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이 展

 

 

살면서 듣게 될까 언젠가는 바람의 노래를-1_90x50cm_Mixed Media_2012

 

 

갤러리 수

 

2012. 7. 18(수) ▶ 2012. 7. 24(화)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8-55 | 02-733-5454

 

www.gallerysoo.co.kr

 

 

나를 떠난 사람들과 만나게 될 또 다른 사람들_100x59.8cm_Mixed Media_2012

 

 

바람의 노래를 초대하며

초기 김정이의 작품은 화분 안에 잘 관리되어 자라던 한 송이 꽃이었다. 너무 수줍어서 차마 얼굴을 내밀지 못했지만, 가녀린 고개를 들어 올리면서 점차 화사한 양귀비가 되어, 불어오는 바람결을 친구 삼아 하늘 높이 화려한 꿈을 펼치는 고혹적인 매력이, 항상 자유 분망함을 추구하고 있지만 적극적이지 못했던 작가를 대표하는 작업의 메타포로 자리잡았다.

어지간한 비바람에도 하늘거리며 연약해 보이지만 결코 부러지지 않는 유연성과 겸손함을 지닌 양귀비의 줄기와 꽃잎이 캔버스 위에 자리할 때마다, 과연 양귀비를 통해 바람이 전해 오는 소리를 빠뜨리지 않고 잘 전달하고 있는 건가 하는 의구심이 일 때도 있었지만, 일상에 찌들어 가는 자신을 채찍질하고 격려하는 음악으로 해석하고, 혼신을 다해 작가가 캔버스에 담아 낸 “양귀비가 전하는 바람의 노래”를 갤러리 수에서 감상할 수 있다.

리더스 갤러리 수 관장 김수길

 

 

스쳐가는 인연과 그리움은 어느 곳 으로 가는가_110x50cm_Mixed Media_2012

 

 

나의 화분은 그림을 담는 그릇이다. 또한 나를 담는 그릇이기도하다.

화분은 나를 보호하는 장치임과 동시에 나를 가두는 장치임에 분명하다.

언제든 마음 먹으면 울타리 밖으로 나오고 싶지만 쉽게 용기가 나지 않아 매일 그 생활에 안주하는 나 자신을 표현한 자화상이다. 그러나 나는 희망한다.

불면 부는 대로 몸을 실을 수 있는 바람의 친구 이고자.......

2008 작업 노트 중에서

 

 

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 하겠네_100x59.8cm_Mixed Media_2012

 

 

나이가 든다 는건 현실과의 타협이 점점 늘어나는 것을 의미 하는 것 같다.

이제는 용기가 없어서 못하는 것이 아닌 다른 무언가가 그것을 꼭 하진 않아도 됨을 너무나도 당연히 내 자신에게 이야기 할 때가 있다.

몆 년 전 만해도 아주 튼튼한 화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유롭게 부는 바람의 친구라도 되었음을 희망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지금은 화분 안 이거나 혹은 그곳이 아니더라도 자유롭고 시원한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이리저리 유연하게 몸을 싫고 흔들리더라도 떨어지거나 꺾어지지 않는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다.

내 작업의 양귀비는 이런 내 자신의 메타포이고 항상 자유롭고자 함을 갈망하는 희망사항을 꽃잎을 그리는 형식이나 줄기의 유연함으로 표현하려한다.

2011 작업노트 중에서

 

 

바람의 노래-1_53x45.5cm_Mixed Media_2012

 

 

살면서 듣게 될까 언젠가는 바람의 노래를,,,,,,,,,(노래 -바람의 노래중에서..)

시간이 지나면 확실히 보일 줄 알았고,, 뭐든지 하다보면 확실해 질줄 알았다,, 근데 시간이 갈수록 더 어려워지는 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알꺼 같으면서도 모르겠는....

흔들리는 양귀비를 보면 저들은 바람의 소리를 듣고 있는 듣한 환상이 보이곤 한다. 이끌면 이끄는 대로~~흔들리면 흔들리는 대로~

매일매일 일상 속에서 여러 일들을 겪고 해결하려 하면서 가끔은 지치고 힘들때 언젠가는 바람의 노래를 들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또다시 붓을 잡고 또다시 꽃잎을 흘려본다.

2012 작업노트 중에서

 

 

 

 

■ 김 정 이 KIM, JUNG-EE

 

경기대 회화과 졸업 (서양화전공) | 경기대 미술디자인 대학원 전통예술대학 문화재 보존학 전공 졸 (논문: 유회구의 열화 촉진 실험 연구)

 

개인전 4회  | 2012  리더스 갤러리 수 초대전 外 | 2011  강동 경희대학 병원 마음 갤러리 | 2010  올 갤러리 | 2008  타블로 갤러리

 

그룹전  | 2012  신 기류전, 호연 갤러리 | 2011  신기류전, 수원미술관 | 2011  한여름밤의 꿈전, 가가 갤러리 | 2010  나주 영산강 전-이화의 향연, 나주시청 | 클리닉 W 피부과 초대전, 클리닉 W 피부과 | JAM -Art 더 이상 그림의 떡이 아니다, 장흥아트파크 | 프랑스 낭뜨전-한국의 자연, 빛의 인상전, colonies Hotel | 연홍전, 단원 미술관 | 2009  내 집에 그림 하나걸기 전, 갤러리 각 | 2008  일상 전, 성공을 도와주는 가게 | 골든아이 국제아트페어 공모전시, 루미나리에 갤러리 | 2006  경기대 동문전, 수원미술관 | 2002  만나다 전, 호연 미술관 | 2001  shape전, eve 갤러리 | 2000  1460전, 성보 갤러리 外

 

수상  | 2010  구상전 특선, 성남 아트홀 | 2008  관악 현대미술대전 대상, 안양 문화회관 | 1999  대학미전특선, 경기대학

 

현재  | 삼성 노블카운티 문화센터 강사 | 그림 그리는 사람들  화실 운영 | 열린 금호문화센터 화, 토요화실 강사역임

 

 

 

vol.20120718-김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