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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의 교묘한 전복 展
권영성_재떨이-전도_130.3x162.2cm_Collage, Acrylic on canvas_2012
아트 컴퍼니 긱
2012. 5. 18(금) ▶ 2012. 6. 1(금) Opening : 2012. 5. 18(금) PM 6:00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132-30 | 02-323-7395
권영성_짜장면-전도_73x73cm_Collage, Acrylic on canvas_2010
연희동 아트 컴퍼니 긱에서는 5월 18일 부터 6월 1일 까지 박우식, 임성희, 권영성, 이 세 작가의 기획전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매스미디어 세상에서 아우라의 파괴로 인한 상징성과 이미지의 혼란과 파괴, 전복을 담았다. 작품들 속에서 보여지는 오브제와 상징들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편재되어 있는 상징의 보편성에 도전한다. 21세기, 기존의 매체 이외에 트위터, 페이스북 등 수많은 온라인 다중매체를 통해 범람하는 상징의 이미지들은 실제 아우라가 파괴된 채 여기 저기 떠돌아다니며 바이러스처럼 대중들에게 수많은 혼란을 제시한다. 권영성 작가는 지도를 모티브로 그린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보는 지도의 figure가 아닌 파리채, 오렌지, 담배, 자장면 등의 사물, 눈이나 손 같은 신체의 일부를 차용한 지도를 작품 속에 담아내는 동시에 객관성의 주관화를 노린다. 차도, 발자국 등으로 보이는 지도의 모습은 사실 알고 보면 작가 개인의 추억과 사유의 공간이며 그 편린들로 이루어져 있는 지극한 개인 내면의 공간이다.
임성희_꽃잎이 내리는 날_60.6x60.6cm_Acrylic on canvas_2011
임성희 작가는 돼지 자체의 익살스러움을 강조함으로써 물화된 자본주의 사회의 진실을 비틀린 웃음으로 차갑게 그려낸다. 돼지를 보고 우리들은 피상적으로 복스럽다고 한다. 그 내피를 들여다보면 사실, 불직적인 욕구에의 회귀가 들어있음을 숨길 수 없다. 작가는 이러한 우리내면의 속물근성을 재미있게 뒤틀러 비판하고 전복한다. 임성희 식 ‘블랙유머’의 핵심은 물화된 사회의 비인간화에 있다. 그의 작품에서 흔히 드러나는 유쾌한 익살과 풍자성은 그의 돼지가 재현을 넘어서, 이 시대의 문화적 상징과 은유로 읽혀지는 데 기인한다.
임성희_달빛 수영_60.6x60.6cm_Acrylic on canvas_2011
박우식 작가는 매중매체에 의해 전형화된 기호들을 피사체의 관점에서 뒤틀어 그리고 있는 사실주의 작가이다. 작가는 피사체의 얼굴을 확대해서 미묘한 표정과 감정의 세세함을 그려내려는 표현방식을 통해 실제로 존재하는 것과 그것을 재현해 내어 사라지는 아우라의 소멸감을 맛보고, 복제본과 원본과의 관계를 모호하게 함으로 현대인들의 일상적 단면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매스컴이나 미디어에서 쉽고 익숙하게 볼 수 있는 장면들, 또한 명품을 소개하는 잡지 속에 등장하는 모델의 동작과 표정, 그리고 대중적 인기를 받으며 유명해진 스타나 정치인, 한때 유행했던 게임 속 등장인물의 동작과 표정들을 모델을 통해 그대로 재현하게 한 뒤 사진을 직접 촬영하여 화면에 담아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우식_총든여인_130.3x97cm_oil on canvas_2010
박우식_춘리_193.9x97cm_oil on canvas_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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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작가 : 박우식, 임성희, 권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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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20518-상징의 교묘한 전복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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