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서촌사인(西村舍人) 展
석철주 이승하 임진수 문인상 김경희 김태균 김형주 이선정 조상지 조요숙 한철희
석철주作_자연의 기억_캔버스에 먹, 아크릴릭_180x180cm_2010
공아트 스페이스
2012. 4. 18(수) ▶ 2012. 4. 24(화) Opening 2012. 4. 18(수) PM 6 서울시 종록 관훈동 198-31 | T.02-730-1144
이승하作_山高水長_혼합재료_138x136cm_2011
西村이란: 경복궁서쪽이며 인왕산의 동쪽에 분포한 유서 깊은 마을로 ,北村이 양반 사대부들의 동네였다면 이곳은 중인이하의 서민들이 살던 인간냄새 물씬 배어나는 소박한 동네입니다. 청전 이상범 ,남정 박노수, 이중섭 등의 걸출한 화가들의 작업실이 있었고 현재에도 통인시장 주변으로 많은 예술가들이 창작의 산실을 꾸려가고 있는 유난히 한옥이 많은 동네를 말합니다.
그림공부를 했던 사람이면 세대를 막론하고 한 때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밤잠도 설쳐 보기도하고 라면, 소주, 담배 등을 친구삼아 공동 작업실에서의 밤샘작업 으로 회자되는 치열한 학업기를 거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지난 추억은 다 아름답다고 했던가...
어찌어찌하다보니 70년대 말에서 80년 초에 이십평 남짓 한 작업실에서 삐걱대는 이젤을 맞대고 선후배로 만나 그림공부를 하던 화우들이 삼십년 세월을 뒤로 한 채 한자리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오랬만에 만나 그 시절 얘길 나누던 중 “전시나 한번 하던지...”라는 말이 씨가 되어 당시 인왕산자락 밑 정겹던 통인시장 한 모퉁이 건물에서 열심히 화판에 종이를 갈아 붙여가면서 한솥밥을 먹던 식구들이 각자의 바쁜 걸음을 잠시 멈추고 그림들을 내어 한자리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삼십년의 세월이 어디로 다 흘러갔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겉보기에는 엉근 회색 머리와 주름 충만한 얼굴로 만났지만 말투도 표정도 그때 그대로인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가끔씩 사다리타기로 사먹던 새끼손가락만한 통인시장 볶음떡볶기 처럼 말이죠.
임진수作_장수대_수묵담채_39.5x15.5cm_2011
각자의 길 이래봐야 모두 현재 모교나 타교에서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각자의 그림세상만은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속절없이 변해있습니다. 그때 그 시절엔 선후배를 불문하고 같은 타이틀, 같은 체급 이었던 거 같았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그랬던 건지, 우린 우연치 않게도 그때부터 지금까지 한자리에서 똑같은 차림표의 인사동 부산식당에 모여서 생태찌개에 막걸리 잔을 기울이면서 이번전시를 하기로 정했습니다.
이번전시의 또 하나의 의미를 찾는다면 지난해에 학위를 받은 몇 화단의 새내기후배들과 같은 공간에서 마주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화단에 첫발을 딛는 새싹들과 그들의 행보를 흐믓하게 바라보며 아주 오래전 그 길을 걸어왔던 선배들이 한자리에서 그림으로 만나는 장, 그 들과의 사이엔 한 세대라고 일컫는 30년 가까워 벅차기까지 한 학번차이가 나지만 동병상련이랄까,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공감대 자체로도 여간 맘 설레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여기의 소수가 졸업생모두를 대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아니어서 약간은 형식적이고 상징적 의미로서 폄하될지언정 나름 소중한 인연으로 여기고 싶은 마음입니다. 얼핏 보기엔 당연하고 쉬울 수 있는 전시 같아도 의미에 훼손 없이 제대로 판을 짜기에는 막상 모이기 힘든 조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뜻이 있어도 행하지 않는다면 그 결과가 어떻든 어떤 작은 인연조차 기대할 수 는 없는 법이니까요.
가혹했던 동장군도 저만치 물러가고 새 학기에 분주한 따뜻한 봄날, 뜻있는 전시를 기획해준 석철주 선배님과 그 취지에 동참해 준 모든 동문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우리의 소박한 뜻에 흔쾌히 공간을 내어주신 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壬辰年 四月 임 진 수
문인상作_생성-律_캔버스에 채묵_280x450cm_2012
김경희作_Landscape NO.22_린넨 위에 대마사_85x85cm_2011
김태균作_펭귄들_캔버스에 아크릴_80.3x116.8Cm_2012 조요숙作_사유의 공간 I_장지에 채색, 연필, 아크릴, 바니쉬_116.8x116.8cm_2011
한철희作_게임 속 세상_장지에 채색_131x131cm_2011 이선정作_TOYS_장지에 꼴라쥬, 색연필_150x150cm_2011
김형주作_변함이 있는 산속에 변함이 있는_장지에 채색, 아크릴_72.7x60.6cm_2011 조상지作_나를 잊지마세요_장지에 채색_100x170cm_2011
|
||
■ 석철주 개인전 19회 (아뜰리에 아키 인 베르사체, 학고재,금산갤러리,인화랑,박영덕화랑,동산방 외) 현재 | 한국미술협회 회원, 동연회 명예회원, 전 영은미술관 입주작가, 전 가나장흥입주작가, 추계예술대학교 미술학부 동양화전공 교수
■ 이승하 개인전 15회| 목원대학교 강의 전임 교수역임, 추계예술대학교 ,상명대학 교겸임교수역임
■ 임진수 추계예대(78)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동국대학교대학원에서 미술교육으로 석사를 하였습니다. 현재 | 인하대학교 미술학과와 꼭두 일러스트교육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 문인상 개인전19회 | 96.97.98, 화랑미술제 97.98 서울오픈아트페어(코엑스) 현재 | 한국미협, 추계예술대학교 겸임교수, 국립충남대학교, 국립전북대학교, 동국대학교, 삼육대학교, 강사
■ 김경희 2012 추계예술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수료 | 2009 아시아 대학생 청년작가 미술축제. 구 기무사 건물, 서울 | 2008 아시아 대학생 청년작가 미술축제. 구 서울역사, 서울
■ 김태균 2012 추계예술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부 동양화전공 수료 | 2011 서울 컨템포러리 신세대 아트스타전, 예술의전당, 서울 | 아시아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 김형주 2011 추계예술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동양화 전공 수료| 2011 Very, Vary (금산갤러리, 서울) | AHAF 호텔 아트페어 (하얏트호텔, 서울)
■ 이선정 2012 추계예술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부 동양화과 수료 | 2011 personal oasis , 갤러리 스카이연, 서울 | 2000 dream plan project, 관훈갤러리, 서울
■ 조상지 2012 추계예술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동양화 전공 수료 | 2012 ‘기억의 편린_Fragments of Memories’, 갤러리아트사간,서울 | 2011 추계예술대학교 미술학부 대학원 전시, 이즈 갤러리, 서울
■ 조요숙 2012 추계예술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 수료 | 2012 VIP( Very Important Painting )전-키미포유 선정작가 기획전, 키미아트 (서울) | 2011 아시아프, 홍익대학교 현대 미술관 (서울)
■ 한철희 2012 추계예술대학원 미술학부 동양화과 수료 | 2011 서울 컨템포러리 신세대 아트스타전, 예술의전당 | 2011 ‘Art to design‘ 전시, 인사아트센터
|
||
vol.20120418-서촌사인(西村舍人)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