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Virus 展

 

 

김대섭_Memory_72.7x60.6cm_Oil on canvas_2012

 

 

선 갤러리 1F

 

2012. 4. 11(수) ▶ 2012. 4. 25(수)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84 | 02-734-0458

 

www.sungallery.com

 

 

김은기_초대_61x50cm_oil on canvas_2010

 

 

Happy Virus

행복 바이러스에 감염 될 시간입니다.

인사동 선화랑에서는 4월 11일(수) - 4월 25일(수)까지 Happy Virus전이 열린다. 소박한 일상의 일기와 같은 작품으로 삶의 행복, 여유를 그린 기획 단체전으로 김대섭 김은기 박현웅 오순환 정미영 정일 작가가 참여한다. 소품(4호 이상 15호 이하) 위주로 한 작가당 5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기획배경]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번도 상처 받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운동을 하다 가벼운 부상을 입을 수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을 당해 마음의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 아무에게도 말 못할 개인적인 트라우마로 삶 자체가 괴로운 사람도 있을 것이고 과중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인간관계, 평생 드러내고 싶지 않은 가족사 등등 상처가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또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시대는 자본주의 소비지향 사회로 화려한 물건들(명품, 외제차, 성형 등등)의 유혹, 채우지도 못 할 욕망으로 인한 허무한 결핍으로 우리의 삶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깊이 상처받고 병들어 가고 있다.

이번 선화랑에서 기획한 Happy Virus전은 상처받은 현대인들에게 행복전도사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작품으로 삶의 행복, 여유를 그린 단체전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삶의 에너지를 재 충전하고 삶의 긍정을 되찾기를 바란다.

 

 

박현웅_minuet_80x109cm_mixed media_2012

 

 

[기획의도]

화창한 봄기운을 만끽하며 나온 나들이 중 발견한 작고 예쁜 그림 한 점이 감상자에겐 마음의 선물이 된다. 작품 속에 깃든 추억 속 그리움, 행복, 사랑 등의 감정적 전달은 치열한 경쟁과 생존을 위해 사는 지친 현대인들에게 잠시라도 정서적 위안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쉼터가 되고 희망을 좇는 긍정의 힘을 전달해 줄 것이다. 또한 빠르게 더 빠르게를 요구하는 현대의 삶 속에서 한걸음 물러서 작품 한 점 한 점을 감상하는 동안만이라도 잠시 느리게 살기를 자청해보고 인생의 소중함, 아름다움의 의미를 되새겨보며 무뎌졌던 내(자신들의) 마음속의 봄을 되찾기를 희망한다.

이번 전시의 또 다른 목적은 경제적 투자에 치우친 미술시장성에 휩쓸리기 보다 앞서 기획의도에서 언급한 내용처럼 작품을 통해 눈으로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감동을 선사하고 그림(미술작품)은 그것에 관한 특별한 지식이 없어도 이해와 해석이 어려운 대상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고 대중적으로도 더욱 함께할 수 있는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내기 위함이다.

 

 

오순환_풍경_41x32cm_캔버스에 아크릴_2012

 

 

김대섭 작가는 자연을 소재로 진솔한 이야기가 있는 그림을 그리는 작가이다. 평화롭고 서정이 넘치는 목가적 풍경화들을 주로 그리며 주변의 전원에서 얻어진 영감과 옛 기억을 시각화하는 과정을 통해 산뜻하고 활기찬 동심의 세계를 담는다. 작가는 아름다운 회상의 단편들을 재구성해가는 그림의 과정 자체를 ‘행복 그리기’의 순간들이라 술회한다. 작가 스스로 그림 그리는 것이 행복한 이유는 아름다운 회상이 있어서며, 또한 스스로 이상화된 또 다른 세계로 여행을 하기 때문이다. 보는 이가 행복해 하는 김대섭 작가의 작품은 아이들에게는 꿈과 사랑을 회복시켜 주고 상처받은 어른들에게는 단비를 적셔주는 위안과 기쁨을 줄 것이다.

김은기 작가는 일상의 대상을 소소하게 담아 낸다. 동심의 눈으로 순수하게 대상을 바라보며 꿈꾸는 삶의 모습을 담기도 하고 유년의 행복했던 추억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추억 등등 우리의 일상의 것들을 예술적 영감으로 아름답게 표현 한다. 우리가 보지 못했던 일상을 새롭게 보여 주고, 보이는 것을 뛰어 넘어 소소한 재미로 우리의 상상력을 무한히 자극해준다.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그리고 그 안에 얼마나 큰 특별함이 있는지를 깨닫게 해주며 위안과 편안함 쉼터 같은 감미로움을 느끼게 해준다.

박현웅 작가의 작품은 과거에서 현재를 오가는 시간여행이다. 살아오면서 경험한 다양한 여정을 진솔한 감성으로 화면에 담아내고 있다. 이제는 너무 커버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부재적 공간을 추억의 소재(시골집, 정겨운 마을 풍경, 알사탕, 풍선 등등)를 등장 시킴으로써 그 만의 동심 세계로 감상자를 초대 한다. 이는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를 적극적이고 집요하게 표현한 것이며 그 동안 잊고 지내온 유년시절의 기억, 추억, 여행, 이웃에 대하여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정미영_믿지마세요 그녀가 말하는 것을_162x130cm_acrylic &oil on canvas_2007

 

 

오순환 작가는 가족과 자연을 소재로 인간의 삶에 대한 소박하고 따뜻한 시선을 담는다. 정감 있는 사람의 모습과 인간과 자연이 하나가 되는 이상적인 삶을 화폭에 담아냄으로 자연 속에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려는 인간 본연의 모습, 자연스러운 모습은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준다. 이는 각박한 현대인의 삶에서 한걸음 물러서서 잠시라도 느리게 살며 일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깨닫고 쓸쓸한 현대인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것이다.

정미영 작가는 평범한 소품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작품 소재인 의자, 긴 가죽 장갑들, 중절모, 구두, 핸드백과 같은 소재들은 매우 일상적인 것들이지만, 그것이 시대와 상황의 변화 속에서 계속 반복됨으로써 그들 자체의 일상적인 의미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의미를 재탄생 시킴으로써 자유로운 상상의 여지를 부여한다. 의인화 된 소품과 더불어 만들어가는 상상을 통해 소망과 꿈이 부끄럽거나 금기시된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우리 자신을 살게 하고 있는 어떤 에너지라는 것을 되새기게 될 것이다.

정일 작가는 환상적 세계를 그린다. 「어린 시절의 아름다운 동화」를 생각나게 하는 그림을 그리거나 환상적인 동화책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한다. 그것은 잠시 우리의 현실을 잊게 할 뿐만 아니라 현실 저편의 아름다운 세계를 방문하는 독특한 그림으로 어느 누구나 편안한 마음을 가지게 한다.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자세는 직선적이며 대단히 솔직하게 나타난다. 즉 형식적 틀을 없애버린 어린아이와 같은 그림이 보는 사람의 마음을 더욱 어린아이처럼 만들고 있다. 누구나 사랑하고픈 마음을 갖게 하는 작품은 방황하는 이 시대 사람들에게 더욱 절실하게 다가오는 속삭임으로 현실 저편의 아름다운 세계로 한 걸음 한 걸음 인도할 것이다.

 

 

정일_꽃 그늘 아래서_40.9x31.8cm_oil on canvas_2012

 

 

 

 

■ 출품작가 : 김대섭, 김은기, 박현웅, 오순환,정미영, 정일

 

 

 

vol.20120411-Happy 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