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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 展 kim wan solo exhibition
Lightscape
Lightscape-gate_150x150cm_mixed media_2010
2012. 5. 23(수) ▶ 2012. 6. 5(화) Opening reception 2012. 5. 23(수) pm 6-8 서울특별시 종로구 화동 127-3 | T.02-546-3057
www.ablefineartny.com | info@ablefineartny.com
"빛은 가시적인 우주의 시작이며, 따뜻한 생명이 시작된 태초이자 다른 차원의 세계로 가는 미지의 통로이다." 작가가 직접 쓴 전시서문과 함께 제출된 작품들은 빛을 시각적으로 재현하는 페인팅이 아닌 촉각적인 대상으로 구현하는 것임을 표현한다. 일견 색 면 회화(colour field painting)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캔버스 위에 칠해진 물감이나 붓질의 흔적들이 아닌 점에서 그의 작품은 페인팅(회화)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시각적으로 분명 빛이 내리비치는 현상이 뚜렷하고 색채는 온화한 톤의 느낌을 발산한다. 좀 더 자세히 살피면 그의 화면들은 거친 재질의 촉감을 제시한다. 그리고 그것에서 놀랍게도 마치 거친 모직의 표면처럼 수 많은 직선이 켜켜이 층을 지우고 있는 단단한 조직임을 깨닫게 된다.
Lightscape-blue wall_110x160cm_mixed media_2012
풍부한 색감의 비결은 바탕화면의 작업과정에서 풀리는데, 캔버스나 패널, 종이 같은 평면이 아닌, 골판지를 절단 할 때 생기는 얇은 단면들을 마치 섬유 조직을 다루듯 쌓아 바탕 면을 구축한 것이다. 복잡한 듯 단순한 이 반복적인 과정 속에 그의 예술의 모든 것이 집약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그 단순함 가운데 깊이와 독특한 개성을 드러내는 그의 예술세계가 더욱 신비롭게 느껴진다.
Lightscape_120x120cm_mixed media_2012
서양미술사의 전통 속에 빛을 묘사하는 수단은 다양한 변화와 함께 발전해왔다. 현대에 와서는 화면상의 재현을 넘어 직접 조명을 사용하는 설치 작품에까지 이르고 있지만 오랫동안 빛은 상징적이거나 재현하는 방식으로 묘사되어 왔다. 그가 제시하는 빛은 두 가지 점에서 새로운 시도를 보인다. 하나는 캔버스라는 전통적인 매체의 대체이고, 다른 하나는 채색하는 그림의 근본적인 접근법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는 것이다. 재료를 천착하고 '보이는 것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보이게 만드는' 것을 실천하는 현대미술가의 실험적인 태도를 엿볼 수 있다.
Lightscape_120x60cm_mixed media_2010
감성적인 측면에서 그가 제시하는 빛의 상징은 미묘하고 따뜻한 느낌을 부른다. 원래 빛은 명암의 묘사나 톤의 묘사에서 또는 색채의 표현에서 드러나는데 빛의 묘사에 열광했던 인상파가 이루어낸 색채의 혁명은 오늘날 현대미술을 가능하게 한 가장 큰 공로로 꼽힌다. 이렇듯, 인상파 그림의 화면에서처럼 그의 작품에서의 빛도 거친 표면의 마티엘 위에서 그렇게 산란한다.
Lightscape-city_70x150cm_mixed media_2012
화면에서 빛은 또한 방향성을 띤다. 마치 카라바조의 화면에서 지하실 천정으로부터 대각선 방향으로 들어오는 빛처럼, 또는 네덜란드 그림들에서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맑고 투명한 햇살처럼, 일정한 방향성을 지각하도록 의도한다. 단순함 속에서 빛나는 그 빛의 방향성에서 시적인 고요함이 환기된다.
Lightscape-one spring morning_110x160cm_mixed media_2012
넓이가 없고 길이만 있는 선들이 모아져 이만한 면적을 이루려면 얼마나 많은 수의 선이 필요할까. 제작과정의 긴 시간이 작품 속에 촘촘히 각인되는 동안, 그 인내의 시간 속에 탄생되는 시각적 이미지는 높은 정신성을 함축한 바로 숭고의 빛과 色이다. 그래서 그 線的 방법을 禪的이라고까지 말하는 김완의 작업은 목적과 과정을 일치시키려는 의지의 결정체이자 ‘과정 예술’의 최종 지점이다. 만약 ‘목적과 그것을 이루려는 수단과 과정이 하나로 일치되는’ 전 과정을 지켜보게 된다면 그의 말대로 ‘화해하지 못할 이 세상의 모든 이분법적 나눔을 지양하고 하나가 되는’ 모습을 상상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미술평론가 김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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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완
영남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 대학원 졸업
개인전 | 수몰지구-아버지의 땅(포항 대백갤러리 1995) | 그리고 그리고 그리다(missing & imagine & drawin g) (대구 봉성갤러리 2005) | 우주찾기(포항 포스코갤러리 2006) | 간(間)(대구 문화예술회관 2007) | 빛을 만지다(touch the light)(서울 관훈갤러리 2009) | 색을 만지다(touch the color)(대구 큐브c 갤러리 2010) | light scape (서울 에이블파인아트 ny 갤러리 2012)
아트페어 | 서울오픈아트페어(서울 코엑스 2012) | 뉴욕아트엑스포(뉴욕 pier 92 2012) | 화랑미술제 (서울 코엑스. 2012) | 대구아트페어 (대구 엑스코. 2011) | a&c 아트페어 (서울무역전시센터 2011) | 광저우 아트페어 (중국 광저우 진한 전시센터, 2008) | ART DAEGU artfair (대구엑스코 07.08.11)
주요 단체전 | beyond reality 展 (ablefineart ny gallery newyork chelsea 2012) | beyond reality 展 (에이블 파인아트 ny 갤러리 서울 청담동 2011) | 시간의 얼굴-두개의 궤적 2인전(부산 맥화랑 2010) | 초헌미술상 수상자 기획전(포항시립미술관 2010) | 오늘의 한국 현대 미술전(중국 상하이 시립미술관 2010) | C-KOAS 展(중국 북경 상상국제미술관- 월간 미술세계 기획 2009) | 亞州厚音(art with an accent)展(중국 광저우 샤이만 갤러리 2008) | a-one 한,중,일 교류전(대구메트로 갤러리,동구문화회관 2007) | 대구미술 아우르기-젊은 그들 삶의 표상전(수성아트피아개관기획 2007)
수상 | 초헌미술상 | 포항국제아트페스티발 우수작가상 | 대구시미술대전 최우수상
E-mail | sdspirit@hanmail.net Blog | 네이버블로그 “김완 zenscap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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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20523-김완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