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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상 초대展
“ 바람의 뜰 ”
바람의 뜰_40.9x31.8cm_acrylic on canvas_2011
장은선 갤러리
2012. 2. 15(수) ▶ 2012. 2. 25(토) 서울 종로구 경운동 66-11 | T.02-730-3533
바람의 뜰_51cm원형_acrylic on canvas_2011
바람이 머무는 시적(詩的) 풍경
박옥생, 미술평론가, 한원미술관 큐레이터
1. 바람의 뜰: 삶이 자라나는 곳 바람과 뜰이 있는 우리의 산하를 조형화 하는 작가, 이재상은 또 하나의 신작들을 선보인다. 이재상의 작품세계는 민족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 저 먼 고향의 그리움을 환기시킨다. 고구려의 기상을 음미하고 고구려 이전의 우리 고향으로의 회귀는, 태초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세계로의 모습을 열어주는 듯하다. 작가가 보여주는 산과 바람과 나무는 우리의 선조들이 밟고 달리고 슬픔과 행복을 토해낸 아득하고 견고한 역사속의 땅이며 신화의 땅이다. 그래서 바람의 흔적은 이야기를 갖고 꽃의 향기는 진하고 그립다. 신작에서 보여주는 꽃과도 같이 피어나고 겹친 산하에는 소담하고 시원한 마을과도 같은 공간이 들어앉아 있다. 이 공간은 작가가 천착해 온 바람의 고향 시리즈들이 도달하게 되는 풍경이며, 무수한 이야기를 쏟아내고 지나온 시간들을 사유(思惟)하는 공간이다. 작가는 이를 “바람의 뜰”이라 부른다. 이는 또한 작가의 사유하고 깊어지는 세계의 구체적 형상이자 작가의 쉼과 같은 마음이 머무는 풍경이다. 즉, 자연과 역사와 신화를 관조(觀照)하는 작가의 내면이 머무르는 풍경인 것이다. 어쩌면 우리가 살고 있는 주저리주저리 말을 걸고, 사람 향기 가득한 마을이고 정원(庭園)인지도 모른다. 실제로 그 뜰에는 버스가 지나가고 내가 흐르고 집이 있다. 사실, 신작에서 보여주는 공간은 배산임수(背山臨水), 좌청룡우백호(左靑龍右白虎)의 풍수지리(風水地理)에서 말하는 전통 마을의 입지형국(立地形局)과 닮아 있다. 어쩌면 작가는 바람이 쉴 수 있는 이상적인 공간으로의 탐색에서 전통의 관념에서 말하는 인간이 쉴 수 있는 입지, 삶을 길러낼 수 있는 형상들을 민족적인 인식의 궤적을 통해 무의식에서 만난 듯 보인다. 인간이 쉴 수 있는 최상의 안락한 형상들을 찾아내고 그 곳에 바람에 이입된 자신의 지나가고 오지 않은 수많은 사유의 마음을 편안히 놓아 버린 지도 모른다. 바람의 뜰 그 둥근 산속에 둘러싸인 마을과 같은 쉼의 공간은 마치 어머니의 자궁 속에 숨 쉬는 태아의 형상들을 찾을 수 있다. 뜰이면서 휴식이며 태아와 같은 작가의 공간은 알을 품듯 인성을 품어내고 그리움을 담아낸다. 바람의 뜰은 창작의 세계를 열어주고 사유하게 하는, 고유하고 안락한 장소이며 우리의 삶이 들어있는 특정한 곳이다.
