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초대展

 

多 精 多 感

 

극동에서 온 꽃_63x93cm_Acrylic on canvas

 

 

장은선 갤러리

 

2012. 4. 4(수) ▶ 2012. 4. 21(토)

서울 종로구 경운동 66-11 | T.02-730-3533

 

www.galleryjang.com

 

 

가족여행_Acrylic on canvas

 

 

새로운 현대미술의 패러다임을 이끌어낸 서양화가 조영남 선생은 ‘多精多感’ 라는 주제를 통하여 한국인의 따뜻한 정과 감동 그 이상의 표현을 평면회화 속 작품을 통하여 우리들에게 선사한다. 캠버스에 그려지는 서정적인 추상표현들은 보다 유머러스하면서도 동시에 입체성이 느껴지기도 한다. 다양한 재료들과 한국의 전통적인 이미지들을 통해 마치 어릴적 우리가 보고, 듣던 이솝이야기와 같은 순수하면서도 우화적인 색조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작가는 끈임없이 작품의 특색을 다양하게 하면서 때로는 후기 입체파적 영감으로, 때로는 몬드리안의 세계처럼 기하하적인 패턴으로 환상적인 세계를 자아낸다. 잔잔하게 흘러왔던 미술사를 뒤흔들기에 근간을 둔, 포스트모던적 인식 속에 파악된 모든 회화적 요소, 실용적 대상 혹은 더 아나가 일상적 사진을 화면에 도입하는데 관심을 가진다. 화면 겉으로 드러난 것보단 공간 속에 펼쳐지는 단편적 이야기를 전개하기 위해 혼합매체를 사용하였고 특히 한국의 카드놀이를 접목하였다.

 

그의 작품속 화면에서 보여지는 작업은 익살스러우면서도 유머로 가득찬 우화적 감각이 돋보인다.. 소박하지만 아늑한 촌락의 모습부터, 들쭉날쭉한 요소들로 이루어진 금속조각, 바둑판 시리즈, 한국의 전통적인 옛 문화의 소재 소쿠리, 노끈과 같은 입체적인 오브제의 표현, 대표적인 소재 화톳장, 그리고 태극기, 자유스럽게 써낸 숫자, 단어, 구면체등을 표현함으로써 작가의 초기작부터 현재까지 오브제성이 강한 회화가 특징이다. 이렇듯 입체파 화가들의 형식적인 논리와는 반대로 부가적 가치로 회화를 풍요롭게 한다는데 근간을 둔 팝아트적 작품들을 펼친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술의 재창조, 예술성의 미, 새로운 조형적 세계, 우리들이 상상했던 회화 그 이상을 느껴볼 수 있고 한국인의 따뜻한 정이 넘치는 조영남 선생의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1945년 황해도 태생이며 가수이자 화가인 조영남 선생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1973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1990 Bauweres Museum 초대전, 2000미국 San Diego 초대전, 2004 조영남 뉴욕에서 태극기를 휘날리다 (한국문화원_뉴욕), 2009 중국 Global art tour, 2011畵手 조영남, 회화 45년 (광주시립미술관) 등 총 35회의 초대 개인전을 하였으며, 단체전으로는 1999 한국의 Pop Art展 성곡미술관 등에서 3회 단체전을 하였다. 현재 <명작스캔들> (KBS2) MC <지금은 라디오 시대> (MBC라디오방송) MC 등 방송활동을 하며 꾸준한 작가활동을 해오고 있다.

 

 

어디로 흘러가는가_Acrylic on canvas_100x82cm

 

 

“多 情 多 感”

 

현대미술의 흐름 가운데 장르간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현상은 이제 보편화가 되는 추세입니다. 동양화와 서양화, 회화와 조각, 채색화와 수묵화등 서로 다르다는 이분법적인 조형개념이 무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대미술의 흐름 때문인지, 예술 장르간의 영역 침범 또한 이제 예사로운 일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다원주의 사회로 가는 필연적인 과정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예술적인 재능이란 어느 특정 장르에만 한정되어 있는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실제로 명성 높은 대중가수로서 활동해온 조영남선생님과 같은 경우는 그 대표적인 예일 것입니다.

