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선 展

 

갤러리 담 신진작가기획전 - <UNEASY>

 

smile smile!_145.5x112.1cm_바느질 캔버스_2011

 

 

갤러리 담

 

2012. 1. 3(화) ▶ 2012. 1. 16(월)

서울시 종로구 안국동 7-1 | 02-738-2745

 

www.gallerydam.com

 

 

sniffish_116.8x91cm_바느질 캔버스_2011

 

 

2012년 첫 전시로 갤러리 담에서 윤미선의 <UNEASY>전시를 신진작가 전시로 기획하였다. 전시 제목에서 시사하는 바와 같이 감정적으로 너무 즐거워서 들떠있거나, 안정적이지 않은, 초조한 상태에서의 얼굴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그려진 친구나 지인의 얼굴표정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작가는 주변 사람들의 얼굴을 통해 감정들을 읽어내고자 하였고, 이들이 가지고 있는 감정을 여러 가지 색감의 천과 바느질로써 작업하고 있다. 염색된 천이 가지고 있는 자체 물성을 색을 고대비의 배치를 통해서 감정적으로 불안한 상태를 표현해 내고 있다. 홍익대학교에서 섬유미술을 전공한 윤미선은 이번이 두 번째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에는 smile smile!을 비롯해서 12여 점이 출품할 예정이다.

 

 

sniffish 2_112.1x145.5cm_바느질 캔버스_2011

 

 

작가의 변 “UNEASY……”

삶 속에서 겪어왔던 수많은 감정과 느낌들을 다른 사람의 표정이나 몸짓들을 통해 포괄적인 나를 찾고 그 이미지를 표현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이 내 안에 보이고, 들어와서 그 심정을 느낄 수 있다고 믿을 때 작업은 시작되고 대상과의 일말의 감정적 관계형성이 작업의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서로 다른 모습 속에서 나와의 관계를 찾는 동시에 개인적인 느낌들을 인위적으로 대입하기 위해 ‘천’이라는 재료를 사용하여 수없이 조각나고 결합하는 행위를 통해 불완전한 감정을 쏟아냄과 함께 뒤엉켜있는 연민의 순간들을 하나의 평면적인 형태로 정리해나가고 있다.

‘천’이라는 재료는 내가 가장 자유롭게 풀어나갈 수 있는 물감이기에 이 재료로 작업을 표현한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위안을 받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다른 재료들이 지니지 못한 유동성, 색감, 다양성, 입체감들이 작업의 매 순간마다 육체적 부담과 동시에 커다란 만족감을 선사한다.

이 작업의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기 보다는 감춰지고 무의식화 하려고 했던 소외된 감정들 중에 다색적인 순간들을 들추어내고 그 수많은 조각들을 하나씩 연결해 나가면서 하나의 작업이 완성되는 그 시간만큼은 감정의 잔상들을 충실히 되새김질하려 하는 “타인의 거죽을 빌린 내 자화상의 관한 기록”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vol.20120103-이도희