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opher Zamora 展

 

<Thingness>

 

Holding on_183x213cm_Oil on Canvas_2011

 

 

TV12 Gallery

 

2012. 2. 17(금) ▶ 2012. 3. 8(목)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81-11, B1 | 02-3143-1210

 

www.television12.co.kr

 

 

Panata_183x122cm_Oil on Canvas_2009

 

 

Tv12 갤러리에서 2012년 2월 크리스토퍼 자모라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크리스토퍼 자모라는 필리핀 출신의 촉망 받는 신진작가로 2001년 데뷔하여 아시아와 유럽에서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이다. 크리스토퍼 자모라의 첫 번째 한국 개인전, "Thingness"는 현대사회를 살고 있는 사람을 투영한 회화 전시로 작가 특유의 몽환적이면서도 긴장감 있는 묘사력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가가 체험한 다양한 문화와 경험들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작품 속 대상들은 정체성이 모호해진 익명의 현대인들로 이들의 무미건조한 표정들과 행동들은 실제인지 허구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이 사람들은 작가가 필리핀에 거주하며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을 주로 기록한 것으로 실재 실존하는 사람들이다. 작가는 기억에 의존하여 작품을 생성하기 보다는 직접 거리로 나가 거리에서 수집된 익명의 컷을 가지고 작업한다.

 

 

Scrutiny_183x213cm_Oil on Canvas_2011

 

 

때로는 인터넷에 떠도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인물들을 소재로 삼기도 하는데 수집된 인물들은 작가와 직접적인 관계는 맺지 않고 있으며 인물이 본연에 가지고 있던 특징들은 작업과정에서 모두 배제된다. 작가는 장소와 공간이 갖는 개별적 구성을 바탕으로 수집된 인물의 배치나 포즈를 연출하고, 이러한 대상물에 자신의 내적 심상들을 투사함으로 자신의 존재론적 세계를 형성한다.

작품 속 인물들은 젊고, 집단적이며, 때론 폭력적이고 선정적이다. 이들은 사회적 약자로 체제에 저항하기도 하며 가난과 빈곤을 벗어나기 위한 투쟁자의 자아를 보여 주기도 한다. 하지만 작가는 현대인의 위태로운 일상사에 대한 기록자이기 보다는 현장에서 한 걸음 벗어나서 바라보는 관찰자적인 입장을 취하기를 바란다.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기 위해, 또는 임의의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작가는 작업의 전체적인 기본이 되는 바탕색을 중립적인 색으로 선택한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색은 회색인데 회색을 바탕색으로 여러 차례 덧칠하는 과정을 거쳐 그 위에 채도가 낮은 컬러를 중첩시킨다. 빛과 색의 느낌을 최대한 절제하고 중화시켜 작가 특유의 우울증적 정서와 불안감을 표출하는 것이다. 생성된 작품은 비교적 사실적 묘사를 하고 있음에도 비현실적이며 몽환적이다.

크리스토퍼 자모라는 작품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려 한다. 어떤 사건에 대해 규정짓기 보다는 관람자의 경험 또는 기억을 통해 전혀 다른 모습, 혹은 다른 상황으로 상기하기를 바란다.

 

 

Sing along_152x274cm_Oil on Canvas_2011

 

 

Stuffs_183x122cm_Oil on Canvas_2011

 

 

 

 

 

vol.20120217-Christopher Zamo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