분리시켜 재해석한다. 작가 에테르는 사후 세계를 상징적으로 다룬 단테의 <신곡>에 영향을 받아 자신의 작업실이자 집을 삶과 죽음의 경계로 상정하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표현한다. 이지은은 세계 정복을 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장난감들로 군대를 만들어 다양한 기능을 부여하고 이에 대한 움직임을 세밀하게 드로잉 한다. 정혜정은 8년간 잠수했던 경험을 통해 초현실적인 심리로 가득찬 가상 세계를 만든다. 그 세계는 인체와 결합된 모호한 성별을 가진 생물들과 이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작가 자신의 서사로 꽉 차있다. 마지막으로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마사하루 사토는 일상 풍경을 실재보다 세밀히 묘사함으로써 시뮬라크르적 환상을 만들어낸다. 이 네 명의 작가는 자신을 둘러싼 동시대적이며 공적인 영역으로부터 의식적으로 거리두기를 시도한다. 그들에게 일상 세계란 자신의 내적 욕구를 투영할 수 있는 영화 스크린과 같다. 반투명의 거대한 스크린에 자신들이 구축한 또 하나의 세계를 투사하는 이 은밀한 행위는 쾌락과 유희로 가득 찬, 타인이 침범할 수 없는 사적인 땅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작가 고유의 생을 위한 전략이다.
정혜정_눈알 해파리와 함께 하는 촉촉한 여행_72x720cm(detail cut)_Pencil on paper_2009
마사하루 사토_Reading_100x150cm_Lamda print_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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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작가 : 에테르, 이지은, 정혜정, 마사하루 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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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20720-사유지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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