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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홍 사진 展
쿠리에서 고비까지
갤러리 룩스
2012. 3. 7(수) ▶ 2012. 3. 27(화) Opening : 2012. 3. 7(수) PM 6:00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85 인덕빌딩 3F | 02-720-8488
여행은 새로운 시각을 만들어주며,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한다. 많은 작가들이 새로운 작업, 혹은 더 넓은 시야를 가지기 위해 여행을 택한다. 이번에 갤러리 룩스에서 ‘쿠리에서 고비까지’라는 제목으로 전시하는 작가 안창홍의 사진도 새로운 시각적 충족감을 얻기 위한 여행의 결과물이다. 흔히 도발적인 평면 작업으로 기억되는 작가 안창홍이 사진 전시를 한다는 것에 의아한 반응이 다수일 것이다. 그러나 안창홍은 카메라를 ‘견고하면서도.. 까맣게 반들거리는 탐미적인 눈알’이라고 표현하며 그의 작품들도 사진과 연관된 혹은 사진을 이용한 것이 다수이다. 그는 기술적인 것과 예술적 내공이 다져진, 내 방식의 기획과 연출이 빚어낸 탄탄한 사진들을 모아서 전시회를 열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런 작가의 새로운 시선을 보여주는 것이 이번 갤러리 룩스에서 전시되는 ‘여행 사진’들이다. 전시 제목인 ‘쿠리에서 고비까지’에서 쿠리는 인도의 중서부 자이살메르 옆, 사막에 인접해있는 작은 마을이고 고비는 몽골의 고비사막을 뜻한다. 작가는 다녀본 곳들 중에 가장 많이, 여러 차례 반복해서 다닌 곳이 인도와 몽골이며 그곳엔 갈 때 마다 내면에서 자유로움과, 경이로움, 고통을 동반한 삶의 의미가 깨달음과 충만함으로 가득 차 올랐다고 말한다. 그의 말처럼 사진에는 다양한 문화에 대한 호기심, 자연에 대한 경탄, 숭고한 삶의 의미가 녹아있다. 여행사진에는 작가가 그 동안 평면작업에서도 사용한 모티프인 나비가 등장한다. 나비는 여행자처럼 자유롭고 일탈된 영혼으로 사진 속을 날아다닌다. 나비의 등장으로 그의 사진은 여태 그가 보여준 작업들의 연장선상에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한다. 작가의 사진 안에 등장하는 나비는 자연에 대한 시선과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 동물들에 대한 작가의 경외의 시선을 대변한다. 그래서 안창홍의 여행사진은 단순히 여행자의 감상적인 기록이 아니라, 세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그린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안창홍의 쿠리에서 고비까지>展은 2012년 3월 7일부터 2012년 3월 27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룩스에서 개최된다.
작가 노트 안창홍의 여행 사진 -쿠리에서 고비까지-
안창홍이 사진전을 연다. “글쎄?” “화가가 뜬금없이 왠 사진전?” 전시소식을 전해들은 지인들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할 반응을 지레짐작해본다...
...쿠리는 인도의 중서부 자이살메르옆, 사막에 인접해있는 작은 마을이고 고비는 몽골의 고비사막을 뜻한다. 다녀본 곳들 중에 가장 많이, 여러 차례 반복해서 다닌 곳이 인도와 몽골이라 그렇게 정했다, 왜 유독, 인도와 몽골, 두 곳을 여러 번 다녀왔는고 하니 그곳엔 갈 때 마다 내 속에서 자유로움과, 경이로움, 고통을 동반한 삶의 의미가 깨달음과 충만함으로 가득 차 올랐기 때문이다....
...나는 어릴 적부터 카메라 자체를 좋아했고(견고하면서도 세련된 몸통과 까맣게 반들거리는 탐미적인 눈알) 사진 찍는 것을 좋아했다. 작품들도 사진과 연관된 혹은 사진을 이용한 것들이 많다. 실험 삼아 온전히 사진작품으로 찍어 놓은 것들도 더러 있고, 마음속엔 사진으로 전시를 하고픈 욕구가 자리잡고 있기도 하다...
