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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은희 展
Ichor
“ You Raise me up ”
Ichor_100x100Cm_Watercolor on paper2011
Gallery TOPOHAUS
2012. 5. 23(수) ▶ 2012. 5. 29(화)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84 | T.02-734-7555
Ichor_70x70Cm_Watercolor on paper_2011
지각(perception)이란 인간과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 대한 정보를 인식해 그것을 해석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작가는 수채화의 독특한 특성과 유화물감의 질감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인간이 지각하지 못하는 영역과 환경은 존재한다. 인지 한다는 것은 시각적으로 투영되는 사물과 공간을 통해서 자신의 감각과 이성으로 판단 할 수 있는 것이다. 작가는 보편적 삶의 일부분을 자신만의 표현법으로 관람자와 공유하기를 원하고 있다. “긴 여운”을 통한 기억속에서 대상 들을 한 둘 끄집어 내어 또 다른 작가만의 세상으로 관람자를 인도하고 초대한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긴 여운”이란 자신만의 깊은 비밀일수도 있고, 같이 나누고자 하는 대화의 탁자 일수도 있다. 그러나 공간과 사물이 아닌 감각으로만 느낄 수 있는 작가의 인내와 기다림을관람자에게 작은 힌트를 주고, 작가의 내면으로 인도하는 안내자가 되어 공허한 상황속에서의 작은 일상을 다른 감각적 시각으로 바라보게 대조(contrast)한다.
작가는 작품에서 반복 되는 “긴 호흡”을 붓으로 표현한다. 잔잔한 물가에 돌 하나를 던져보라 충격으로 인해 강도와 연속적인 동작이 번지게 된다. 시간의 흐름이 없는 공간이라면 어떠한가? “긴 호흡”이란 시간이 멈추어진 상황에서의 숨막히는 상황에서의 간절함이다. 그 간절함이 작가의 호흡과 만나게 되는 시간과 공간이 된다. 어쩌면 “긴 호흡”은 작가의 열정과 집념에서 찾은 자신만의 공간적 표현으로 인해 사물의 변질을 표현하고, 공기와 만나는 종이의 “긴 호흡”을 같이 하면서 자연이 만들어 주는 작품을 발견했을 것이다. 반복되는 것은 그 강도가 또 다른 모습으로 만들어져 갈 때 작가는 시간과의 싸움에서 열정의 독특성(novelty)을 얻는다.
“신에 몸 안을 피처럼 흐른다는 영액(靈液)을 프랑스어로 이코르(Ichor)라 한다. 작가의 작품 속 이코르(Ichor)는 인간이 사는 세상에 ‘한 방울’이 떨어져 내려오는 모습을 보고 있는 느낌을 준다. 일상의 작은 공간 속에서의 소재들은 매일 반복하는 삶 속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자신의 의지와는 다른 삶을 살아갈 때가 많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삶의 작은 부분을 소중하게 기억하지 못하고, 내일을 위해 오늘을 사는 현대인의 삶은, 경쟁하는 사회에서 상실 되어가는 세대에게 작은 위로와 배려하는 마음으로 주변을 돌아보면서, 시대의 암울함을 벗어나기 위해서 힘들어 하는 이들에게 여유로운 삶의 소중함과 열정과 용기를 주고자 하는 마음을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이야기한다.
일상의 틀을 깨다._91x91Cm_Oil on canvas_2011
일상의 틀을 깨다.72x116Cm_Oil on canvas_2011
누군가와 함께 동행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인지를 작품을 통해서 함께 나누기를 원한다. 작품을 하는 작가에게 영감을 준 가족들과 지인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힘들고 고통스런 기나긴 창작의 과정과 시간을 이겨내지 못했을 것이다. 작품 속에 “의자”는 우리에게 질문한다 “당신을 일으켜 세우는 분이 있나요!” 누군가를 의지하고, 사랑하고, 나눌 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 것에 소중함을 기억하라고 작품 속 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예술이라면 어떤 것이든 사람들로 하여금 그 예술가와 그 예술에 동일한 인상을 받는 모든 사람들과 일치시키는 것이다” -L.N. 톨스토이-
TOTAL ART AGENT EHS 대표 한상후
일상의 틀을 깨다._72x116Cm_Oil on canvas_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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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 luckyme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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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20523-맹은희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