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展

 

비광씨가 되고 싶지 않으세요?’

 

<Judith>_106x70cm_acrylic on canvas_2010

 

 

갤러리 진선

 

2012. 3. 24(토) ▶ 2012. 4. 13(금)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 161 | 02-723-3340

 

www.jinsunart.com

 

 

<달마도>_32x63cm(3EA)_acrylic on canvas_2011

 

 

비광씨가 되고 싶지 않으세요?展

김단비작가는 화투의 이미지를 이용한 작업을 해오고 있다. 화투는 우리 삶 속에 보편화 되어있는 놀이 중 하나이며, 그 속에서 일련의 법칙과 이야기적 특성을 갖고 작업을 이끌어 낸다. 작가는 비광을 주인공으로 설정하여 절대적인 권한을 부여한 후 그 속에 자신의 모습으로 대체한다. 그러면 화투 내부의 이야기 구조에서 주인공 즉, 작가자신은 그 세계의 주인이고 절대자가 된다. 그림 속에서 작가는 클림트의 유디트로, 달마로 변하기도 한다. 명화의 주인공을 화투내부로 끌어들인 작가는 “이 세계 부럽지 않나요?”라고 속삭인다. 자신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세계, 자신이 스스로가 명화가 될 수 있는 세계를 작가는 화투를 통해 나타내려고 하는 것이다.

 

 

<천지창조>_32x63cm_crylic on canvas_2010

 

 

소위 상위 1%만이 세상을 움직인다고 한다. 작가는 어쩌면 이 세계는 그 1%의 게임일지도 모른다는 질문을 던진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알아채지 못한다. 이 세상도 누군가의 게임이라는 의문으로 작가는 화투에 자신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투여하고 있는 것이다. 판 위에 누군가에 의해 행해지는 놀이, 우리는 그 사실을 알지 못한 채 하나의 패가 되어 움직여 진다. 작가는 이 불편한 세계의 현실에 화투를 통한 풍자적 해석을 시도한다.

■ 갤러리 진선

 

 

<최후의 만찬>_32x63cm_acrylic on canvas_2010

 

 

 

 

■ 김단비

 

김단비(83년생)작가는 세종대학교 회화과(서양화전공)를 졸업하였다. 한전 프라자, 갤러리 이레, 세종 아트 갤러리 등 수 차례 그룹전을 하였다. 2012년 갤러리 진선 ‘윈도우전’ 공모에 당선되어 약 20일간의 윈도우 전시를 하게 된다.

 

 

 

vol.20120324-김단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