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작가지원-릴레이 展
날개날다 Vol.2
박성현_상실의 펭귄3_130.3x97cm_oil on canvas_2011
아트 컴퍼니 긱
2012. 4. 6(금) ▶ 2012. 4. 20(금) 유갑규, 박성현
Opening: 2012. 4. 6(금) PM 6:00
2012. 4. 27(금) ▶ 2012. 5. 11(금) 유진숙, 임상희
Opening: 2012. 4. 27(금) PM 6:00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132-30 | 02-323-7395
유갑규_빙폭타다_90.5x116.5cm_장지에 수묵담채_2012
연희동 아트 컴퍼니 긱에서 작년에 이어 2012년“날개, 날다” Vol.2 젊은 작가지원-릴레이 展을 연다.
2012년 상반기 지원전은 유갑규, 박성현, 유진숙, 임상희 이렇게 네 명의 작가의 릴레이 2인전으로 구성된다. 위의 작가들 중 박성현, 임상희 작가는 사실상 아직 개인전을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아티스트로서의 특유의 에너지를 갖춰 귀추가 주목되는 작가들이기도 하다. 유갑규 작가는 빙폭이라는 소재를 다룬다. 빙폭은 액체인 물에서 고체인 얼음으로의 변환이라는 계절에 따른 변화를 담고 있어 인간과 같은 생명체의 속성을 닮아있기도 하다. 또한 은유적으로 빙폭은 우리 인생의 장애물과도 같기도 하여 작가는 빙폭 등반을 인생이라는 여정 자체의 메타포로 던져내 버린다. 작가는 빙폭을 통해 절제된 중용의 덕과 인고의 미덕을 말하고자 한다. 박성현 작가의 작품은 “상실”을 이야기한다. 군도와 대양을 오가고 표류하는 펭귄은 현대인의 삶과 닮아있다. 대륙의 언저리에서 치열한 대열에 정렬되는 현대인의 노동집약적 삶에 뛰어든 펭귄은 날아가는 방법을 상실한 채 수직으로 하향하는 준비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화면 속 펭귄은 현대의 물질문명과 요새화 되어가는 도시에서 선택적 삶에 기로에서 점차 퇴화되어가고 있는 존엄성의 회귀를 상징하고 있다. 유진숙 작가의 힘은 강력한 리비도다. 인간 누구나 지니고 있으면서 두꺼운 천으로 은폐되어있는 그 욕망, 작가는 그것을 세상에 드러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작품을 통해 풀어낸 그 적절한 방식은 작품을 바라보는 이들로 하여금 금지된 욕망에 대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말할 수 있겠다. 예전 작품들과 달리 근작들은 가슴 속 깊이 숨어들어 오랫동안 은둔자로 살아온 리비도의 괴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임상희 작가는 현대적 의미의 진경산수화를 그린다. 인간과 그들이 만들어낸 공간에 대한 상실감을 다 시점에서 그려 그것을 진경이라는 코드로 읽어 내린다. 달동네의 생성과 소멸에 대한 페이소스를 동네 강아지와 고양이, 자전거 등의 오브제에 자연스레 유입시켜 인간성의 회복을 넌지시 던지고 있다.
유진숙_엄마와 나_45x45cm_캔버스위에 연탄재, 아크릴_2012
임상희_眞景(참진,경치경)-한남동_227.3x145.5cm_Acrylic on canvas_2011
■ 전시작가 : 유갑규, 박성현, 유진숙, 임상희
vol.20120406-젊은작가지원-릴레이展 날개날다 Vol.2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