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연우 展

 

magazine 1_116.7cmx91cm_Acrylic on canvas_2012

 

 

KBS 대구방송총국 1전시실

 

2012. 6. 19(화) ▶ 2012. 6. 24(일)

Opening reception 2012. 6. 9(화) pm 6.

대구광역시 수성구 달구벌대로 496길 30

 

 

magazine 2_145cmx70cm_Acrylic on canvas_2012

 

 

나에게 그림은, 도망치려해도 늘 옆에 붙어있는 그림자와의 관계 인 것 같습니다.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지만 막연한 화가의 길이 두려워 붓을 잡는 것을 의식적으로 피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삶이 그러하듯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중요한 매 순간마다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작용하여, 또 그림 앞에 앉아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림을 그리면서도 제 자신에게 계속 되묻게 됩니다. 내가 과연 재능이 있는지? 내가 그리는 그림이, 그리는 행위가 갖는 의미가 뭔지? 사회적 생산성이 얼마나 있는 행위인지? 혹시 벽돌공이 벽돌 한 장을 올리는 일보다 의미 없는 일은 아닌지?

그동안의 그런 고민과 회의, 게으름으로 인하여 그림에 매진을 못하였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붓을 놓은 건 아니었지만 제대로 그려보지는 못한 것 같네요. 그래서 이번 전시회의 그림들은 하나의 일관적인 주제나 저만의 작가적 관점은 보여드릴 것이 없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그려왔던 그림들을 정리해보고 다시 새로운 구도의 길을 가기위해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재료의 공통점은 수성(물)입니다. 유화라는 용재가 가지는 다양한 기법과 차근차근 올려지는 끈끈한 질감도 좋지만, 기름보다는 물을 이용한 재료사용이 한결 용이하고 기름성분보다는 물을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수채와 아크릴을 사용하게 되고, 서양화를 그리고 있지만 동양적인 정서와 바탕에서 묻어나오는 그림을 동경하고 또한 그리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작품의 소재적인 측면에서 수채화에서는 여행을 하면서 보아온 풍경 위주와 아크릴 작업에서는 잡지, 풍경 등 여러 소재로 작업을 하였습니다.

앞으로의 그림에서는 제가 좋아하는 여행과 제 주변의 이야기를 더욱 심도 있게  담고 싶습니다. 그 이야기는 나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일수도 있고 전혀 다른 이들의 이야기 일수도 있을것입니다.

 

 

여행-노르망디의 디낭_91cmx72.7cm_Acrylic on canvas_2012

 

 

여행-노르망디의 들녘 2_116.7cmx80.3cm_Acrylic on canvas_2012

 

 

응시1_100cmx80cm_Acrylic on canvas_2012

 

 

응시2_100cmx80cm_Acrylic on canvas_2012

 

 

 
 

양연우

 

대구대학교 미술대학교, 동대학원 회화과 졸업(서양화 전공) | 프랑스 Ecole des Beaux­arts de Valenciennes 수학 | 대구대학교 조형대학교, 구미1대학 강사 역임 | 대백프라자 문화센터 강사 | 국,내외 참가전시회 - 단체전 200여회

 

현재 | 한국미술협회, 한국수채화협회, 한국전업미술가협회, 대구수채화협회 회원

 

이메일aqqa12@naver.com | T.010-2325-2085

 
 

vol.20120619-양연우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