바람의 뜰_53.0x45.5cm_acrylic on canvas_2011
2. 자아의 정체성(Self-Identity)을 담아 내다. 이렇듯 작가의 작품처럼, 현대미술은 자신의 기원을 드러내고 그 역사의 궤적을 훓고 지나온 문화의 다양성과 특수성을 드러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시도들은 정체성(Identity) 찾기라 할 수 있겠다. 정체성은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맥락을 통해 드러내는 것으로,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관한 해석과 각자의 해석들을 풀어나가는 방식을 말한다. 이는 자신이 속한 문화의 특징들을 밝혀내고 개별 문화와 민족들이 내재하고 있는 본질적인 징후들을 가시화 하는 것이다. 작가의 화면에는 산, 물, 바람, 집을 통해 민족의 숨결 즉, 우리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 그 정체성은 한민족(韓民族) 내(內)에 흐르는 오래된 우리의 정서들이다. 작가가 천착해 온 산은 숨 쉬는 자연이자 종교적 믿음의 상징체이고 우리의 생명과 삶을 주재하는 거대한 힘으로써 작용하는 것이다. 그 힘은 강인하고 조화로우며 아름답다. 이를 통해 작가는 민족의 정체성을 산에서 찾고 그 산을 둘러싸고 살아가는 인간의 표정과 징표들을 구체화 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정체성은 어쩌면 작가 자신이 갈구하고 만들어가는 스스로의 자아 찾기, 자아의 정체성(Self-Identity)이기도 한 것이다. 화면에 등장하는 작은 의자는 꽃같이 피어난 산을 바라보고 바람의 뜰에 앉아 있기도 하다. 따라서 의자는 작가의 자아가 이입되고 세계를 성찰하는 시선으로서의 존재론적인 의자인 것이다. 이는 사유하고 관조하는 이재상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이며, 또한 자아를 찾아 나선 여정에서 만난 화가의 단상이기도 하다. 이러한 전작(前作)과 근작(近作)들에서 일관되게 보여주는 의자에서, 작가의 작품세계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음미하며 또한 확장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들임이 드러나게 된다. 과거를 재(再)방문하고 과거에 현재를 투영시키는 문화적이며 시적인 화면을 통해 작가의 근원적 기원과 현재의 존재론적인 성찰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피어나고 확장되고 중첩된 산은 강력한 기원성을 환기시키는 장치이며 작가가 성찰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과거와 미래가 교차된 하나의 우주적 공간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삶의 의미, 나의 기원, 역사의 시간들을 녹여낸 화면은 작가의 자아를 녹여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또한 넓은 마을과 같은 뜰 안에서 부유(浮遊)하는 작가의 시선이 휴식을 취하고 안락한 시간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이재상의 작품에는 이렇듯 시간과 공간이 교차하는 시(詩)적인 세계가 흐른다. 바람이 지나간 길 없는 길을 지나오듯 고요하고 담담하다. 꽃이 핀 듯 향기로운 시가 있는 풍경은 작가의 오래두고 탄탄하게 지나온 작업의 성숙이 동반된 결과인 것이다. 이재상의 산은 끊임없이 숨 쉰다. 바람은 더 먼 세계로 불어가고, 잠시 멈춘 바람의 뜰에서 우리는 따뜻하고 맑은 정신의 환기와 휴식을 느낀다. 이것이 작가의 작품세계가 획득한 작품의 가치인 것이다.(2011.12)
바람의 뜰_60x160cm_acrylic on canvas_2011 | 바람의 뜰_60x160cm_acrylic on canvas_2011
