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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점 박용자(朴用慈) 展
Variation from the Nature
Variation from the Nature 2012-1_33x137cm_한지에 먹과 채색_2012
Morning Calm Gallery
2012. 7. 10(화) ▶ 2012. 7. 25(수) 1588 First Avenue(bet 82-83st), New York, NY 10028, U.S.A. | T.212- 737-6431
Variation from the Nature 2012-2_26x142cm_한지에 먹과 채색_2012
우주 속의 마음, 마음 속의 우주
형언할 수 없는 시적 우주공간, 형사할 수 없는 추상적 우주공간을 마음속에 담고 작업하는 작가가 있다. 우주적 추상성을 통해 자아를 발견해 가는 한점 박용자(朴用慈)와 그의 그림세계를 말 함이다.
우주 자연을 마음으로 읽고 그 마음으로 읽은 우주 자연을 마음에 재투사 시킨 기억을 한지나 캔버스에 되살아나게 하는 그의 작업은 조화를 찾아가는 결과물이 되는 셈이다. 그것은 바로 대상세계와의 내밀한 교감, 나아가 자기 자신의 정신과 육체간의 신비로운 생명의 균형감 속에서 일체의 작의적인 구분을 넘어선 자연스러운 의식 상태, 바로 거기에서 하늘과 땅, 우주의 광활한 공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작업세계라 할 수 있다.
다른 표현으로 하자면 그에게 있어 그림이라는 것은 다름 아닌 마음의 움직임이며 마음의 반영이기도 하다. 말하자면 자기 그림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이다. 그에게 있어 그림 그리기는 숨쉬고, 걷고, 배설하는 일처럼 생체적이며, 의식적이고 의도적인 행위라기보다 무의식에 가깝고 마음 가는대로 편하게 내버려 두면서 그려지게 하는 일에 해당한다.
이 말은 그의 그림이 쉬운 작업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뜻이 아니다. 물기를 머금은 한지 위에 적절히 물감과 먹을 섞어 풀고 말리며 기다리고 인내하는 몇 차례의 과정과 번지는 종이 맛을 살리고 다시 여러 겹 선의 흔적을 남김으로서 특유하게 부드러운 색감의 미묘한 화면이 비로소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거기에는 촉촉한 느낌이나 찢어지는 종이의 촉감적인 맛이 깃들어져 한층 예민하고 예리한 감각적인 측면이 화면을 생기 있게 북돋우어 주며 결과적으로 비어 있으면서 숨 쉴 수 있을 듯 충만함이 가득한 광활한 공간성을 얻게 된다. 여기에는 또한 삶과 죽음이 분리된 세계가 아니며 우주와 자아가 또한 합일되는 것이 마음에 한껏 담겨질 때에 들어서게 되는 환희로 가득하게 된다.
이와 같이 하늘과 땅, 자연이 우주 전체로 확대 될 때에 인간의 마음은 춤추고 싶은 충동으로 가득 차기도 한다. 그의 그림이 자연의 변주곡, 하늘의 무도회가 되는 이유이다. 이런 일이 가능하게 되는 것은 육체라는 그릇을 가지고 태어난 인간이 정신적, 영적인 새로운 태어남, 깨달음을 통해서 비로소 알아차리게 되는 우주와 자아와의 신비로운 관계를 느낄 때의 일이다. 그것은 또 육체의 고통, 마음의 고통을 극복하여 새로운 삶을 열어 가듯이 서로 구별되는 개별적인 사물과 생명체의 경계를 넘어 좀 더 큰 시각으로 하늘과 땅 그리고 우주 전체로 자아를 합일 시켜 갈 때에 비로소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이러한 박용자의 그림에 담긴 부드럽고 아름다운 변화의 세계는 보는 이로 하여금 인간 심연에 내재 된 영성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게 한다. 이는 어떤 종교성을 표상한다기 보다 사물과 세계를 보는 통합적인 시각과 사고에 의한 함축적인 동양화의 추상세계와 정신적으로 더 가까이 닿아 있으며 하늘과 땅, 우주의 광활한 대공간을 자신의 눈으로 다시 본 작업세계이기도 하다. 하늘을 보고 우주그림을 그리던 작가는 이번 2010년 개인전에 땅과 대지를 그리기 시작한 신작들을 함께 선 보이게 되었다. 2010년 미술평론 박래경
Variation from the Nature 2012-3_30x142cm_한지에 먹과 채색_2012
Mind Within Universe, Universe Within Mind
There is an artist who paints, harboring the unspeakable, poetic universe, and the uncopiable, abstract universe within her mind. Now I am mentioning Hanjeom Park Yong-ja, who is in eager search for herself through cosmic abstraction, and her art world.
She reads the universe and reflects it within her mind. She revives the cosmic memory on Hanji or canvas, and her work, therefore, is a result of this pursuit for harmony. She seeks a clandestine communion with the outer world and a mystically vital balance between her own spirit and body. So she reaches to a natural state of mind that transcends all discriminations. Through this, she incorporates the heaven and earth, and the vast space of the universe into her art world.
In other words, for her, painting is none other than a movement of mind and a reflection of mind. So to speak, she reads her mind through painting. For the artist, painting is rather an unconscious job done at ease than such biological, conscious and intentional acts as breathing, walking and discharging.
This does not mean little sweat was spent in her painting. She mixes pigments and ink and applies them to water-soaked Korean rice paper "Hanji," and then waits for it to dry. She repeats this process several times to emphasize the spread of ink on paper and traces of overlapped lines, thus creating a subtle picture plane with soft tastes of colors. Added to it are feels of wetness and ripped paper. The sensitive and sharp aspects add vigors to the picture to create a vast sense of space that is void but abound with fresh breaths. Here the life and death coexist and a viewer's heart is filled with bliss as the universe and the self unite.
Variation from the Nature 2012-4_33x110cm_한지에 먹과 채색_2012
When the heaven, earth and nature expand towards the whole universe, humans get to have an impulse to dance. This is why her painting is becoming a variation of the nature and a ball in heaven. This is materialized when a human, born with flesh and bones, feels the mystic relationship between the universe and the self through a spiritual rebirth and enlightenment. As a human builds a new life after overcoming physical pains and mental agonies, this enlightenment is only made possible when a human unites self with the heaven, earth and the whole universe with bigger perspective beyond the limit of individuality and biological existence.
This world of soft and beautiful changes within Park Yong-ja's paintings prods viewers to get closer to the divine nature within humanity. This is not to say a representation of a certain religious thing. Rather it is right to say that her artistic world is more connected spiritually to the Oriental painting's abstractiveness that is based on the synthetical world view and thought. And this is a reinterpretation of the heaven and earth, and the vast space of the universe viewed through this artist's eyes. This time, Park, who used to look up towards the heavens and paint scenes of the universe, is about to show some of her new paintings depicting the land and the earth. By Park Rhai-kyoung, Art Critic
Variation from the Nature 2012-4_33x110cm_한지에 먹과 채색_2012
Variation from the Nature 2012-4_33x110cm_한지에 먹과 채색_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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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자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및 동대학원 졸업
개인전 12회 | Galerie 89, Paris France(2011년) | Gallery Is (2010년) | 갤러리 윤당 | 갤러리 이화 | CJ Gallery(San Diego) | 김옥길 기념관 | 가람화랑 | 한국미술관(용인) | ART-METZ (metz, france) | Manif 15!09 | Manif12!06 | 국제인천여성비엘날레 등 다수의 국내 및 해외 그룹전 출품 100회 이상
현재 | 한국화 여성작가회, 성서와 문화전 회원 이메일 | naturep@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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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20710-박용자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