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연 展

 

[갯벌환상곡]

 

김순연 사진

 

 

갤러리 나우

 

2012. 3. 28(수) ▶ 2012. 4. 3(화)

Opening : 2012. 3. 28(수) PM 5:00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92-13 3F | 02-725-2930

 

www.gallery-now.com

 

 

 

 

[전시 서문]

파도와 갯벌의 하모니

여러 가지 아름다운 모습을 지닌 자연물 중에, 갯벌의 생명 현상은 자연에 대한 심미적 감정을 불러 일으켜 인간의 감정에 깊은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갯벌은 매일 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반복과 순환을 통하여 자신의 모습을 만듭니다. 산천초목은 1년 사계절, 달은 한 달, 해는 하루를 단위로 순환 운동을 보여 줍니다. 갯벌은 바닷물이 빠져 나가면 모습을 드러내고 다시 바닷물이 차오르며 순환하는 가운데 자신을 형상화 합니다. 인간이 들숨과 날숨을 통해 생명을 유지해 나가듯이 갯벌은 밀물과 썰물의 교차 속에 그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고 그 과정을 흔적으로 남기지요.

사진은 점, 선, 면, 색채, 명암의 형상으로 이루어지는 예술입니다. 또한 자연의 생명현상의 결과물은 주로 곡선을 통해서 표현됩니다. 하늘의 구름, 물결, 나뭇잎 등등 수많은 자연물들이 주로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고 갯벌의 자연현상도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곡선을 그려 놓습니다. 다양하게 이루어진 곡선의 흐름 가운데 사진가는 일부를 발췌하여 자신만의 것으로 의미화 하고 재탄생 시키는 작업을 합니다.

김순연 작가는 보통 사람들이 보는 것과 달리 통찰력 있는 눈으로 자연의 형체 밑에 투시되는 내면세계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색채 재현으로 갯벌을 표현하였습니다. 그녀의 작품을 보면, 수많은 점과 선, 면이 미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여기에 더하여 작가만의 고유한 감성을 색채의 조화를 통해 표현하였습니다.

클라우드 모네(Claude Monet)가 시간의 변화에 따라 대상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그렸듯이 빛은 피사체에 색의 변화를 가져다 줍니다. 인상주의 화가들이 짧은 순간에 자신이 시각적으로 처음 지각한 사물을 표현하기 위해 짧은 붓 터치나 물결이 일렁이는 듯한 화면을 구사하였듯이, 그녀는 빛의 변화로 다양하게 변하는 색감을 자신만의 독특한 감성으로 해석하여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김순연 작가는 평소에 성실한 자세로 열정적으로 작업을 해왔습니다. 또한 끊임없이 사진 연구를 하여 자신의 내공을 쌓아온 결과, 전시와 출판이 가능케 되었습니다. 첫 번째 사진전을 축하하며, 갯벌이 흔적을 남기듯이 자신의 발자취를 남기는 사진가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2012년 3월 연세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 양재헌

 

 

 

 

 

 

 

 

 

 

 

 

■ 김순연 Kim Soon-youn

 

1959년 경상북도 김천 출생 | 서울에서 교육받고 성장.

 

‘연세대 평생교육원 2년 교육과정’ | ‘양재헌 Digital Art Photo Class’ 2년 과정 수료.

 

 

 

vol.20120328-김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