프랑스 국립미술학교 출신인 서양화가 이재상 선생은 ‘바람과 뜰’ 이라는 주제를 통하여 산하를 세련미 넘치게 조형화 하는 작가이다. 그는 작품을 통하여 우리들 마음속에 아련히 자리잡은 먼 고향의 그리움을 향기 시키기도 하고, 끊임 없이 변화되는 자연의 세계를 바라보며 내면 성찰의 메시지를 우리들에게 암시한다. . 작가가 표현해낸 화면에는 대표적으로 산, 물, 바람, 집, 동물 등을 통하여 우리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 그 정체성은 한민족(韓民族) 안에 흐르는 오래된 우리의 정서들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원색에 가까운 다양한 색을 절제있게 표현함으로써 우리들의 행복했던 옛 시절을 떠올리는 동시에 서정적인 시의 운율이 느끼지는 작품이다. 또한 화면내에 여러 사물들과 산수를 조화롭게 배치함으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가의 풍부한 감수성을 화면으로 느껴볼 수 있다. 작품에서 보여주는 화면 속의 공간은 배산임수(背山臨水), 좌청룡우백호(左靑龍右白虎)의 풍수지리(風水地理)에서 말하는 전통 마을의 입지형국(立地形局)과 닮아 있다. 작가는 바람이 쉴 수 있는 이상적인 공간을 표현함으로써, 둘러싸인 마을은 마치 어머니의 자궁 속에 숨 쉬는 태아의 형상들 처럼 보이기도 한다. 뜰이면서 휴식이며 태아와 같은 작가의 공간은 알을 품듯 인성을 품어내고 그리움을 자아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을 통하여 조금은 굳어져버린 우리들의 마음속에 희망과 편안한 휴식을 담은 신작 20여점을 선보인다. 이재상 선생은 경원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프랑스 국립미술학교 (Ecole des beaux arts) 프랑스 현대 판화공방 수학 (Completed in Atelier 17)을 졸업. 10회의 개인전과 The Affordable Art Fair Singapore 2011, ASIARTS IN BEIJING, 경기 현대미술 베이징 초대전 등 200회의 수많은 단체전에 참여하였고, 한중아트페어 대상, XII eme Salon des Jeunes Artist, Second Prize등의 수상경력과 현재 한국미술협회 하남지부 회장, 한국미술협회 서양화분과위원, 한국미술협회 경기도지회 이사, 서울미술협회 이사를 맡으며 꾸준한 작가활동을 해오고 있다.
바람의 뜰_72.7x60.6cm_acrylic on canvas_2011
바람의 뜰_116.8x91cm_acrylic on canvas_2011
바람의 뜰_116.8x91cm_acrylic on canvas_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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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상 ( LEE JAE SANG )
경원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 프랑스 국립미술학교 (Ecole des beaux arts) | 프랑스 현대 판화공방 수학 (Completed in Atelier 17)
개인전 | 2012 바람의 뜰 (서울, 장은선 갤러리 초대전) | 2011 바람의 뜰 (서울, AP갤러리 초대전) | 2011 바람의 고향 (서울, 갤러리서울아산병원 초대전) | 2010 뒤팽의 고원 - 如 바람의 뜰 (서울, 갤러리 M 초대전) | 2009 Mountain - Flower, Renaissance (서울, 드림 갤러리 초대전) | 2008 Looking at Landscape (서울, 동이갤러리) | 2004 대구 EXCO 기획 초대전 (대구, 1층 전시관 일부) | 1999 Gallery L.J.S (경기, 하남) | 1996 김내현 갤러리 (서울, 청담동) | 1995 FIAP 공모 초대전 (프랑스, 빠리)
아트페어 및 부스전 | 2011 The Affordable Art Fair Singapore 2011 | 2011 Art Korea Miami | 2011 리츠칼튼 호텔아트페어 (서울, 리츠칼튼 호텔) | 2011 KOREA-CHINA 국제아트페어 (중국 정주, 하남성예술중심예술관) | 2010 대구아트페어 (대구, 엑스코) | 2010 KIAF (서울, 코엑스) | 2010 서울오픈아트페어 (서울, 코엑스) | 2010 아트대구 (대구, 엑스코) | 2010 화랑 미술제 (부산, 벡스코) | 2009 젊은정신-축제 아트페어 (서울, 한전아트센터) | 2009 대구아트페어 (대구, 엑스코)