 

 

극동에서 온 꽃_Acrylic and Collage on canvas_100x52cm

 

 

 조영남선생님은 서울대학교 음악과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가요로 한 시대를 풍미한 유명가수입니다. 하지만 가수가 되기 전에 학창시절 화가의 꿈을 꾸었던 미술학도였습니다.

그러기에 성공적인 가수로서 활동하는 동안에도 소년시절에 꿈꾸었던 화가에의 열망을 향해  틈틈이 붓을 들어 또 다른 희망인 화가가 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마침내 1973년 첫 개인전을 열고 화단에 발을 딛게됩니다.

 그 이후 1990년 Bauweres Museum 초대전을 비롯하여 2000년 샌디애고 초대전, 2004년 뉴욕 한국문화원, 2011년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열린 <화수(畵手) 조영남 회화 45년> 등 모두 35회에 달하는 초대 개인전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경력이 말해주듯이 조영남선생님은 가수로서 뿐만 아니라 화가로서도 성공적인 길을 가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대중오락인 ‘화투’와 우리의 정신인 ‘태극기’를 소재로 한 다양한 그림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데서 알 수 있듯이 대중과의 소통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눈에 익숙한 소재를 채용한다는 것은 그림에 대한 친숙성 및 이해도를 높이는데 효과적일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대중적인 친근감만을 의식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한국적인 소재 및 주제로 일관하는 것은 자기 정체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누구나가 조영남을 보면 참 재능이 특출한 예인이구나 하는 감탄을 하게 되는데 물론 이 점은 가수로서의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미술의 영역에도 고스란히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중략...대체로 어느 한 쪽의 기량이 승하면 상대적으로 다른 쪽은 위축되는 것이 통상인데, 그의 경우는 두 개의 영역에서 다 같이 뛰어난 역량을 나타내 보이고 있어 타고난 예인이라는 감탄을 절로 하게 된다. 여기서 예인이란 후천적인 경험에 의한 것이라기보다 타고난 재능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음악과 미술에 다 같이 뛰어난 재능을 타고난 것이다” (미술평론가 / 오광수)

“그는 그의 화면 속에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더 계산된 정서의 공간 속에 펼쳐지는 단편적 이야기를 전개하기 위해 혼합매체를 사용하였고, 특히 한국의 카드놀이를 도입하였다. 연속적으로 던져지는 진짜같이 채색된 이들 작은 형태의 성좌들은 그 한복판에서 교차적으로 배열된 초상화 사진 혹은 수많은 얼굴이 중첩되어져서 나타나는데, 이들은 수수께끼라기보다는 알파벳 기호와 같은 암호들이다. 그는 우화적 색조로 이들의 결합관계를 허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동일한 기조로 일정한 범위에서 그리고 그러한 범위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태극기를 끌어들인다.”(프랑스 미술평론가/ 제라르 슈리게라)

 

 

우리 언제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리라_Acrylic and Collage on canvas_83x102(좌) 83x102(우)

 

 

두 분의 저명한 평론가선생님께서 말하고 있듯이 조영남선생님의 작품은 한국인의 정서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미지 및 정서로 시각적인 이해를 높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적인 것이 곧 세계적’이라는 새로운 인식에 바탕을 둔 작업이라는 평가가 우연은 아닐 것입니다.  따라서 조영남선생님은 소리없이 화가의 길로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느 유명화가 못지않게 대중적인 인지도 및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는 대중가수로서의 선입견을 극복하고 오로지 타고난 예술적인 재능을 꽃피우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할수있습니다.  

노래와 그림 두 가지를 병행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느 한쪽이 기운다고 할 수 없을 만큼 성공적인 예술가로서의 길을 가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입니다.