...사진들 속엔, 감상에 젖고 온기 어린 여행자의 시선과 자유롭게 풀어진 감성으로 바라본 다양한 문화에 대한 경탄과 호기심이, 가난과 역경을 해쳐가는 사람들을 통해 느끼는 엄숙하고 숭고한 삶의 의미가, 광활한 자연에 대한 경이가 녹아있다. 사진을 선별하면서 하나의 생각이 떠오른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사진 속 인물들이나 풍경 위에 노랑나비를 몇 마리씩 팔랑 팔랑 날게 하는 것이다. 나비들은 여행자의 자유롭고 일탈된 영혼처럼 사진 속 여기저기를 날아다니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나는 가능한 한 오지 여행을 고집했고 그 여행을 통해서 많은 것을 얻었다. 큰 불편함 없이 누리는 비교적 안락한 삶에서 이탈된 오지 여행은 사실 여간 힘이든 것이 아니다. 불결함과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고 우리에겐 이미 생활화된 질서나 상식적인 원칙 마저 도 기대할 수가 없다. 그래도 기회가 오면 여지없이 그곳으로 또 가기 위해 배낭을 꾸린다. 물리적으로 치러내야 하는 육체적인 고통쯤은 정말 하찮게 여겨질 만큼 소중한 것들, 나를 살맛 나게 하는 모험심과 시각적 충족감, 인내심과 절심함 없이는 감히 근접할 수 없는 가치로운것들. 깨우침, 자기성찰, 경이롭고 찬란한 고대 문명들, 고단하고 가난한 삶들, 숭고함, 사막여우, 쏟아지는 별들, 아! 눈만 감으면 선연히 떠오르는 보석처럼 빛나는 시간들. 내 영혼의 한 부분은 늘 그 곳에 있고 다시 그곳으로 날아가기를 꿈꾼다.... -안창홍작가 작업노트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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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창홍 Ahn, Chang Hong (b.1953)
개인전 | 2011 제28회 안창홍 개인전: 불편한 진실, 가나아트센터, 서울 | 2010 제27회 제10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 초대전, 문화예술회관 달구벌 홀, 대구 | 2009 제26회 안창홍 개인전: 흑백거울, 사비나 미술관, 서울 | 제25회 안창홍 개인전: 시대의 초상,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 2006 제24회 안창홍 개인전, 공간화랑, 부산 | 제23회 안창홍 개인전, 사비나 미술관, 서울 | 2003 제21회 안창홍 개인전: 안창홍의 인도 여행기, 공간화랑, 부산 | 제20회 제1회 부일 미술대상 수상 기념전, 코리아 아트 갤러리, 부산 | 2002 제19회 안창홍 개인전, 사비나 미술관, 서울 | 1999 제15회 안창홍 개인전, 노화랑, 서울; 갤러리 사비나, 서울 | 1981 제 1회 안창홍 개인전, 공간화랑, 부산; 청년작가회관, 서울
단체전 | 2010 예술가와 가족, 대전시립미술관, 대전 | 2009 괴물시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 2008 봄날은 간다,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 2007 안창홍 정복수, 똥과 창자 그리고 자존과 해방, 아트싸이드, 서울 | 도큐멘타부산3: 일상의 역사,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 2006 견공시대, EBS space, 서울 | 한국 현대미술 100년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 2005 번역에 저항한다, 토탈 미술관, 서울 | 2004 부산 비엔날레, 부산시립 미술관, 부산 | 2002 광주 비엔날레 프로젝트3: 집행유예, 8.15시민공원, 광주 | 2001 가족,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 한국미술 2001; 현대 회화의 복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 2000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인간과 성,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 1997 미술관에 넘치는 유머, 성곡미술관, 서울 | 광주 비엔날레 특별전,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 1995 해방 50년 역사전, 한가람미술관, 예술의 전당 서울 | 1994 민중미술 15년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 1992 오늘의 삶, 오늘의 미술: 무의식과 욕망, 금호미술관, 서울
수상 | 2009 제10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 대구시, 대구 | 2001 제1회 부일 미술 대상 수상, 부산 일보사, 부산 | 1989 카뉴국제회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카뉴,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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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20307-안창홍의 쿠리에서 고비까지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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