단체전 | 200여회 | 2011 | ASIARTS IN BEIJING (중국, 북경, YUAN ART MUSEUM) | 사과밭 주인과 화가전 (청송, 청송민속박물관 특설전시장) | Organic Art Fair 2011 (남양주세계유기농대회테마존) | 제8회 의왕국제플래카드아트2011 (경기, 갈미한글조각공원일대) | 제10회 고양국제아트페어 초대작가전 (경기, 고양국제꽂박람회장) | 제2회 미사모전 (서울, 부남미술관) | 4인 기획 초대전 (서울, 현 갤러리) | 2011 THE FIRST 전 (경기, 성남아트센타 미술관 ) | 서양화1전 (서울, 브라운갤러리) | 미사모 초대전 (서울, M갤러리) | 현대백화점 초대전 (서울, 현대백화점갤러리 삼성점) | 2010 | 제7회 의왕국제플래카드아트2010 (경기, 갈미한글조각공원일대) | 한국미술 100인 100색전 (서울, 바이올렛 갤러리) | GAGA 현대미술전 (서울, 가가 갤러리) | 인사동 화랑미술제 (서울, 드림 갤러리) | 2010 한국미술의 존재와 전망 기획전 (서울, 공평아트센터) | 한국현대미술의 신르네상스 기획전 (서울, 공평아트센터) | 2010 굿모닝 새아침 기획전 (서울, 공평아트센터) | 2009 | 경기 현대미술 베이징 초대전 (중국 북경, 갤러리 space DA) | 제17회 서울국제미술제 2009 -TOMORROW- (서울, 조선일보미술관) | 2009 함께하는 경기도 미술관 -일상의 미학-초대전 (경기. 하남문화예술회관) | 2009 성남미술제 초대전 (경기, 성남아트센타 미술관) | 제1회 탄천 현대 회화제 창립전 (N갤러리, 경기 분당) | 2008 | 경기의사계-아름다운산하 초대전 (경기 순회전) | 2004 | 한국미술협회전 (서울. 예술의전당) | 2003 | 제8회 21c ICAA 초대전 (이탈리아) | 2001 | 핀란드 국제 미술 초대전 (핀란드) | 제6회 21c ICAA-서울 국제미술제 (광화문 갤러리) | 2000 | 러시아 초대전 (러시아 Galleria Academy Art Gallery) | 1999 | 제1회 국제 환경 박람회 미술작가 초대전 (경기. 하남) | 1998 | 대한민국 청년 비엔날레 초대전 (대구 문예회관) | 1997 | 빠리 17공방 국제 판화 초대전 (싱가폴) | 1996 | 국제 현대 판화 초대전 (말레이시아) | 1995 | Oiofstorm 초대전 (스웨덴) | 살롱 쁘렝땅 초대전 (프랑스) | 10 X 10 초대전 (프랑스) | 동판화 10인 초대전 (프랑스) | 제12회 살롱 젊은 작가 3인 공모 초대전 (프랑스) | 노르던시 3인 초대전 (독일) | 1994 | 갤러리 보고타 초대전 (콜롬비아) | 르 살롱 공모전 (프랑스) | 1986 | 까다께스 국제 소형 판화 공모전 (스페인)
수상 | 2011, 한중아트페어 대상 (아트피플, 서울) | 1995, XII eme Salon des Jeunes Artist (Paris FRANCE) | 1994, Second Prize, LE SALON (Paris FRANCE)
작품 소장 |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 하남 시청 | 하남 문화원
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 2011 제1회 대한민국 호국미술대전 심사위원 | 2011 경기도 평화통일미술대전 심사위원 | 2011 경기도 미술대전 운영위원 | 2010 경기도 미술대전 심사위원 | 2010 마산 3ㆍ15 미술대전 운영위원 | 2008 하남 미술대전 운영위원장 | 2004 하남 미술대전 심사위원
현재 | 한국미술협회 하남지부 회장 | 한국미술협회 서양화분과위원 | 한국미술협회 경기도지회 이사 | 서울미술협회 이사 | 하남 문화원 정회원
역임 | 경원대학교 강사 | 하남시 건축 조형물 심의위원 | 하남 문화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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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20215-이재상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