 

이번 장은선갤러리 초대전에는 “多情多感” 이라는 부제를 달고, 조영남선생님의 점점 깊어지는 예술적 성과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장은선갤러리관장/장은선

 

 

다섯왕들의 가족여행_103x35cm_Acrylic on canvas

 

 

언덕위의 달_Acrylic and Collage on canvas_87x40cm

 

 
 

조영남

 

1945 황해도 출생 | 1964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입학 | 1966 서울 청파동 화양 미8군 쑈단 오디션 합격 | 1967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주최 오페라<쟈니스끼끼> 주연 발탁 | 1968 팝송 딜라일라 Delilah로 가요계 데뷔 | 1970 서울시와 서울신문사 공동 제정의 서울문화대상 대상수상 | 1971 한국 육군에 입대, 3년간 독자적으로 미술수업 | 1978 미국 플로리다주 Trinity Bivle Collere를 졸업, 신학 학사 | 1981 현대극단 제작 뮤지컬 <EVITA>에 주연 | 1982 『한국청년이 본 예수』민예사, 『조영남 양심학』평민사 발간 | 1991 뉴욕 카네기휠 콘서트 | 1994 자서전『놀멘 놀멘』고려원 발간 | 1999 한국상록회본부 선정 제 11회 인간상록수 표창 | 2001 『예수의 샅바를 잡다』나무와 숲 발간 | 2003 『조영남 길에서 미술을 만나다』월간미술 발간 | 2007 『현대인도 못알아 먹는 현대미술』한길사 발간 | 2008 『조영남 어느날 사랑이』 한길사발간 | 2009 『천하제일 잡놈 조영남의 수다』발간

 

개인전 | 1973 제1회 개인전(한국화랑, 서울) | 1990 개인전 (Simonson 화랑, L.A.) | 1990 초대전 (Bauweres Museum, L.A.) | 1994 초대전 (HAENAH-KENT갤러리, N.Y.) | 1995 조영남전 (한국미술관, 용인) | 1995 초대전 (한국화랑, 서울) | 1996 초대전 (이목화랑, 서울) | 1997 한국 미술제 이목화랑 초대전 (예술의 전당, 서울) | 1997 부산일보 기획초대전 (미술관명, 부산) | 1997 초대전 (동원화랑, 대구) | 1998 기획초대전 (갤러리 상, 부산) | 1998 개인전 (시모노세키 시립미술관, 일본) | 1998 초대전 (N/C갤러리, 부산) | 1999 초대전 (엑스갤러리, 부산) | 1999 LA RADIO KOREA (미술관명, L.A.) | 2000 미국 San Diego 초대전 (미술관명, San Diego) ※제14회 초대개인전 | 2001 기획초대전 (갤러리 상, 서울) | 2003 초대전 (대우갤러리, 마산) | 2004 태극기는 바람에 펄럭인다 (예술의 전당, 의정부) | 2004 조영남 뉴욕에서 태극기를 휘날리다 (한국문화원, 뉴욕) | 2005 미술전시회 (갤러리아 코리아, 워싱턴) | 2006 초대전 (오스갤러리, 전주, 완주, 임실) | 2006 화수 조영남展 (명지미술관, 담양) | 2006 초대전 (갤러리 믿음, 안산) | 2007 현대미술 쇼(밀레니엄 힐튼 호텔, 서울) | 2008 The 3rd White Sale-조영남과 함께하는 자선경매(미술관명, 장소) | 2008 재미아트-삼팔광땡 (아주미술관, 대전) | 2009 펀아트 조영남 (아시아 아트 뮤지엄, 부산) | 2009 Joseph Beuys &Youngnamoots Voice (CT갤러리, 서울) | 2009 Global art tour (Beijing SZ Art center, 중국) | 2009 인사미술제 팝아트 (윤갤러리, 서울) | 2010 조영남 딴짓예찬 (에비뉴엘 롯데갤러리, 서울) | 2011 畵手 조영남, 회화 45년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 광주) | 2011 9/21~26  KIF 한국 국제아트페어 특별초대전작가로 참여(special boots) | 2011 11/7~12  극동갤러리 개관전

 

단체전 | 1999 한국의 Pop Art展 (성곡미술관, 서울) | 2008 화이트 세일展 (옥션스페이스, 서울) | 2004 광주비엔날레 특별전-한국특급전 (광주비엔날레관, 광주)

 

현재 | <명작스캔들> (KBS2) MC | <지금은 라디오 시대> (MBC라디오방송) MC 등

 

 
 

vol.20120404-조영남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